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건축직 공무원으로 20 년 동안 근무하면서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비록 도시생활에서지만 부침개를 하나 부치더라도 울타리 너머로 이웃과 나눠먹으며 정이 오가는 살가운 도시를 만들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사계절 기후를 잘 이용하여 냉난방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견딜만한 그런 집을 지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996년 “Eco-city 조성과 관리에 관한 제안”이라는 기획서를 만들고 그 시범사업으로 창원시 두대동에 “도시형 전원주택단지 건설사업”을 시행하기로 하여 실시설계와 건설사업자까지 선정하였지만 뜻하지 않은 IMF의 여파로 그만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 당시의 현상설계안 입니다.
이 사업의 취지는 도시의 커뮤니티 형성,
그리고 전통건축과 마을 속에 깃든
우리의 생활풍습과 문화를 재조명하여
이를 부활해보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리고 1999년 6월 퇴직 후 건설업을 시작하면서 기왕에 집을 짓더라도 내가 짓는 집은 친환경적으로 짓겠다는 마음 속 다짐으로 회사명을 (주)에코라 지었습니다. 그리고 배내골에 지은 펜션 이름도 ‘에코펜션’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당시만 하드라도 인터넷 검색창에서 “에코”를 치면 (주)에코와 에코펜션이 첫 창에 바로 떴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하도 에코라는 이름이 난무하는 바람에 광고비를 하지 않는 우리 집 에코펜션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에코펜션은 나의 이런 신념으로 집을 지었기에 어느 방에서나 배내골의 자연경관과 신선한 바람을 한껏 즐길 수 있다고 감히 자부를 합니다.
사람들이 집에서 에어컨 빵빵 틀어놓고 맛있는 것 먹고 편히 쉬면 될 것을 가지고 굳이 길위의 교통체증을 감수하며 비싼 숙박료까지 물어가면서 심산계곡을 찾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 이유는 잠시나마 도심의 콘크리트 빌딩숲 대신 자연의 나무숲 풍광으로, 그리고 에어컨 바람대신 자연의 신선한 바람으로 마음과 육체를 힐링하기 위함이 아닐까요?
에코펜션에는 각 방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긴 합니다만 찬물에 샤워나 등목을 한 후 창가에서 팔베개하고 배내골의 신선한 바람을 한 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에코펜션의 이모저모를 보겠습니다.
완공 당시의 에코펜션 전경입니다.
지금은 나무가 무성하여 사진을 찍을 수가 없네요.
101호의 모습입니다.
넓직한 거실과 1개의 침실로 7~8명의 가족이 이용하기 좋습니다
-발코니의 전경입니다.
-거실입니다
-주방입니다
-거실에서 본 현관입니다
-침실입니다
201호의 모습입니다.
101호와 크기는 같으나 뭔가가 다른데 눈썰미가 있는 분은 알아볼 것입니다.
202호의 모습입니다.
작은 거실과 다락 침실이 있고 4명 정도의 가족 또는 연인이 사용하기에 그저그만이지요.
-거실입니다
-거실에서 본 다락 계단과 현관입니다.
예전에는 이 계단이 사다리였는데 이번에 리모델링을 하였지요.
-주방에는 기성품 싱크대 대신 수제 원목선반을 설치했는데 의외로 여자들이 좋다고 하네요.
-아늑한 다락 침실을 여자들과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다락에서 내려올 줄을 모릅니다.
-침대에 누워 다락창을 통해 푸른 산을 보노라면 몸과 마음이 절로 힐링....
203호의 모습입니다.
202호와 같은 크기의 방인데 이방은 특히 전망이 좋아 심신이 피로한 사람들이 주 중에 호젓하게 쉬다가 가는 경우가 많지요.
별채의 모습입니다.
별채는 거실과 식당이 ㄱ자로 배치되어 공간이 구분되면서도 오픈되어 있어 소규모 워크숍이나 예배, 또는 부모님 생신 같은 날에 대가족이 모이기 좋은 곳으로 이 별채를 이용해 본 분은 다음에 꼭 찾게 되어 우리집에서 가장 비싼 객실이기도 하면서 가장 많이 찾는 객실이기도 합니다.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 넓직한 거실과 식당, 그리고 바깥의 풍광에 답답했던 가슴이 확 터집니다.
-화장실이 달린 큼직한 침실이 하나 있습니다.
-외부에는 각 실에 따른 전천후 바베큐장이 있어 사람들은 주로 이곳에서 먹고마시며 놀지요 .
에코펜션에 오시는 분은 생수는 준비 않으셔도 됩니다.
지하수가 아주 좋아 식수로 그냥 마실 수 있습니다.
우리 식구들과 단골 손님들은 물통을 가져와서
집에 가져가 냉장고에 보관해 놓고 먹는답니다.
배내골의 버스시간표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실 분은 원동역에서 배내골 마을버스로 환승하시면 되겠습니다.
주소는 경남 양산시 원동면 대리 747-6번지이고 아래의 daum지도를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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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습니다.
진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선비님의 인간적인 모습과 에코팬션의 멋스러움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언젠가 꼭 한 번 가보고싶습니다.
무슨 과찬의 말씁을요~~
단풍 들거든 꼭 함 오시이소. 가늘재의 갈대길 산행도 함께 하고요.^^
귓윌스토어로 검색해서 들어왔다가 이곳 저곳 글 을보며 펜션을 운영하시는걸 알았습니다.
모두가 이런 마음으로 펜션을 운영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공부하며 일하며 4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몸이 12개였으면 좋겠는 ..^^
24시간이 모자른 워킹맘으로 노후에 제가 사랑하는 제주 월정리 바다에 게스트 하우스 짓고 사는게 꿈인 소박한 사람이였는데
글을보며 꿈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저도 꼭 놀러가고 싶습니다. 나중에라도 꼭 가겠습니다. 에코펜션 화이팅!
꼭 꿈 이루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