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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철은 왜 자한당 진해국회의원후보로 출마하지 않았는가?

선비(sunbee) 2020. 2. 4. 17:09

사람들은 황기철 제독은 진해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으면 따놓은 당상인데 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는지 모르겠다고 말들을 합니다.

나는 내 스스로는 진보적인 마인드를 가졌다고 생각하는데 진보쪽의 사람들은 날 더러 보수 성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보수쪽에 끼지도 못하고, 진보쪽에도 끼지 못하는 소위 사꾸라인 셈이지요.

황기철 제독이 하는 말이나 행동에서 묻어나는 느낌으로 그는 내보다 더 보수성향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는 스스로도 보수성향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은 보수와 진보를 떠나서 오로지 진해를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지금의 자유한국당이 과연 보수인가?

국가가 제대로 되려면 보수와 진보의 양날개가 균형을 이루어 상대를 견제하기도 하고 정책으로 경쟁하는 건강한 정당 풍토가 조성되어야 합니다.

종교의 자유와 사상의 자유, 시장경제의 자유를 지키고 기존의 사회적 가치관을 존중하면서 그 속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점진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 보수의 정신입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국정원과 문체부와 같은 국가기관을 동원하여 국민의 종교와 사상의 자유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정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홍준표와 황교안으로 이어지는 자유한국당은 기존의 질서를 지키는 가운데 점진적 개혁이 아니라 나라야 망하든지 말든지 간에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는 데만 눈이 멀어 있습니다. 그들이 지금 행하는 행위를 보면 연좌농성, 단식투쟁, 삭발투쟁 등등 노동자나 빈민계급에 의한 공산주의 혁명운동 행동강령보다 더 과격한 선전선동을 일삼고 있습니다.

진정한 보수의 정신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지금의 자유한국당 모습은 보수의 정신과는 너무 먼 거리에 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들이 저주를 퍼붓는 공산주의적 혁명을 스스로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검찰이 청와대를 향해 칼끝을 겨눌 수 있게 된 문재인 정부

나는 문재인 정부가 잘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인사검증 없이 임명하는 청와대 참모들이나 정부 산하기관 임직원들의 면면을 보면 전문지식도 없고 실무 경험도 없는 인물들한테 내편이라는 이유만으로 엿판의 엿 던져 주듯이 네도 하나 나도 하나식으로 나눠주는 것 보면 열불 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종교와 사상을 감시하던 국정원의 국내정치 정보수집 부서를 없애고, 검찰이 청와대를 향해 칼끝을 겨눌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우리 사회가 진일보하였음을 증명하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과거 같으면 어디 검찰이 감히 청와대를,,,,

정리하자면 지금의 보수와 진보는 말만 진보고 보수이지 하는 행위는 서로 뒤바뀐 꼴입니다.

세월호 사건을 덮으려는 방산비리 프레임과 황기철의 272일간의 억울한 옥살이

나는 지금도 세월호의 침몰사고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해양수산부 통계를 보면 세월호 사고 전 해상사고에서 인명구조율은 98%였습니다. 세월호 침몰 당시 아이들을 왜 움직이지 말라고 했으며, 왜 전원이 구조되었다는 보도가 나오게 되었는지 지금도 그 진상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왜 세월호 참사를 해군의 방산비리 프레임으로 덮으려고 했는지?

나는 황기철 제독이 보수성향이면서도 자유한국당 텃밭인 진해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간판을 내걸고 출마한 배경이 이런 것들이라고 봅니다.

황기철 제독이 구속 될 무렵 종편방송을 비롯해 많은 언론들이 황기철제독과 해군에 대해 국민세금을 도적질 하는 방산비리의 온상이라며 융단폭격을 퍼붓듯 보도를 하고서는 그의 무죄석방에 대해서는 극히 단편적인 보도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국민들은 아직도 황기철 제독과 해군은 방산비리의 온상으로 알고 알고 있습니다.

황기철 제독이 구속될 무렵 위의 종편 방송을 보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오랜 시간 함선에서 생활하는 해군만의 특별한 전우애를 마치 담합과 도적모의로 치부하는 패널들의 독설을 국민들은 지금도 사실이냥 오인하고 있습니다.

 

황기철 제독한테 21대 총선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군림하고자하는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일반 정치후보들과는 달리 자신의 명예회복과 함께 해군의 명예회복이라는 소명의식으로 출마를 한 것입니다.

이번 21대 총선이 황기철 제독한테 방산비리 프레임 덫에 걸려 해군참모총장에서 쫓겨나 272일간의 억울한 옥살이를 하면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진해가 황기철과 더불어 민관군의 협치로 잃어버린 30년을 되찾고 자존심을 회복하여 동북아아의 관문도시로 우뚝 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