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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이야기/법원과 검찰이야기

황철곤, 선거 떨어지고 똥물에 빠지다?

 저는 며칠 전 도민일보에 “경남언론의 촌놈 만들기 이제 그만!”이라는 글을 기고한 적이 있습니다. 논지는 이렇습니다.

 경남의 단체장들에 대해 현직에 재직 중에 언론들이 도덕적 흠결이 있나 없나를 현미경으로 보듯 검증과 비판을 철저히 하여 김태호와 같이 중앙무대에서 망신당하고 돌아오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뜻이었습니다.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26959

 그리고 그 전에 “뒷북치는 감사원 감사”라는 글에서는 몇백억 혹은 몇천억원 하는 사업이 끝나고 난 뒤에 이러쿵저러쿵 할 일이 아니라 미리미리 철저한 검증을 하여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이야기였습니다.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21883

 
 위 두 글에서 저의 이야기는 지역의 인물을 지키는 일도, 나라의 살림을 지키는 일도 미리미리 챙겨서 허실이 없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우리주변에서는 수자원공사 경남지사장처럼 “나라돈은 먼저 빼먹는 것이 임자”라는 식의 사고방식 때문에 정부예산은 네 돈도 내 돈도 아니다 싶어 수수방관하고 있다가 마창대교 민자사업 모양 뒤통수 맡는 일이 허다합니다.
 그래서 사업이 시작되기 전에 망원경과  현미경을 들이대고 이 사업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지, 손해가 될지를 꼼꼼히 따져 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역할을 하여야 할 가장 적임자가 언론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래 기사 내용을 보면서 저는 한편으로는 “이 정도 하면 지역신문이 이제 제대로 되어 가는 모양이다. ”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정도 사명감으로 예전에 이랬더라면 100억원의 시민혈세는 절약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경남신문 9월 28일, 29일, 30일 기사 참조)



  혹자는 말하더군요.

 “황철곤 시장이 지금 통합시장에 당선되어 시장을 하고 있다면 이 신문이 이렇게까지 할 수 있겠느냐, 그리고 받아쓰기만 하는 버릇이 된 기자들이 도면을 포함한 그런 상세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겠느냐?” 하는 이야기를 하기에 곰곰 생각해 보니 의심이 가는 부분이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신문에서는 단 한차례 간단히 보도한 내용을 가지고 유독 경남신문만이 이토록 기사를 쏟아내는 이유가 무엇인가? 

  연일 엄청난 지면을 할애하여 쓴 기사인데 내용을 보면 별다른 내용이나 새로운 사실들은 별로 보이지가 않네요. 거기다 이미 법정에 까지 간 사건을 가지고 이렇게 도배를 하다시피 한 저의가 무엇인가요?

 혹시 황철곤시장이 다음총선에 출마하면 어쩌나 하는 정치권의 염려를 대신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이 신문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 청문회과정에서 자신들의 기사에 보도된 사진을 가지고 타 신문사가 특종을 보도할 때까지 천지도 모르고 있다가 우사를 당하기고 하였고, 지금 이 사건도 공사발주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많은 문제점이 있었음에도 꿀 먹은 벙어리로 지내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연일 톱기사로, 거기다 사설까지 붙여가면서 난리법통을 떠는 이유를 도대체 모를 일입니다.

 지금까지 그들의 행적에 비추어 본다면 그런 자료를 어떻게 입수 했으며, 과연 그들이 발로 뛰는 취재로 스스로 입수 했을까, 그리고 사설까지 쓰 가면서까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기나 아는 것일까 ? ? ? 하는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그들이 연일 보도하면서 주장한대로 그동안 특혜나 문제가 있었다면 한 점의 의혹 없이 철두철미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는 것은 이 정도 투철한 사명의식을 가진 언론이라면 지난 과거를 가지고 철두철미할 것이 아니라 닥쳐올 미래에 망원경과 현미경을 들이대고 철두철미한 검증을 하여 주었으면 하는 점입니다.


   이 하수처리장의 문제는 자신들의 기사에서도 언급하였듯이 황철곤 시장이 재직 중 몇년동안  잠복해 있었던 사건입니다. 
 황철곤이 통합창원시장에 당선되었더라도 이 신문이 이렇게 기사를 쓸 수 있었을까요? 
 선거에서 떨어지면 똥물에도 떨어져야만 되는가 봅니다.

죽은 시체나 뜯어먹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살아있는 권력의 목덜미를 과감히 물수 있는 사자나 호랑이 같은 언론이 되주면 안되나요? 

오늘은 유난히 신문지에서 냄새가 많이 나네요.


  • 마산사랑 2010.10.01 13:59

    잘 지적했네요.나도 좀 이상하리만치 며칠씩 써댄다고 생각했거든요.문제가 있고,썩은 환부가 있으면
    도려내는 건 당연합니다.그런데,제발하고 살아있는 권력을 감시 좀 잘 해줘야 할텐데 별로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 선비 2010.10.06 12:29

      이 글 뒤에도 계속 설사를 퍼지르고 있더군요.

      싱싱한 생물보다 썩은 시체가 훨 맛있는가 봅니다.

  • 임종만 2010.10.05 16:54

    합당한 지적입니다.
    요즘 좀 바빠서 잔조리고 있지만 좀있으면 지방토호기업의 윤리에 대해서
    한 글 쓸까합니다 ㅎㅎ

    • 선비 2010.10.06 12:25

      언론이라는 족속이 해도해도 너무해서...
      캠페인이라도 할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