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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내 주변 이야기

귀농과 귀촌의 차이를 아시나요? - 경남생태귀농학교

선비(sunbee) 2014. 6. 30. 16:23

 나이가 들면서 너 나 할 것 없이 막연히 시골에 가서 전원생활 하면서 살았으면 하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내 같은 경우는 창원도심을 벗어난 귀산동 촌동네에 살다보니 농촌생활의 대충은 알고 있습니다만 순전히 도시에서만 살던 사람들은 오늘날의 농촌 생활환경을 전혀 모릅니다.

 그러면서 농촌출신 도시민들이 쉽게 뱉는 말이  “뭐 이것저것 안되면 촌에 가서 농사나 짓지..” 입니다.
 하지만 이거 천만의 만만의 콩떡 같은 소리입니다.

 

 근자 도시에 살다가 농촌에 가서 부농으로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가 TV에도 자주 나오고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더러 있어 사람들은 그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에 귀가 솔깃하여 농촌으로 이사 갈 마음을 먹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만 개념 없이 시골에 갔다가는 큰 코 다칩니다.

 

 내가 최근 입문한 경남생태귀농학교에 나가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귀촌과 귀농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귀촌은 물 좋고 경치 좋은 시골에 가서 수익에 대한 걱정은 떨쳐버리고 그저 맑은 물과 공기 마시며 내가 먹을 양식정도 자급자족하며 유유자적하게 전원생활 하는 것이고,
 귀농은 공장이나 사무실에 근무하는 대신 들판에 근무하며 수익을 올려 생계를 꾸려가는 영농직장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귀촌도, 귀농도 실패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귀촌의 경우는 애초부터 수익을 생각한 바가 없으므로 실패할 일이 없을 것 같지만 주변 이웃과의 관계 때문에 실패한다고 합니다.
 농촌사람들의 정서를 전혀 모르고 도시적 정서로 접근했다가 왕따가 되어 말 붙일 벗이 없어 고독에 못 이겨 다시 귀도를 하는 것입니다.

 귀농의 경우는 지역마다 토질과 기후가 달라 그 지역에 맞는 농작물을 재배해야 하는데 어떤 농작물이 고수익을 낸다고 하여 농작물부터 먼저 정하고 다짜고짜 귀농을 했다가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6월28일에는 경남생태귀농학교에서 두 번째 현장체험학습으로 하동군을 갔습니다.
 이날 체험농가의 주인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처음부터 대규모 농사를 시작하지 말고 일단 그 동네에 1년 정도 살면서 자급자족 농사부터 지어보고 차츰 자신에게 맞는 농작물을 확대해 가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귀촌 혹은 귀농에 관심 있는 분들은 경남생태귀농학교 뿐만이 아니라 지금은 각 지자체에서 귀촌, 귀농에 대한 강좌를 많이 개설하고 있으므로 이런 곳에 가서 한 번쯤 교육을 받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동을 가다~~

 

북청면 옥정리 최규석님 농장 - 010-3843-0817

 블루베리 묘목 장사꾼들의 농간이 심하다고 합니다. 단디 알아보시고... 

-처음에는 오디 농사로 재미가 쏠쏠했는데 지금은 재배농가가 많아 별로~~

 

초코배리나무입니다.

블루배리인데 새가 많이달려들어 거물을,,

 

조기범 님의 딸기농장입니다(010-7458-1415)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한 딸기를 생산하고 싶다고 하네요.

 

딸기 묘묙과 재배를 합니다. 딸기 묘묙이 필요하신 분은 ...

 

김현태님의 토마토 농장입니다.(010-7305-6475)

 

 

창고에 정리정돈된 공구만 봐도 주인의 성품과 성실함을 단박에...

 

 하동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에 관한 강의를...

 

이날 안내를 해 준 하동군 농업기술센터의  윤승철 계장님입니다.(010-9620-3393)

이분은 말이 공무원이지 문화해설사 뺨칠 정도로 하동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말빨 또한 .....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각종 농기구를 대여하므로 귀농하자마자 농기구 사는 것은 삼가라 합니다.

 

 

 

 

최황님의 체리농장입니다(010-3457-0479)

이분은 공무원을 그만두고 가지와 체리농사를 짓는데 가지는 전량 일본에 수출하는 유일한 사람이고 체리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하동에 들러 평사리 공원 백사장을 맨발로 밟아보지 않으면...

 

 

 

 

 

 

 

 

 

 

 

 

 

지금도 서희와 길상이가 뛰쳐나올 것 같은 최참판댁...

안채와 창고를 설명하면서~~

어느 거지가 동냥 얻으러 왔다가 "이 집은 먹을 것은 있어도 먹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고 예언을 했는데 어느날 질병이 돌아... 

 

 

 사랑채에서 본 평사리 들판.

 

 

악양면 중대리에 있는 성남진님의 펜션에서 (010-7114-3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