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군북면 하림리에 있는 서산사의 원담스님께서 중국 광저우 육조사에 간다고 동행하자고 강권을 하여 3월20일부터 24일까지 4박5일간 다녀왔습니다. 2012년 거창 가북면에 있는 용암선원에서 석달간의 동안거 이후로 나는 꾸준히 참나(眞我)를 찾는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런고로 석가모니 이후로 마음세계를 가장 잘 설파한 육조스님의 흔적을 스님들과 함께 구경하는 것도 의미 있겠다 싶어 마음을 내어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육조혜능(六祖惠能) 대사하면 인도에서 28대 조사인 달마대사가 중국으로 건너와 동양 1대 조사가 된 후로부터 6번째 조사로 불가에서 교과서인 육조단경이 대사의 어록입니다. 대사는 일자무식으로 나무장사를 했는데 하루는 객점에 나무를 져다주고 문 밖을 나오는 순간에 한 손님이 ‘마땅히 머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