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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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산동 32

처녀 젖가슴 향기?-목련화차

제목이 좀 그런가요? 지금도 유명한 광고 카피가 있죠. “남자한테 참 좋은데, 말로 표현할 수는 없고”라는. 아무리 그럴싸한 표현을 하려 해도 그 맛과 향을 마땅히 표현할 길이 없어 ... 어제 마누라가 목련꽃 몽오리를 한 봉지 따다놓고 딸내미 자취방 이사 도우러 간다며 서울로 가면서 날더러 꽃몽오리를 잘라서 말리라고 하명을 하고 떠났습니다. 나는 시키는 데로 꽃몽오리 끝을 칼로 잘라 껍데기는 버리고 꽃잎만 골라서 거실 한켠에 늘어놓았습니다. 그런데 목련꽃잎 몇 개를 끓는 물에 넣어 차를 만들어 보니 그 맛과 향이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그야말로 천상의 향이었습니다. 박하, 허브, 치자, 연꽃... 등등의 향을 합해놓은 향이랄까요? 어쨌든 야릇한 향이 나는 꽃몽오리를 자르면서 왠지 풋풋하고 아련한..

귀산동 갈매기호 유람선을 타보셨나요?

귀산동 갈매기호 유람선을 타보셨나요? 매년 해돋이는 남해 금산, 고성 문수암, 양산 배내골 등의 산에서만 보아 왔습니다. 그런데 해마다 느끼는 바이지만 숙박 장소 구하기도 힘들고, 오고가는 길에 시간을 너무 뺏기므로 금년에는 길이 밀리지 않는 배를 타고 해돋이를 보러갔습니다. 아침 6시경 귀산동을 출발하여 거가대교 밑을 가니 7시 정도에 도착하였습니다. 뉴스에서는 7시 20분경 해가 뜬다고 하였는데 구름이 끼어서 그런지 7시 40분경에야 해를 보았습니다. 이 날 바다에는 우리가 탄 배외도 몇 척의 유람선이 거가대교 밑에 떠 있었는데 유감스럽게도 구름 때문에 화끈한 해돋이 구경은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폭죽을 터뜨리므로 그 경치가 볼만 하였습니다. 이 배는 내가 살고 있는 창원 귀산동에 있는 갈..

매력적인 창원시 공무원.

매력적인 창원시 공무원. 남성이 여성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모습의 하나가 일을 하다 땀을 흘리며 넥타이를 풀어 제치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여자들은 그 때 나는 남자의 땀 냄새는 향수보다 더 섹시하다고까지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나 연속극에서 흔히 연출되는 장면 중의 하나가 이 장면이지 않나 싶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비록 여성이 남성을 보는 시각에서 뿐만 아니라 누가 보아도 그 모습은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아름다운 사람의 향기를 한번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진난 해 봄이었던가 우리 동네 삼귀동주민센터에 마을문고 책을 빌리러 갔는데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공무원이 컴퓨터 2대를 해체해 놓고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컴퓨터 2대가 고장이 났는데 버리기가 아까워 양..

공무원 이야기 2011.12.08

전원주택 집짓기-집은 생활의 도구일 뿐.

 ‘집’하면 먼저 생각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집’하면 부동산으로의 재산적 가치부터 먼저 셈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일상이 녹아나는 곳이 주거공간입니다. 나를 포함한 가족들이 편리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존재하는 그저 하나의 도구일 뿐이죠. 사람들은 날 보고 부동산에 대한 안목이 있어서 이런 장소에 일찌감치 터를 잡아 집을 지었다고 하는데 부동산에 대한 투자로 본다면 나는 완전 꽝입니다. 1993년 당시 32평 아파트를 팔아서 땅 100평을 사고 25평의 집을 지었는데 아파트 시세가 오른 것 하고 땅값이 오른 것을 비교하면 현재로선 되돌아 그 아파트로 도저히 갈 수 없는 처지니까요. 이번에 집을 다시 지은..

목조 전원주택 집짓기-창원시 귀산동

매 공정마다 제때에 글을 올리려고 하였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글을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팀버구조목 목수들의 일이 끝나고 지붕공사의 투바이포공법의 목수 팀이 지붕틀을 만들었습니다. 보통의 경우 팀버구조틀 공사 다음에는 벽체 시공을 먼저하고 지붕공사를 뒤에 하는데 비해 장마철 때문에 지붕공사부터 먼저 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붕골조는 팀버목수 팀이 구조체 틀을 제대로 만들고 나면 그리 어려운 작업은 아닙니다. 그러나 팀버구조틀이 잘못되었거나 지붕모양이 팔각지붕이나 합각지붕과 같은 모양이 복잡한 지붕틀의 경우는 경험이 많은 숙련공이 아니면 작업시간이 많이 지체됩니다. 내 집의 경우는 팀버목수들의 일부 에러가 있긴 하였지만 지붕의 형태가 모두 박공지붕이므로 대체로 쉬운 작업이어서 간단히 지붕조립을 마쳤습니다. 지..

