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욕심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흔히들 욕심 중에 가장 작은 욕심이 물욕이요, 그 보다 큰 욕심이 권력욕이요, 가장 큰 욕심이 명예욕이라 합니다.
 근자 삼성 이병철가의 재산상속권 법적 다툼, 그것도 모자라 형제지간에 미행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끝없는 인간의 물욕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을 것입니다.
  이명박은 물욕은 버렸다며 공약으로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하여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런 설래바리를 까던 이명박이 도곡동 사저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는 나라 돈을 가지고 슬쩍 아들재산으로 둔갑시키는 파렴치한 짓을 하다가 들통나 없던 일로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명박이 공익재단으로 설립한 청계재단은 감정평가액이 331억원이나 되는데 1년에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돈이 1년에 고작 6억정도이고 재단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명박의 측근이나 인척들이므로 세간에는 이거는 기부가 아니라 변칙상속이라며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이명박은 물욕은 버렸다며 대통령이라는 최고권력을 쥐고서는 아직도 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의 욕심은 물욕과 권력욕에 그치지 않습니다. 검찰과 언론 등을 모두 자기편으로 만들어 자신의 부도덕과 범죄는 감추고 폼 나는 일은 침소봉대 자랑하여 성군의 명예까지 차지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근자의 상황들을 보면 그 욕심들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부러진 화살로 사법부가 들끓고, MBC, KBS, YTN 방송 3사가 파업으로 들끓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이를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으로 본다면 그가 저지른 횡포가 어느 정도였는지 과히 짐작이 가고도 남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욕심이라 하면 자기를 중심에 두고 욕심을 부리는데 반해 자신이 아닌 국민을 위해 욕심을 부리는 정치인이 있다면 누구도 이를 쉽게 믿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그 사람은 이번 총선에서 통영.고성 민주통합당의 국회의원후보로 나선 홍순우라는 사람입니다. 

 

                            _사진은 천부인권님 꺼_

지난 3일 거제 야권후보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통영의 통술집에서 홍순우 후보와의 좌담회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홍순우 후보는 지금까지 정치인들로부터 듣지 못한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야권에게 유리한 입지를 만들어 준 것이 이명박정권의 실정임이 틀림없는 사실이고, 그리고 야권후보들이 쥔 선거전략상 가장 효과적 최대이슈는 누가 뭐래도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 할 것입니다.                                                             

 현 정치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홍순우 후보는 의외로 ‘지금의 정치상황이 대단히 불행한 사태’라 이야기하였습니다.
 까닭인즉 이명박 정권이 정치를 잘하여 국민이 살기 좋게 되고, 그 보다 더 낳은 선택을 위하여 정권을 바꾸는 선거가 바람직한데 한국정치의 현실은 늘 상대의 실패를 밑천으로 정권을 바꾸게 되는 것이 대단히 안타깝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야권후보들과 수차에 걸쳐 인터뷰를 해 보았지만 정치인 자신이 아닌 국민의 입장에서 정치상황을 염려하고 안타까워하는 정치인은 아직 본적이 싶습니다. 이런 점에서 홍순우 후보의 발언은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홍순우후보의 이야기 뜻을 대충 옮기자면 ‘이유야 어쨌든 노무현정권이 정치를 잘 하였더라면 정권이 바뀌었겠나? 이명박정권이 아무리 잘못했다고 하지만 잘못한 것만 있겠느냐? 이명박정권도 잘한 것이 있고, 노무현정권이 잘못한 것도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모두 자기반성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누가 당선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나라를 위해 필요한 사람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내가 꼭 당선이 되어야 한다고는 하지 않으며 통영.고성의 유권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리라 본다.’라는 뜻이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니 후보 당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남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좌측 가운데 인물이 홍순우 후보_

나는 여태까지 그가 어떤 연유로 김두관 도지사의 정무특보가 되었는지 궁금하였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 나니 비로소 궁금증이 해소되었습니다.

 자신이 꼭 직위에 앉아야 한다기 보다는 누가 그 직위에 적임자인지를 먼저 둘러보고 조정하는 역할자로서 그의 면모를 확실히 볼 수 있었습니다.

 흔히들 선거판은 총칼 없는 전쟁터라 합니다. 말하자면 네 죽고 내 살자는 식의 선거판에서 후보 자신에 앞서 국민의 불행을 고민하는 후보는 정말 뜻밖이었습니다.
 그날 같이 자리를 했던 블로그들은 “만일 홍순우 후보가 모든 유권자들과 이런 술자리를 할 수 있다면 틀림없이 당선될 터인데 그렇지를 못하니 참 안타깝다.”라는 아쉬움을 토로하였습니다. 

 홍순우 후보의 욕심은
 어느 정권이라도 정치를 잘하여 국민이 살기 좋게 되고,
 선거는 그보다 나은 정치를 선택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그의 욕심은 정말로 큰 욕심이요 바람직한 욕심이라 할 것입니다.

 물욕, 권력욕, 명예욕을 뛰어 넘는 국민을 위한 홍순우 후보의 욕심이 욕심대로 채워지길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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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호근 2012.03.08 2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당선 되시길 기원합니다

  2. 장복산 2012.03.09 0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그가 욕신쟁이인지는 미처 몰랐습니다.
    오히려 지금 선거를 하려는 것인지 정치적조정자 역활을 하려는 것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더 큰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라는 생각은 했습니다.
    마치 정치학 강의를 듣는 기분이었지요.
    국민을 너무 무시해도 되는 일이 아니지만 정치는 국민속에서 있어야 합니다.
    국민들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그저 국민은 국민일 따름이니까요.

    나는 서울와서 글도 쓰지 못하고 해매고 있습니다.
    덕분에 님의 좋은 글을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