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에 보도된 창원시장후보 여론조사를 보니 언론의 작태가 한심하다 못해 구역질이 납니다.
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남신문의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포스팅한 바 있었고, 경남신문사가 늘 여론조사를 의뢰하였던 “경남리서치”는 공정성에 문제가 있어 지금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경남신문사가 발표한 여론조사내용을 보니 또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먼저 각 언론사가 발표한 창원시장후보 여론조사 결과를 보겠습니다.
*이 여론조사표는 경남신문의 것이고,
굵은 글씨는 국제신문,
괄호 안의 굵은 글씨는 경남연합신문의 여론조사입니다.
이 표를 보면 여러분은 “안상수, 허성무, 조영파 후보의 지지율이 어떻게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있나?”하고 황당할 것입니다.
물론 여론조사 시점이 각기 다르므로 시시각각의 민심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다소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만 이 표를 보면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라는 이런 말이 얼마나 허구인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언론사의 여론조사 발표는 유권자의 표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사람들의 심리는 당선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약고 약아서 당선가능성이 없는 쪽에 선거운동을 하다가도 이런 여론조사결과가 발표되고 나면 하루아침에 표변하여 보따리를 싸서 지지도가 높은 쪽으로 몰리게 되어 있어 지지율이 낮은 후보는 선거운동원 구하기도 힘든 처지가 됩니다. 이런 부작용 때문에 경남도민일보는 아예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습니다.
언론사의 여론조사는 정확성에도 신중을 기해야 하고, 발표 시점에도 신중을 기하여 여론조사 발표로 인한 표심의 쏠림현상을 막아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남의대표신문이라 자처하는 경남신문의 여론조사 발표를 보면 의도적으로 여론몰이를 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러면 앞의 경남신문의 여론조사내용을 보겠습니다.
여론조사 설문을 하면서 기호순으로 차례로 물으면 응답자는 귀찮아서 대체로 앞에 나오는 사람만 선택해 버리므로 순서를 바꾸어 가면서 질문을 해야 하는데 경남신문의 여론조사는 그렇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산회원구와 성산구의 지지율을 보면 언론사별 편차가 무려 10%이상의 차이가 나고 있는데, 여론조사 통계에서 10%이상의 편차가 있다는 것은 한 마디로 통계로서 가치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더 문제인 것은 경남신문이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하는 시점을 보면 다분히 의도를 깔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직 선거운동을 시작도 못한 인지도가 낮은 후보의 싹을 자르기 위해 선거 초반에 먼저 선방을 날리고, 유동표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점에 결정타를 날려 결국 힘 있는 후보에게 표가 쏠리게 하는 인위적인 작전을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홍준표도지사가 “찌라시”라고 폄하하였다고 경남신문은 발끈하였는데 경남신문은 그런 소리를 듣고도 남을 짓만 골라서 하였습니다.
언제나 힘 있는 쪽에 빌붙어서 약자를 죽이는 언론이 경남신문이지요.
모르긴 몰라도 힘대로 밀어주던 박완수 시장이 없으므로 앞으로는 홍준표 도지사에게 착 달라붙어 아부를 하게 될 것입니다.
유권자 여러분은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믿지 말고 당보다는 인물을, 헛구호인 공약보다는 그 사람 삶의 도덕적 자질을 보고 냉정하게 투표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경남신문에 대한 내 예측이 맞는지 안 맞는지 1년 뒤쯤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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