부산, 경남에서 교회 여름 캠프장소 추천.-경남해양체험학교

해마다 하계 수련회 시기가 다가오면 금년에는 어디를 가면 좋을까 하는 고민들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한창 까불고 놀기 좋아하는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안전하면서도 신나는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여야 하는데 그런 곳을 막상 찾아보면 흔하지가 않습니다. 험준한 산이나 계곡은 좋은 놀이터이기는 하나 안전사고 위험이 많고, 수백 명씩 수용하는 수련시설은 시설은 좋으나 여러 팀이 섞여서 생활하므로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곤란한 점이 있는 등 이래저래 고민이 많습니다. 그리고 금년 봄 대학생들이 양산 배내골에 MT를 갔다가 버스추락사고로 30여명의 인명사고가 난 뉴스를 보면서 험준한 계곡 산길을 버스로 간다는 것 자체가 심적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경남해양체험학교는 이런 고민을 깨끗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의 ..

목조 전원주택 짓기-기초공사

집의 형태도 그렇듯이 기초의 형태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형 건물의 기초공사는 어차피 건설업체에서 시공을 하고 감리용역을 주어야 하므로 생략하고 내 집을 짓는 경우 건축주가 간단히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 기초 3가지만 올리겠습니다. 독립기초 우선 한옥에서 기둥 밑에 각각의 주춧돌을 놓듯이 기둥의 밑자리에 각각의 기둥이 받는 하중에 따라 기초를 만드는 공법으로 레미콘과 철근을 절약할 수 있으나 지질이 고르지 못한 지반에서는 구조설계가 까다롭고 인건비와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지금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는 공법입니다. 줄기초(연속기초) 벽체를 따라 지중보와 함께 기초를 만드는 공법으로 그 깊이는 대체로 본땅(성토나 절토가 없는 원래의 지반)이나 동결선(땅이 얼지 않는 깊이)까지로 하는데 보..

목조 전원주택 짓기-귀산동

경치 좋고 공기 좋은 귀산동을 찾아 이사를 온지도 벌써 17년 지났습니다. 혹자들은 귀산동 땅값이 오를 줄 미리 알고 자리를 잡은 것으로 이야기하는데 사실 나는 창원시에 근무하면서 영원히 개발이 되지 않을 동네를 찾은 것이 귀산동이었습니다. 개발제한구역으로 건물신축이 불가하고, 앞에는 바다가 있어 대규모 산업용지나 주택용지로 개발이 불가능한 지리적, 지형적 조건에 있으며, 대규모 산업용지나 주택용지가 없으면 자연적으로 큰 도로가 필요가 없으므로 도로가 날 이유도 없어 영원히 자연취락으로 보전될 동네라고 판단한 것이지요. 집을 짓기 전 마을 전경입니다. 당시만 하드라도 뒷산에 철탑도 없고 마창대교 길도 없어 풍수적으로 좋은 집터라 하였습니다. 1993년 창원의 반지동 대동 32평 아파트를 팔아 땅 100평..

경남도민일보, 빨라진 이유가 무엇입니까!

제가 사는 창원시 귀산동은 인구가 몇 되지도 않고 노인들이 많으므로 신문을 구독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경남도민일보의 경우는 우편으로 밖에 배달이 되지 않기에 제가 경남도민일보에 구독료 1만원을 지급한다하여 우편요금도 되지 않을까 하여 인터넷 신문만 보다가 지난 3월 21일 “경남도민일보를 구독해주십시오”라는 경남도민일보의 김주완 국장님의 블로그 글을 보고 경남도민일보 구독신청을 하였습니다. 우체부가 배달을 하다 보니 항상 하루 이틀 늦기도 하고 금요일 신문 같은 경우는 토.일요일에 우체부가 배달을 하지 않으므로 월요일에야 신문을 보게 됩니다. 그러면 대부분은 인테넷에서 이미 다 본 후이므로 신문이 아니라 구문이 되는 셈이지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요 며칠은 오전 중에 당일 신문이 배달되고 있습니다. 경..

시사 2011.04.29

자살용 마창대교 , 빨대용거가대교?

자살용 마창대교 , 빨대용 거가대교 ? 금년 12월이면 거가대교가 개통된다고 한다. 이 다리가 개통되고 나면 거제∼부산 육상 통행거리가 현재 152㎞에서 62㎞로 크게 줄고, 통행시간도 2시간 30분에서 50분 내외로 단축되면서 많은 기대와 우려를 같이 하고 있다. 다리만 개통되고 연계도로가 개통되지 않아 일부구간에서는 병목현상으로 교통체증이 심각할 것이고, 그로 인해 예상교통량보다 적은 교통량으로 적자운영이 불가피하다. 거가대교도 교통량 부족으로 인한 적자부담 전철을 마창대교와 똑 같이 밟아 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와 더불어 파생되는 문제가 마창대교의 교통량 감소이다. 마창대교를 건설할 당시 환경영향평가서의 예상일일교통량을 보면 2008년 28,297대, 2012년 32,463대, 2017년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