'허성무'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20.08.19 1달 1억5천 매출 올리는 동네마트 (3)
  2. 2019.06.19 허성무 시장의 진해 스토리텔링과 이순신 장군 해전에 대해
  3. 2019.06.17 허성무 창원시장 구슬은 서 말인데....
  4. 2019.03.11 NC 100만 관중에 망가지는 허성무 시장의 모습은?? (2)
  5. 2018.12.17 평생 처음 경험한 허성무시장 직통전화의 풍향

오늘날 지방의 상권을 둘러보면 대형마트, 24시 편의점, 커피숍, 제과점, 식당, 미용실, 약국, 자동차 매매상과 정비소, 심지어 횟집까지도 체인점이네 가맹점이네 하고는 수도권의 대기업들이 아메바와 같이 번식을 하고 있습니다.

통계를 보면 경기가 불경기라고는 하지만 국가 전체의 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서민들의 삶은 날로 팍팍해져만 가니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은 그 원인을 문재인 대통령 탓으로, 또는 정부의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보기로는 지금 이 상황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고 어느 정당이 권력을 잡아도 별 뾰족한 수가 없다고 봅니다.

 

나는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진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봅니다.

첫째는 80년대보다 100배 넘는 소비지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4~5인 가족이 월2,500원 내지 5,000원 하는 전화기 1대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핸드폰이 나오면서 월8만원 하는 전화기를 각 1대씩 사용하니 4인 가족이 월 32만원을 지출하는 셈입니다.

그리고 리스나 할부 덕분에 너도나도 고급 승용차를 타고 평당 천만원이 넘는 고가의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즉 웬만한 월급쟁이는 KTSK, 현대나 기아, LG건설이나 롯데건설이 원천징수해 가는 돈이 봉급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니 소비 여력이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는 지역에서 돌 돈이 없다는 것입니다.

과거 같으면 주로 현금으로 주고받고 가게들을 모두 지역 상인들이 운영하므로 돈이 동네에서 돌았습니다.

동네슈퍼 주인은 동네 반찬가게에 두부를 사고, 반찬가게 주인은 동네통닭집에서 통닭을 사먹고, 통닭집 주인은 동네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식당주인은 동네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술집주인은 동네 미용실에서 이발을 하고 커피를 마시고 . . .

한 마디로 동네 안에서 돈이 돌고 돌았습니다.

그러나 홈프러스에서 시장을 보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빠리바게트에서 빵을 사먹고, 24시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을 사먹고. . .

우리가 신용카드를 찍 긁는 순간에 돈은 가맹점비와 카드수수료로 서울로 서울로 빠져갑니다.

그러니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은 차츰차츰 고사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나는 이 같은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가 소상공인들이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지원대책을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을 10년이 넘도록 해왔습니다.

그런 과정에 지역의 소상공인들 대표 몇몇이 모이는 ‘COOL 체인 TFT’모임에 참석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이 대기업마트와 경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북면 감계리에서 싱싱한 나라라는 마트를 운영하는 유수열 대표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그 길이 있습니다.

 

 

 

마트에 들어서면 소포장한 채소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 작업공간이 마트의 경쟁력을 만들어내는 . . . 

유수열 대표의 마트는 50평 정도인데 이마트 에브리데이라는 대기업과 경쟁하여 결국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폐점에 이르도록 하는 힘을 발휘했습니다.

비결은 신선식품에 있었습니다.

대기업이 아무리 유통망이 좋다고는 하지만 새벽시장에 나온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당일에 매장에 올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신선식품 배달업체로 유명한 마켓컬리가 사업영역을 수도권으로 한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신선식품은 그야말로 신선이 핵심인데 대기업은 시스템상 매입-수집-가공-배송-판매과정을 절대 하루 안에 해결할 수 없다는 약점을 파고들었습니다.

매일 새벽시장에 가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매입하여 젊은 주부들이 좋아하도록 깨끗이 다듬고 소가족이 먹을 양만큼 작게 포장하여 판매했습니다.

그리고 유통기한이 길어 대형마트 같은 데서 싸게 살 수 있는 공산품은 20~30%만 진열하고 대부분을 신선식품으로 진열했습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고 현재 월 14~5천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그는 자신의 경험을 지역 소상공인들과 공유하면서 매입과 운송을 공동으로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창원시가 만들어주기를 기대합니다.

