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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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내 주변 이야기 14

귀산동 라온하제 국수집 손님은 많은데....

귀산동 내 계류장 경남해양 마리나 옆에 라온하제라는 국수집이 유명하다. 2년 전 개업을 했는데 식당 주인 겸 주방장이 오랫동안 호텔셰프 경험이 있어 요즘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잘 만들어 날로 손님이 줄을 서고 있다. 그런데 이 건물에는 주차장이 6대이다. 식당주인 2대, 건물주 2대를 주차하고 나면 나머지는 모두 도로에 주차를 한다. 그렇다면 이 건물로 인하여 주변 영업집이나 주민들이 입는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 나도 그중 한 명이지만 그러려니 하고 지나쳐왔다. 그런데 이 건물 주인은 내 계류장이 자기 건물 조망권을 가린다고 성산구청, 창원시청, 마산항만청, 국토부, 해수부에 3년 동안 끊임없이 행정정보공개요청, 질의회신, 진정서 등을 제출하여 내 계류장을 철거해달라고 ... 그래도 안 되..

귀산동 바다낚시 제대로 즐기려면?

요즘 날씨가 더워지자 주중이건 주말이건 간에 많은 사람들이 낚시하러 귀산동을 찾습니다. 그 중에는 블로그나 카페에 그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글을 올리는 이도 더러 있는데 그 글들을 보면 대체로 이런 표현들이 많습니다. “에그그 ~~ 고기는 다 어딜 가고 불가사리만....???!!! ㄲ ㅇ ㅇ ~~ " 그렇습니다. 요즘 마산 내만의 육지 언저리에는 고기가 없습니다. 잠수부나 다이버들이 물속에 들어가서 봐도 고기 구경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귀산 바닷가에 모여든 사람들_ (이 무슨 궁상들인지를 모르겠습니다. ㅉ ㅉ ㅉ) 그 원인은 이맘때면 늘 나타나는 적조대와 청수대(淸水帶) 때문입니다. 적조현상은 바다에 영양염류가 너무 많아(부영양화 현상) 플랑크톤 등이 과잉 생성되고 이것들이 고기들 아가미에 붙어 고기..

창원 귀산동에서 배 타고 대박 난 볼락 낚시, 그리고 장모님께...

귀산동 폐교를 임대하여 운영하던 경남해양체험학교를 그만 둔지도 벌써 3년이 다 가네요. 그동안 마음을 정리하느라 이태동안 겨울에는 거창의 절에서, ,여름에는 배내골 펜션에서 세월을 보내면서 본의 아니게 바다를 멀리 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동네에서 낚시배를 운행하는 후배가 별일 없으면 함께 낚시를 가자고 하여 14일 토요일 밤낚시를 갔습니다. 나는 내가 요트를 가지고 있지만 1일 10만원씩이나 하는 돈을 내고 낚시를 가는 것은 낚시를 즐기는 것이라면 모를까 단순히 생선을 사먹는 경제논리로 치자면 차라리 그 돈으로 어시장에 가서 사먹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날은 나의 그런 경제논리가 완전히 박살나는 날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어시장에 가도 여자들 손바닥만 한 자연산 볼락 3..

귀농과 귀촌의 차이를 아시나요? - 경남생태귀농학교

나이가 들면서 너 나 할 것 없이 막연히 시골에 가서 전원생활 하면서 살았으면 하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내 같은 경우는 창원도심을 벗어난 귀산동 촌동네에 살다보니 농촌생활의 대충은 알고 있습니다만 순전히 도시에서만 살던 사람들은 오늘날의 농촌 생활환경을 전혀 모릅니다. 그러면서 농촌출신 도시민들이 쉽게 뱉는 말이 “뭐 이것저것 안되면 촌에 가서 농사나 짓지..” 입니다. 하지만 이거 천만의 만만의 콩떡 같은 소리입니다. 근자 도시에 살다가 농촌에 가서 부농으로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가 TV에도 자주 나오고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더러 있어 사람들은 그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에 귀가 솔깃하여 농촌으로 이사 갈 마음을 먹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만 개념 없이 시골에 갔다가는 큰 코 다칩니다...

중고 서바이벌게임 장비 판매합니다.

2010년 수련원을 운영하면서 부대사업으로 서바이벌게임을 할까하여 22벌의 장비를 구입했습니다만 사정에 의하여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다가 부득이 처분하려 합니다. 중고라 하지만 사진에서 보듯이 포장지도 뜯지 않은 신제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1벌당 46만원에 구입한 GPR system 장비 22벌과 1정당 34만원에 구입한 AK소총 12정과 충전기와 밧데리 모두 포함하여 몽땅 구입가의 2분의1 가격에 판매하려고 합니다. 서바이벌 게임 사업을 하고 있거나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분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010-3581-4273) -리모컨으로 한 방 또는 세 방으로 입력하면 헬멧과 가슴을 비비탄에 맞으면 입력한 바에 따라 빨간 불이 켜지면서 사망을 알립니다.

