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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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4

도시에서 or 시골에서 산다는 것 - 배내골 에코 펜션에서

도시공학 이론의 한 측면에서 도시와 농촌을 구분하자면 단위면적당 인구의 밀도를 가지고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세계의 어느 대륙에서나 대도시일수록 초고층 건물에 초과밀 인구가 거주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수도권에는 인구의 49%가 밀집해 있고 기업은 59%가 편중되어 그 도가 지나칩니다. 그리고 지금도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서울로 향합니다. 그런데 양산시 원동면 대리 배내골이라는 산골짝 에코펜션에서 매실을 따면서 나는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생존을 위한 먹거리를 찾아 도시로 도시로 향하는데 과연 도시라는 공간이 그렇게 바람직한 삶의 공간인가?”라는 의문 말입니다. 8년 전 나는 이름만 밭이지 경사 25도가 넘는 경사지를 다듬어 집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집자리를 제외하..

에코펜션 2014.06.10

투표하면 요트 공짜로!

누군가 말하데요. “물 마실 줄 알면 술 마실 줄 알고, 말 할 줄 알면 노래 할 줄 안다“ 나는 여기에 하나 더 보태겠습니다. “촛불 들 줄 알면 투표용지 들 줄도 안다.” ㅋㅋ 한 심리학자의 말을 빌리자면 인간의 뇌는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 빠지면 맞서 싸우거나 도망가는 전략 중 하나를 판단하는 시스템이 작동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어느 쪽이 유리할 것인가를 판단하다가 네편 내편으로 편이 갈라지고 무리짓기가 시작된다 합니다. 그리고 일단 편이 갈라지고 나면 인간은 ‘집단이 주는 안락함’을 포기하지 못하므로 내 편이 되어 줄 집단에게 거의 무조건적인 협력과 지지를 보탠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을 5년 전 이맘때 한나라당 이명박과 민주당 정동영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정치 엿보기 2012.04.09

겁쟁이 시민단체와 용감한 정부의 모습.

4월 20일 마산상공회의소에서 ‘원전사고 대비와 경남의 새로운 에너지 정책’이라는 심포지움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참여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니 마창진환경운동연합회, 민생민주시민연대, YMCA 등 대부분 시민운동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여기서 토론자들의 발표내용을 들어보면 일본의 원전사고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도 지금 이 순간 방사능에 피폭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제가 크게 깨달은 사실은 방사능 농도 얼마 이하는 안전하다는 기준치는 확률적으로 그렇다는 것일 뿐 아무리 미량의 방사능물질이라도 우리 인체에 들어오면 치명적이라는 것입니다. 지금도 밖에는 비가 오고 있습니다. 이 비에는 일본에서 날아온 방사능 물질이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정부에서는 일기예보와 함께 이런..

정치 엿보기 2011.04.22

권력 농간의 사생아 타블로!

권력 농간의 사생아 타블로! 좀 무식하다고 하겠지만 타블로가 가수인지도 몰랐습니다. 얼마 전 거다란님의 블로그를 보고서야 연예인인줄 알았고, mbc 방송을 보고서야 가수인 줄 알았습니다. 온라인 세상에서는 6개월 동안 난리법구가 났었는데도 그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살았으니 참 한심한 인간인가 봅니다. mbc방송을 보면서, 거다란님의 블로그 댓글을 보면서 어쩌다 세상이 이 지경까지 되었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경찰의 발표도, 방송의 보도도 믿지 못하며 끝없는 의심의 끄나풀을 놓지 못하는 대중들. 이 모든 책임은 타블로도 아니요 타진요도 아닐 것입니다. 타블로가 아무리 해명을 제대로 못했더라도, 타진요가 아무리 그럴싸한 근거로 의혹을 제기하였더라도 우리의 심상에 불신이라는 막이 없었었다면 사태가 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