 

 

유수열 대표가 구상하는 COOL체인마트 플랫폼

 

 

 

 

 

 

나는 창원시 당국이 진정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들을 살리려면 하루빨리 유수열 대표의 경험을 벤치마킹하여 지방의 새로운 경제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유수열 대표와 내가 생각하는 대로 창원시가 COOL 체인 플랫폼을 제대로 설치 운영한다면 소상공인과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신선식품을 1차 가공하는 과정에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고, 농어민은 친환경 농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처가 생기고, 소비자는 신선한 식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거양득 아닌 일거사득이 될 수 있습니다.

 

COOL 체인 TFT 팀회의 장면

유수열 대표와 나는 COOL체인마트를 하고자 하는 분들과 협동조합을 결성하며, 경남도와 창원시의 협조를 구하여 COOL 체인 플랫폼을 설치하여 중소상공인들이 지금의 대형마트보다 15~20% 정도 저렴한 가격경쟁력으로 대기업의 대형마트와 24시 편의점을 몰아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서 경남연구원에서 용역 중인 '쿨체인 시스템 구축 타당성 조사연구'와 병행하여 민간단체의 COOL체인TFT를 구성하여 경남도에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은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여러 고민을 하고 있어 이 COOL체인 플랫폼 구축사업도 조만간에 실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COOL체인마트에 관심이 있는 분이 계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함께 하겠습니다.

 

 

 

'싱싱한 나라'유수열 대표의 경남도민일보 기사

유통공룡 꺾은 동네슈퍼, 신선식품 승부수 통했다

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11913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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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테리엇 2020.08.20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ㅎ

  2. 장복산 2020.08.20 1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신선한 생각입니다.
    진정한 지방자치는 경제적으로 지방이 자치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때 가능하지요. 협동조합 방식으로 출발한다는 생각도 참 좋은 생각 같군요.

  지난 68일 진해문화공간 흑백에서의 진해근대문화비전과 이순신 스토리텔링 사업에 대한 시정공유를 위한 라이브 토크쇼 2부 이야기입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이런 행사를 마련한 이유는 진해가 지닌 진면목을 제대로 알고 이를 근거로 진해를 문화도시, 관광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자신의 구상을 밝힘과 동시 시민들의 뜻을 듣고자 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솔직히 말해 외국여행을 하다보면 우리나라만큼 지역 고유의 역사유물이 없는 도시들도 찾기 어렵습니다.

 일제시대에는 일본놈들이 고의적으로 우리의 역사흔적을 지우려 했고, 6.25 동란 때에는 무차별 포화로 문화재들이 소실되고, 급격한 산업화와 경제발전 과정에는 무조건 하고 서구화가 좋은 줄 알고 따라가기에 바빴었기 때문이라 봅니다.

 그러다보니 대한민국 어디를 가나 고만고만한 볼거리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이야기는 다릅니다.

 

 나는 몇 해 전 경남도민일보의 해딴에가 진행하는 역사문화탐방에 따라다니면서 내가 보지 못하고 듣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보고 듣게 되었습니다.

 사실 무엇이든지 그 속에 들어있는 내용을 알지 못하면 고인돌은 그냥 돌무더기이고, 고건물들은 낡고 오래된 건물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 있었던 역사를 알고 나면 하나하나가 새롭게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순장군 하면 한산대첩, 명량해전, 노량해전은 떠올리면서도 정작 이순신 장군이 가장 전투를 많이 치른 진해 앞바다에서의 해전에 대해서 주목하는 이는 별로 없습니다.

 지금의 진해인 웅천 앞바다에서는 합포해전, 두 번의 안골포 해전, 웅포해전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유독 웅천에서 왜 전투가 많았을까요?