촌놈 되는 것도 교육을 받아야... 경남생태귀농학교

동란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시기가 도래하면서 요즘 들어 귀농과 귀촌에 관한 관심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내 같은 경우는 1993년 창원에서 변두리 동네인 귀산동이라는 자연부락에 이사를 오면서 시골의 인심과 실태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막연히 어릴 적 고향에 대한 향수 정도만 가지고 있지 오늘날의 농촌실정에 대해 잘 모르고 있습니다. 하여 농촌의 정서나 영농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이 덜렁 귀농을 하였다가 실망 또는 실패를 하고 귀도를 하는 사람들도 적잖이 있습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줄여주기 위하여 만든 학교가 경남생태귀농학교이고 1998년 개교하여 현재 18기가 교육과정에 있습니다. 100시간의 교육과정에는 귀농의 마음가짐에서부터 터 고르는 법, 집 짓는 방법, 생태건강, 귀농 창..

이런 맛에 귀산동에 산답니다.

이런 맛에 귀산동에 산답니다. 지난 9월3일 교육청에 갔다가 하도 열 받는 일이 있어 해안도로를 따라 귀산동에 들어오다 보니 이웃 용호마을에 있는 크루저선 배가 출항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슴도 답답한지라 나도 콧구멍에 바람 넣자며 그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배에 올라보니 와인카페동호인들의 모임이라면서 선상에 온갖 음식으로 뷔페식단을 꾸려 놓았습니다. 그 손님들의 음식과 와인으로 한 잔 하고 바다 바람을 쐬고나니 낮에 있었던 스트레스는 다 날아가버리고, 그 다음은 굳이 말보다는 사진으로 . . . . -30명 정도가 탈 수 있는 한국해양스포츠연수원의 크루저선입니다- -어둠이 깔리는 마산항내를 향해 출발~~ -선상에서 이런 뷔페를??? -선내에서는 선내대로... =선외에서는 선외대로... -여기는 또 룸..

바다모래 그냥 쓰도 되나?- 마산항만청 모래부두

요즘 우리 동네 마을 안길에 유난히 덤프트럭이 늘어서 무슨 일인가 하고 궁금해 하고 있던 차에 지난 9일 삼귀어촌계장으로부터 마산항만청에 항의방문을 같이 가자고 하여 동행한 바 있습니다. 사연인즉 이렇습니다. 모래를 운반하는 덤프트럭의 난폭운전으로 자연취락인 삼귀마을이 교통안전과 차량소음의 공해로 주거환경이 훼손되고, 삼귀동 관문인 장소에 축산폐기물 배출장, 모래 하역장과 같은 혐오시설 설치로 인하여 삼귀동 횟집을 찾는 손님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므로 모래 하역장을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는 주민의 뜻을 마산항만청에 전달하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산항만청의 항만물류과 담당공무원 왈 “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공사를 할 때는 아무 말도 없다가 지금에 와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냐?”는 것이었습니다. ..

삼귀초등학교 동문회와 옛이야기.

오늘은 폐교인 귀산초등학교의 경남해양캠프에서 삼귀초등학교 총동문회 행사가 두 번째 개최되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예상 외로 400여명의 많은 동문들이 모였는데 이렇게 많은 동문들이 참석한 데는 아마도 이 학교와 함께 이 지역 사람들이 겪은 유달리 아팠던 기억과 향수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삼귀는 귀현, 귀곡, 귀산이라는 3개 마을을 합하여 삼귀라 하는데 귀현, 귀곡 마을은 산업단지에 편입되어 모두 철거가 되고 현재는 귀산마을만 남아 있는 셈입니다. 경제개발5개년계획과 창원기계공업기지의 탄생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개발5개년계획에 따라 1972년부터 국가산업의 목표를 경공업중심에서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전환함과 동시 한정된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기하고 대도시를 중심으로 과밀한 인구 및 산업시설의 지방 분산을..

처녀 젖가슴 향기?-목련화차

제목이 좀 그런가요? 지금도 유명한 광고 카피가 있죠. “남자한테 참 좋은데, 말로 표현할 수는 없고”라는. 아무리 그럴싸한 표현을 하려 해도 그 맛과 향을 마땅히 표현할 길이 없어 ... 어제 마누라가 목련꽃 몽오리를 한 봉지 따다놓고 딸내미 자취방 이사 도우러 간다며 서울로 가면서 날더러 꽃몽오리를 잘라서 말리라고 하명을 하고 떠났습니다. 나는 시키는 데로 꽃몽오리 끝을 칼로 잘라 껍데기는 버리고 꽃잎만 골라서 거실 한켠에 늘어놓았습니다. 그런데 목련꽃잎 몇 개를 끓는 물에 넣어 차를 만들어 보니 그 맛과 향이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그야말로 천상의 향이었습니다. 박하, 허브, 치자, 연꽃... 등등의 향을 합해놓은 향이랄까요? 어쨌든 야릇한 향이 나는 꽃몽오리를 자르면서 왠지 풋풋하고 아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