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뱃사공, 요트선장, 목욕탕 주인 & 배내골 펜션 주인. 우리 집 펜션에 오신 손님들 중 많은 이들이 날보고 ‘사장님은 이런 공기 좋고 경치 좋은 집에 한적하게 살아서 좋겠습니다.’라는 말을 자주합니다. 지난 8월3일 젊은 주부가 블로그를 보고 남편과 이웃 집 언니와 함께 아이 넷을 데리고 왔습니다. 나는 내 블로그를 보고 왔다기에 이런저런 대화라도 좀 나누고 싶었지만 남편분이 하도 과묵한지라 감히 범접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돌아가는 차를 타면서 남편이 잘 놀다간다며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고 옆에 있던 그의 아내가 말하기를 ‘우리 남편이 아저씨 사는 모습이 참 부럽다고 하네요.’라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우리 집 펜션을 찾는 분들의 눈에는 대체로 펜션업을 하는 내가 사는 모습이 꽤나 괜찮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