 

 

 

대마도와 부산, 그리고 진해 앞바다

 지도를 놓고 보면 대마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보다 훨씬 가까운 섬으로 대마도와 일본 본토의 거리보다 부산까지의 거리가 더 가깝습니다. 지금도 일본 본토에서 요트나 소형 보트를 타고 한국에 오려면 반드시 대마도에서 1박을 하고 대한해협을 건넙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전쟁상황을 보면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이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면서 곡창지대인 호남을 장악하지 못하여 식량보급에 애를 먹었습니다. 부산에서 전라도로 가려면 거제도 남쪽 외해로는 파고가 높아 거제와 통영 사이의 견내량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순신 장군이 진해만에서 이 길목을 차단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험 때문에 정유재란 때 일본은 조선의 조정을 이간질하여 이순신을 파직시키고 원균을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칠천량에서 조선군함 160척 중 12척만 남기고 전멸시키는 승리를 하였습니다. 이로서 왜군은 호남과 충청도의 곡창지대를 단번에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이 전쟁에서 목숨줄과 같은 견내량을 사수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이 진해만에서 치른 해전의 역사를 알고 보면 누구라도 진해바다를 새롭게 보게 될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해전 중에서 웅천바다에서 있었던 전투만을 대략 요약해서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지금은 선박들이 대형화 되어 일본 직항로가 있지만

예전에는 반드시 대마도를 거칠 수 밖에 . . . 

 

합포해전

 159257일 옥포해전에서 승리한 후 왜군을 쫓다가 치른 전투로 옥포해전의 연장선에 있는 전투라 할 것입니다.

 네 시간여에 걸쳐 첫 전투 옥포해전을 치르고 거제북쪽 영등포에 정박하여 지친 군사들이 휴식을 취하는 중 적선 5척이 거제 앞바다를 지나 웅천 쪽으로 가고 있다는 첩보를 들었습니다.

 5척의 적선을 치기위해 장군은 휴식하고 있는 전군에 출동을 명령 5척의 일본 전함을 모두 불사르고 1,000여명의 일본 수군이 육지로 도망쳤습니다.

 

안골포해전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치른 해전과 정유재란 때 원균이 치른 해전 둘이 있습니다.

 먼저 이순신 장군의 안골포 해전은 159278일 한산도 해전에서 일본 전선 73척 중 47척을 분멸시키고 12척을 온전하게 나포하고 도망간 14척의 적선을 추격하여 79일에 가덕으로 향하는데 안골포에 왜선 40여 척이 대어 있다는 탐망군의 보고를 듣고 1592710일 출전하여 적선 42척 중 20척을 분멸시킨 전투였습니다.

 여기서 이야기 거리가 있습니다.

 안골포는 만이 깊고 폭이 좁아 공격하기도 사납지만 적이 도망치기도 어려운 지형입니다. 굳이 마음만 먹는다면 나머지도 모두 분멸시킬 수는 있었으나 왜군이 도망갈 수 있는 여지를 두었으며, 예상대로 왜적은 밤을 타 소선을 타고 부산방면으로 도주를 합니다.

 합포해전에서도 그러했듯이 수군이 군함을 잃으면 육지로 가서 노략질을 하므로 죄 없는 백성들이 고초를 당합니다.

 이순신 장군을 성웅이라 칭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전공을 앞세워 조정에 잘 보이려는 아첨꾼들처럼 무작정 전공실적만 올리기 보다는 백성의 안위를 먼저 염려하고 보살폈다는 점입니다.

 

 2차 안골포해전은 정유년에 일본군 50만 명이 부산을 침략할 것이라는 첩보를 들은 조정에서 원균에게 부산의 일본해군 본거지를 치라는 명을 내립니다.

 하지만 웅천과 가덕도 일대에 일본 해군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 이를 먼저 해결하지 않고서는 부산을 향할 수가 없었기에 원균은 1597618일에 한산도를 출발 619일 안골포로 진격하였습니다. 이날 조선군은 1명의 사상자만 나고 왜선 2척을 노획하는 승리를 하고 철수를 합니다.

 원균의 승리는 거기까지였습니다.

 1597715일 조정의 등살에 못 이겨 출정한 칠천량해전에서 조선수군도 괴멸되고 그 자신도 전사하고 맙니다. 그 결과 일본수군은 전라도까지 진출하여 곡창지대를 차지하였고, 이를 때려잡는 전투가 그 유명한 명량해전이었던 것이죠.

 

웅포해전

 이 전투는 본래 조선과 명나라의 육군이 왜군을 부산으로 몰아가고 해군이 왜군의 퇴로를 차단하는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부산으로 향하던 길에 그 길목인 웅천에 있는 왜군을 제거하기 위한 전투였습니다.

