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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여론조사 진단 – 창원 진해구

선비(sunbee) 2020. 1. 16. 14:37

  4.15총선을 앞두고 현역국회의원 김성찬이 불출마하는 바람에 진해에서는 자유한국당 김순택, 유원석, 김영선, 이달곤, 엄호성 등의 후보 난립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물밑 공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누군가에 의해 여론조사를 빌미로 진해의 민심을 왜곡하는 대단히 위험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느 여론조사나 일정 부분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는 한계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경남도민신문이 의뢰하여 에이스리서치가 조사한 여론조사는 그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습니다.
 여론조사를 하면서 가능한 한 현실성에 접근하기 위해 지역별 또는 연령별 인구분포에 따라 샘플수를 결정하고, 그 목표에 최대한 근접한 샘플을 얻기 위해 샘플 수가 채워진 집단은 조사를 중단하고 부족한 집단은 시간을 조정하여 추가로 조사를 하는 등으로 최대한 근접한 샘플을 구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 여론조사는 현실과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멉니다.


 진해의 선거구별 유권자수와 여론조사 샘플 수


선거구별 유권자 수와 여론조사 샘플 수

  위 유권자수와 여론조사 샘플수의 평균치에서 빼기를 하여 백분율로 하여 도표를 그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서 보면 지역별 제12선거구 유권자가 많기는 하나 그 차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샘플수는 터무니없이 차이가 크고 60대 고령층이 많이 사는 제12선거구 여론조사 샘플 수가 많은 대신 40대가 많이 사는 제14선거구는 유독 적습니다.

 

 

 한편 진해는 40대 인구가 많아 평균보다 3.6% 높음에도 여론조사 샘플 수는 평균보다 무려 20.5%가 낮게 조사되었습니다.

전국 어디를 막론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가장 높은 층이 40대 연령층입니다. 그리고 진해에서 40대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이 제14선거구입니다.

,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40대와 제14선거구는 여론조사 샘플 수를 줄인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이 많은 60대와 제12선거구는 샘플 수를 늘린 결과가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여론조사는 한마디로 어리석은 농부가 밭작물 작황을 조사하여 논작물 농사를 예측하는 꼴입니다.

 

나는 지난해 12 6일에도 경남연합일보의 여론조사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정치권, 언론, 여론조사기관의 공생관계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를 누가 장난을 쳤는지 나는 잘 알지 못합니다.

다만,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여론조사를 가지고 더불어민주당 황기철 후보가 했을 리는 만무하고, 자유한국당의 후보 중 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정도만 추측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여론조사를 실시한 주체와 발표한 발표한 주체의 기관을 보면 시사경남이라는 인터넷 언론과 미래연구소라는 기관의 정체가 대단히 의심스럽습니다.

지난해 12 4일 발표한 여론조사는 경남연합일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공동으로 피플네트웍스 리서치에 의뢰하고, 이를 보도한 언론은 경남연합일보와 시사경남이었습니다.

그리고 1 13일 여론조사를 의뢰한 언론사는 경남도민신문사이고 조사기관은 에이스 리서치인데 정작 경남도민신문은 이 여론조사를 보도하지 않고 시사경남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13일 또 경남연합일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피플네트윅스에 의뢰하여 또 여론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 21대 총선을 앞두고 진해에서 실시되는 여론조사에 유독 시사경남과 미래한국연구소라는 이름이 빠지지 않는 점이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더욱 놀라운 것은 113일 또 경남연합일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조사한 여론조사를 보면 유선전화 53%, 무선전화 47%로 조사를 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여론조사는 유선 20%, 무선 80%의 비율로 여론조사를 합니다.

그 이유는 지금은 대부분 무선전화를 사용하고 유선전화는 나이 많은 고령층 그리고 자영업을 하는 가게에서 주로 사용하며, 이들은 대부분 보수 성향의 집단입니다.

 이 조사에서도 응답율을 보면 무선전화는 13.8%, 유선전화는 2.2%로 무려 6.3배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데 그만큼 유선전화로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조사도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도 이토록 유선전화에 매달린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답은 자신의 원하는 지지율의 답을 얻기 위해 억지로 여론조사를 조작했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자유한국당 후보의 지지율에 있어서도  김영선은 진해에 아무런 연고가 없지만 엄호성과 유원석 같은 이는 진해 출신으로 한 사람은 부산에서 국회의원을, 한 사람은 창원시 부시장까지 한 인물인데 지지율이 김영선의 3분1에 그친다는 점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사실입니다.

 

 

 정리해서 보자면 자유한국당 후보 중에서 누군가가 공천을 받기 위해서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엉터리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이것을 가지고 나이 많은 유권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죽 마음이 다급했으면 1월13일 여론조사를 발표하면서 같은 날 또 여론조사를 했겠습니까만 장난을 쳐도 지나치게 하다보니 내같은 사람한테 들키게 되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언론이 발표한 여론조사를 가지고 내와 같이 분석을 해보거나 전후좌우를 따지지 않고 발표된 내용을 그대로 믿어버립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보자면 이런 여론조사는 분명히 민심의 왜곡이요 불법적인 선거운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시사경남과 같은 언론사의 파급영향은 극히 미미합니다. 문제는 후보자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보도가 나오면 이 언론보도를 문자메시지, 카톡 등의 SNS를 통해 대량 살포한다는 것입니다.
 그 사례가 바로 김영선이 내한테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내하고는 일면식도 없는 김영선이 어떻게 내 전화번호를 알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선거캠프에 도움을 주는 누군가가 내 전화번호를 건넨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김영선이 보낸 문자메시지


  제발 바라건대 여론조사기관을 두고 여론조작기관이라하고 언론을 두고 기레기라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공정한 여론조사와 공정한 언론보도를 해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번 21대 총선에서 진해에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바랍니다.

 아무리 벼슬욕심에 마음이 조급하더라도 진해시민의 민심까지 지마음대로 조작하고 날조하는 사기꾼 같은 짓은 말아 줬으면 합니다.  그것은 진해시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모욕하고 우롱하는 아주 나쁜 짓임을 자각하기 바랍니다.

 진해시민이 바보가 아닌 이상 진해의 명예와 자존심을 짓밟는 이 같은 짓을 하는 후보는 반드시 표로서 심판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우리 선원 21명을 구하고, 세월호 현장에서는 선상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어린아이들을 구하다가 대통령 눈에 벗어나 억울한 징역살이를 하며 고난의 길을 걸어온 황기철 후보와

마창진을 통합한 공로로 도지사 후보가 되고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되어 부귀영화와 권력을 누려온 이달곤 후보 중 누가 국가와 진해를 위한 참 봉사자가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