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형태도 그렇듯이 기초의 형태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형 건물의 기초공사는 어차피 건설업체에서 시공을 하고 감리용역을 주어야 하므로 생략하고 내 집을 짓는 경우 건축주가 간단히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 기초 3가지만 올리겠습니다.
독립기초
우선 한옥에서 기둥 밑에 각각의 주춧돌을 놓듯이 기둥의 밑자리에 각각의 기둥이 받는 하중에 따라 기초를 만드는 공법으로 레미콘과 철근을 절약할 수 있으나 지질이 고르지 못한 지반에서는 구조설계가 까다롭고 인건비와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지금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는 공법입니다.
줄기초(연속기초)
벽체를 따라 지중보와 함께 기초를 만드는 공법으로 그 깊이는 대체로 본땅(성토나 절토가 없는 원래의 지반)이나 동결선(땅이 얼지 않는 깊이)까지로 하는데 보통 60㎝정도로 하는데 건물의 바닥을 올리고자 할 경우에는 보의 높이의 더 올려야겠지요. 이때 흔히 건설업자들은 역T형태로 바닥 기초판을 설치행 하는데 기초판은 생략하고 지중보만을 설치하고서는 기초를 하였다고 합니다. 줄기를 할 경우 건축주가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이 바닥에 폭 1미터 정도, 두께 20센티 정도의 기초판 시공입니다.
기초가 완료되고 나면 그 안에는 흙으로 되메우기(현장 용어로는 하방 채우기)를 하는데 주변에 흙이 없거나 바닥의 습기를 줄이기 위해 폐스치로폼을 압착한 스치로폼을 채우기도 합니다.
온통기초(매트기초)
말 그대로 집의 바닥 전체에 철근콘크리트 기초를 까는 것입니다.
요즘은 대체로 이 공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레미콘 값이 많이 들기는 하나 인건비와 공기를 감안하면 오히려 경제적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지반이 한 쪽은 성토지반이고 한 쪽은 절토지반일 경우에는 부동침하(건물이 동시에 침하할 경우에는 건물의 구조적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절토지반은 그대로 있고 성토지반만 침하하는 부동침하가 발생할 경우에는 건물의 안전을 위협)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는 줄기초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초는 무조건 튼튼한 것이 좋다고 필요이상으로 기초 두께를 두껍게 치는데 사실은 철근배근만 정밀하게 시공하면 2층 정도의 주택은 20㎝정도 두께로도 충분합니다. 철근배근에 있어서도 철근량이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상부철근과 하부철근 간의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온통 기초를 치기 위해 거푸집을 설치합니다.
하부철근 배근(이 때도 건물 내부에서 나가는 배수관을 미리 묻어 둠)
철근 간격 체크(상부,하부 철근 가고세로 가각 30㎝)
레벨기로 콘크리트 마감면 체크(못을치고 실을 쳐둠)
레미콘 타설(건축 입지 조건에 따라 펌프카 크기 및 배관 길이 결정)
콘크리트 마감.
콘크리트 타설로부터 1주일 정도 양생 후 거푸집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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