 육군과 합동으로 부산을 치라는 명령을 받고 159326일 이순신 장군은 89척의 연합함대에 14000명을 거느리고 여수를 출발 부산으로 진격합니다.

 작년 안골포와 부산해전을 위해 이 바다를 지나갔는데 웅천은 왜성을 쌓을 만큼 차츰 요새화되었습니다.

 일본은 100여척의 전선을 그대로 포구에 묶어둔 채 육지에서만 응전하려고 했습니다.

 210일 이순신 함대는 웅천으로 쳐들어갔지만 적은 야산 진지에서 포격을 하므로 적선에 제대로 총통을 쏠 수도 없고, 조선함대의 포구로의 진입을 막기 위해 바다 한가운데 목책을 설치해 두었기에 퇴각하여 가까운 포구에서 군사들을 쉬게 했습니다.

 등 뒤에 적을 두고 부산으로 진격할 수는 없는 법, 210, 12, 18, 20일 연이어 공격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제까지 이순신은 철저히 상륙전을 회피했고 수많은 전투 경험이 있는일본군사들과의 접전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이순신은 222일 결단을 내리고 상륙을 명령합니다.

 600여명의 승병과 1100명의 의병이 상륙하기로 한 작전이었습니다.

 왜군은 바다쪽만 신경 쓰며 모든 포와 조총을 그쪽으로만 집중하다가 측면 공격을 받은 것입니다.

 적의 의표를 찌른 기습상륙작전을 감행하여 어렵게 치른 성공적인 전투였지만 명나라 육군과 합동으로 부산을 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겨 여수로 귀환했습니다.

 명나라가 일본과 50일 간의휴전 협상을 체결해버렸던 것입니다.

 

 앞의 합포해전에서 옥포와 합포간에 거리가 있음에도 하루만에 전투가 끝났습니다.

 지금까지의 해전은 그야말로 속전속결이었습니다만 유독 이 웅포해전은 15932210, 12, 18, 20, 22, 28일 그리고 346일의 7회에 걸쳐 치른 최장기간 전투이며 아군의 피해도 많았던 전투였습니다.

 비록 해군이 상륙작전까지 수행하여 승리한 전투라고는 하지만 전례 없이 아군의 피해가 많이 발생하기도 하고 긴 전투를 치렀습니다.

 육지에서의 한 달 전투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실 물, 씻을 물도 없이 파도에 출렁대는 배 위에서 한 달여의 전투는 생지옥이나 다름없을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전투상황을 일기로 남겼지만 이 웅포해전에 대해서만은 일기로 남기지 않았음은 아마도 병사들의 죽음과 고통을 되돌아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빨간색으로 표시된 것이 기동로이고 웅포해전을 치루고 대부분의 유박은 거제 송진포입니다. 나머지는 송도에서 사화랑으로 사화랑에서 제포를 가는 것을 표현하였습니다

-위 자료는 팬져님의 블로그에서-

 

이순신의 스토리텔링과 관광자원화를 위한 잔소리. . .

 앞의 포스팅에서 언급한 바 있는 진해 앞바다에서의 전투를 가지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금의 진해 앞바다만 가지고 논할 것이냐 과거의 진해와 지도상에 나타난 진해만을 가지고 논할 것이냐는 제쳐두고 이순신 장군의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해양관광사업을 구상하려면 적어도 하루 동안 항해가 가능한 한산도까지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창원시의 사업이 창원보다 고성, 거제, 통영에 더 큰 기여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업적을 조금이라도 더 계승하고 확장하려면 소지역주의에 매몰되지 말고 확장된 그림을 그려주길 바랍니다.

 해서 세계 해전사에서 신화와 같은 존재인 성웅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이 땅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가슴에는 물론이요 세계인들의 가슴에 각인시킬 수 있는 프로젝터로 진행해 주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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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8일 진해문화공간 흑백에서 진해근대문화비전과 이순신 스토리텔링 사업에 대한 시정공유를 위한 라이브 토크가 있었습니다. 배우 이재용과 진해문화원장 홍성철, 그리고 허성무 창원시장 세 사람이 진해 앞바다에서 있었던 이순신 장군의 해전에 관한 이야기와 진해 중원로타리와 우체국 등 일제시대 이후의 근대문화유산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1시간 넘게 이야기 했습니다.

 진해문화원장이 진해의 역사를 잘 알고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허성무 시장이 진해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그토록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참석한 이들 모두가 정말 의외라며 놀랐습니다.

진해 삼포라는 동네는 오지 중의 오지로 이곳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허성무 시장은 이곳의 길과 경치를 훤히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을 대표하는 노래 <삼포로 가는 길><황포 돛대>에 얽힌 이야기들에 대해서도 소상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허성무 시장은 진해가 가지고 있는 자연자원과 문화유산들과 그 속의 이야기들을 엮어 관광자원화를 하며, 그에 더하여 높이 100미터 이상의 거대한 이순신 장군 동상을 설치하여 창원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파리 에펠탑이 그 도시를 대표하듯 이 말입니다. 허성무 시장의 진해에 관한 높은 식견과 상상력은 그 자체로 값진 구슬임에는 틀림없으나 문제는 그 구슬을 어떻게 꿰느냐에 있습니다.

 아는 것이 많은 학자들의 지식과 현실에서의 정책 사이에는 늘 괴리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허성무 시장의 식견, 상상력과 창원시 공무원들의 거대 조직의 생각은 다를 수가 있기에 그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사진은 장복산님 블로그에서-

이순신 장군과 진해만 해전

 나는 몇 해 전 지인의 권유로 이순신을 배우는 사람들(약칭 이배사)’이라는 모임에 몇 번 참석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가 알기로 이순신 장군은 전라좌수사이고 전라좌수영은 여수에 있었기에 주로 그쯤에서 전투가 많았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가장 전투가 많았던 곳이 진해 앞바다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기막힌 일은 이순신 장군이 전투를 한 지역의 지자체에서는 모두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을 바탕으로 너도 나도 기념행사에다 기념관이다 뭐다하며 이순신 팔이를 하는데 정작 전투가 가장 많았던 창원에서는 그동안 깜깜했던 것입니다.

 이날 홍성철 진해문화원장이 15번의 전투 중 9번의 전투가 진해 앞바다에서 있었다라고 이야기한 것을 가지고 이것이 맞네 틀리네하는 논란도 있습니다.

여기서 창원시민들도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진해라고 알고 있는 오늘의 진해는 조선시대에는 웅천현이었으며, 지금의 삼진쪽이 진해현이고 진해현청이 ()진동면사무소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지금의 진동, 진북, 진전, 구산면 앞의 바다가 모두 진해 앞바다라고 할 수 있으며, 지금도 인터넷에 진해만을 검색하면 그림과 같이 나옵니다. 웅천의 합포, 웅포, 안골포 해전에다 거제와 고성의 당항포, 옥포, 율포, 적진포, 장문포 해전을 더하여 9번이라 한 것입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시비가 갈리긴 하지만 웅천의 전투만 가지고 하드라도 전투가 가장 많았던 곳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웅천과 가덕도에는 조선의 성곽과 왜구의 성곽이 지금도 많이 남아있어 이곳이 서로에게 있어서 군사적 요충지로써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변질된 것이 어디 지명뿐이겠습니까?

진해 군항제는 1952413일 북원 로터리에 우리나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의 동상을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게 된 것이 계기였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아무라도 진해하면 벚꽃축제가 연상될 만큼 진해는 벚꽃축제로 유명해지고 정작 이순신 장군 추모제는 그 의미가 퇴색되었습니다.

허성무 시장은 이런 점들을 잘 알고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관광자원, 문화자원화 하자는 취지였습니다.

-사진은 팬져님의 페북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의 랜드마크화 위해 . . .

 뉴욕의 자유여신상 높이가 92미터인데 100미터 높이라 하면 과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규모가 크고 보면 그 규모만으로도 쉽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창원에서 이뤄져왔던 로봇랜드, 해양신도시, SM타운 등의 대형사업들을 보면 글쎄???’라는 의구심과 함께 자꾸만 머리가 갸우뚱해지기도 합니다.  하도 많은 지자체들이 이순신 팔이를 많이 하고 있어 몇 안 되는 인구의 대한민국 좁은 땅덩어리 안에서 같은 소제를 가지고 후발주자로 나선 창원시가 과연 관광자원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허성무 시장의 열린 행정스타일 속에 분명 그 답이 있으리라 기대를 합니다.

 이순신 장군이 백전백승을 거둘 수 있었던 바탕에는 귀천과 노소를 가리지 않고 그 분야에 종사하며 체득한 경험으로 제공하는 백성들의 각종 정보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전략의 요체로 삼았던 것입니다.

 지형을 익히고 기후와 물때를 면밀히 파악하여 이를 십분 활용함으로서 말도 안 되는 오합지졸의 군사로 왜적 정예군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자신의 전공보다 백성의 안위를 염려하는 애민정신입니다. 나는 허성무 시장이 자신의 업적을 내세우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진정으로 창원시민과 이순신 장군의 충정을 받들어 이 사업을 추진해 준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봅니다.

 

해양관광산업 활성화와 동상의 위치는 육지가 아닌 바다의 관점에서. . .

 해양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해 주제넘게 내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육지의 책상머리에 앉아서만 생각하는 이순신 장군의 전투와 해양관광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관점을 육지에서 바다로 눈을 한 번 돌려 봐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창원의 바다에서 이뤄져 왔던 사업들을 보면서 참으로 답답함이 많았습니다. 돝섬에 요트장을 설치 할 때 나는 하필이면 바람이 많이 치는 곳에 요트장을 설치하누?” 했는데 아니나 공사가 끝나기도 전에 다 부서져 다시 시공을 하였고, 마산의 가포를 매립하는 것을 보고 마산은 우째 망하는 짓만 골라서 하누? 앞으로 귀산만 좋아지겠네.”했더니 지금에 와서 보는 바와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이 공무원들이나 용역회사 직원들이 무능하고 나빠서가 아니라, 바다를 경험하지 못해봤기에 지도 펴놓고 그림만 근사하게 그릴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창진이 통합되면서 창원시는 해양관광산업을 시정의 모토로 내세웠습니다만 계속 헛발질만 하고 있습니다. 창원의 바다를 경험하고 그 속의 매력이 어떤 것이며 바다를 즐기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아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창원의 바다를 설계하고 디자인한다는 그 자체가 웃기는 일인 것이죠. 제발 책임면피용으로 용역회사에 용역만 줄 것이 아니라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서 봄, 여름, 가을, 겨울, 낮과 밤, 바람 부는 날 등등의 바다체험도 해보고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제발 들어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육지에 세워져 있는 이순신 장군의 전적지 표석만 구경하지 말고 배를 타고 해전의 길을 따라 직접 항해도 해보기 바랍니다. 하루 동안 옥포에서 전투를 치르고 합포에서 또 다른 적을 찾아 쳐부순 후 남포에서 밤을 지새웠다 하니 그 정도 항해를 하려면 노를 젓는 격군들의 노고가 어느 정도였는지 상상도 해보기 바랍니다.

 장군이 부산의 왜적 본거지를 치기 위해서는 길목에 있는 웅천의 적을 무찔러야 했듯이 앞지른 이순신 팔이지자체를 제치고 진해만을 이순신의 바다로 상징할 수 있는 길목이 어디인지를 육지와 바다에서 제대로 찾아주기 바랍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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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7일 창원시청에서 창원NC파크마산구장 100만 관중 달성 기원 출정식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 행사는 오는 18일 NC야구장 개장식을 앞두고 보다 많은 야구 관중을 유치하기 위해 창원시가 마련한 홍보행사였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이 야구장을 짓는 과정에 있어 후보지를 두고 마창진이 서로 자기 동네에 지어야한다고 경쟁을 하기도하고 경남도가 사업비를 주네마네하며 줄다리기를 하기도 하였으며, 막판에는 야구장 명칭을 두고 똑 옥신각신 하는 등 그동안 우여곡절이 참 많았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시비 815억원을 포함 국도비를 합쳐 총 1,2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비로소 개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알기로는 마창진이 통합된 이후로 단일 사업장에 창원시 시비가 가장 많이 투입된 사업장이 아마도 이 NC야구장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NC야구의 흥행은 창원시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허성무 시장은 행사 시작에 앞서 코딱지를 때고 있는 듯....ㅎ ㅎ ㅎ


 이날 행사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이 황순현 NC 다이노스 대표에게 “대표님 올해 우승과 관객 100만 달성 자신 있죠?”하고 묻자 황순현 대표는 “새 감독과 새 선수들이 힘을 모아 새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멋진 야구장에서 가을 야구가 열리지 않으면 비극이죠.”라고 답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허성무 시장은 사업비 1270억 원이나 되는 큰 돈이 든 만큼 이를 기억하자는 의미로 1270호 시즌권을 예매하였습니다.




 그리고 NC구단의 승리와 100만 관중 돌파를 염원하는 글을 쓴 야구공을 공룡알에 담아 봉인하였습니다. 이 공룡알에는 야구공외도 허성무시장과 NC대표의 봉투 두 개가 들어있는데 봉투 속에 든 것이 무엇인지는  비밀이라며 말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이 공룡알은 NC파크 개장식에서 시민들한테 한 차례 공개하고 다시 봉인하여 NC구단 전시관에 보관하였다가 100만 관중 유치 목표가 달성되는 그때에 개봉하고 봉투의 내용도 공개한다고 합니다.


 또한 허성무 시장은 100만 관중 유치가 성공한다면 자신의 별명이 뽀로로인 만큼 뽀로로의 복장을 하거나 NC구단의 마스코트인 단디의 복장을 하여 응원석에 올라가 응원을 하든지 간에 100만 번 시즌권을 구매한 관객이 시키는 대로 하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NC는 지난해 주전선수들의 잦은 부상과 함께 시즌 꼴찌의 수모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을 맞아 이동욱 감독을 새로이 선임하고 한국의 대표 포수 양의지 선수를 영입하는 등으로 새로운 진용을 갖추고 미국 전지훈련까지 하면서 지난해의 수모를 설욕하고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올해 창원시민들은 새로운 창원NC파크마산구장에서 새로운 NC구단의 멋진 야구경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허성무 시장과 NC구단 대표, 그리고 창원시민 모두의 염원대로 100만 관중 돌파의 목표가 꼭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100만 번째 시즌권에 당선된 이가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허성무 시장이 창원NC파크마산구장의 관중석에서 뽀로로나 단디보다 더 험한 모습으로 망가지는 광경(???)을 볼 수 있도록 해주면 참 좋겠죠~~~

 그리하여 망가지는 허성무 시장의 모습에 창원시민은 함박웃음을 웃으며, 그런 시민들의 웃음에 창원시장은 보람을 만끽하는 유쾌상쾌한 그날을 상상해봅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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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성무시장님 힘내세요~ 2019.03.21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다 ^^ 에코팬션 꼭 기억하겠습니다 ^^

  2. 허성무out 2019.03.22 1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nc파크 100만 관중 목표에 최악의 암덩어리다 시민들의 야유세레머니 예고에 빤스런으로 응답한 소통하는 창원시장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 공직사회 흐름을 들여다보면 새로 취임한 단체장들은 언제나 말로는 혁신이니 개혁이니 하며 공무원들한테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으라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공무원들한테 자신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심을 강요하고, 자신의 명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조직원으로 길들이기를 서슴지 않습니다.

 공무원사회의 조직문화는 강남의 유자를 강북의 탱자로 만드는가 하면, 천하의 기목(奇木)을 건설현장 각목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공무원 이전에는 나름 유자이고 기목이던 인재들이 공무원 조직에 적응하면서 서서히 탱자와 각목으로 변해가는 동료들을 숱하게 보았습니다. 정년퇴직까지 생존하기 위해서는 탱자나 각목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 공무원들의 운명. . .

 

 박완수 시장이 재임하던 시절 언젠가 나는 창원시청 복도를 지나다가 괴이한 풍경을 봤습니다. 시장 결재를 받기 위해 복도에 줄을 선 공무원들이 말 한마디 없이 굳은 자세로 서있는 모습이 마치 진시황무덤의 병마총에서 나온 병사처럼 느껴졌습니다.  국장이나 과장들 중에는 내가 아는 이들도 있어 인사를 하려고 해도 차마 말을 건넬 수가 없었습니다. 들은 바에 의하면 이런 풍경은 안상수 시장 재임기간까지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창원시청은 영혼이 없는 공무원들의 무덤????




 

 이 기간 동안 창원시청에 민원업무를 본 시민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 공무원들의 업무기피 현상이었습니다. 이 부서에 가면 저 부서로 가라, 저 부서에 가면 또 다른 저 부서로 가라 하여 하루 종일 돌다보면 다시 원점으로 돌고 돌다가 열만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를 경험한 시민들이 많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시장을 직접 만나 이런 사정을 토로하고 싶어도 시장실의 문턱은 높고 높아 언감생심. .

 내가 이 때 공무원들한테 들은 이야기가 가만있으면 2등이라도 하는데 괜히 나섰다가 낙뢰 맞으면 X되는데 누가 일 할라카겠노? 언제 일 가지고 승진했나, 선거 때 줄만 잘 타면 그만인데...”였습니다.

 허성무 시장이 취임한지 6개월이 지났지만 오랜 세월 이미 관행화 된 창원시공무원들의 이런 풍토가 쉽게 바뀌리라 보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며칠 전에 창원시청 공무원한테 들은 이야기로 짐작컨데 창원시정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겠구나하는 조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직원의 말을 대충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박완수, 안상수 시장 때는 계장(담당)은 감히 시장과 마주할 생각도 못했는데 허성무 시장은 국장, 과장보다는 계장한테 보고를 받으며, 어느 날에는 자신이 자리에 없던 시간에 시장이 직접 전화를 하여 아무개 계장 있느냐는 전화를 받았다는 직원의 전언을 듣고 시장실로 가니 비서실에서는 전혀 그런 사실을 모른다고 했다. 그렇다면 시장이 비서들을 시키지도 않고 자신이 직접 전화번호부를 보고 계장한테 전화를 걸었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내 평생 시장이 직접 내한테 전화하는 일이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아마도 이런 일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 어찌 감격적인 일 아니겠느냐?”며 감회를 털어놓았습니다.

 

 역대 시장들을 두고 누가 잘했네, 못했네 하고 말들 하지만, 사실은 시장이 직접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는 것은 공무원들입니다. 그 시장과 함께 하는 공무원들이 일을 잘하면 시장이 일을 잘한다는 말을 듣게 되고, 공무원들이 일을 못하면 시장도 일을 못하는 시장이 되고 맙니다. 예나 지금이나 상당한 경쟁을 뚫고 공직에 발을 내디딘 공무원들이기에 나름 자질이 좋은 인재들임에도 불구하고 앞에서 언급한 잘못된 공직풍토 때문에 유자가 탱자 되고 기목이 각목이 되었습니다. 공직생활을 오래할수록, 고위직에 오를수록 탱자화 내지 각목화 되기 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허성무 시장이 지금까지의 보수정권과는 다른 개혁적이고 새로운 시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장판때에 쩌린 국.과장들보다는 유자나 기목 같은 말단 직원들이 기를 쓰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자 하는 공직풍토를 조성하는 일이 급선무라 생각합니다.

 창원시민들은 아무리 귀찮고 어려운 민원이라도 서로 내 업무라며 다투는 그런 창원시 공무원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합니다.

 

 선거라는 지난한 과정을 통해 시장직에 오른 시장이나, 공채라는 경쟁을 거쳐 임용된 말단 공무원이나 시민을 향해 자신의 뜻을 펼쳐보고 싶은 포부와 욕망, 그리고 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자하는 심리는 똑 같을 것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공무원이 전하는 허성무 시장의 직원과의 소통방식은 직원들로 하여금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게 하고, 일하고 싶은 의욕을 불러일으킴으로서 창원시정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라 나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기왕 내친김에 한마디 더 첨하자면 개와 고양이도 주인의 눈치를 살필 줄 아는 법, 하물며 공무원들이 시장이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어찌 모르겠습니까?

 과라는 과는 모두 부하들에게 뒤집어 씌워 좌천시키고 징계 먹이고 하면서 공이라는 공은 모두 자신이 독차지했던 시장이 있었기에 창원시 공무원들이 오늘 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허성무 시장은 이런 폐습을 깨고 과거 공민배 시장처럼 과는 자신이 둘러쓰고 공은 부하들에게 돌리면서 욕을 얻어먹을 줄 아는 뱃심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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