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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시민단체와 용감한 정부의 모습.

선비(sunbee) 2011. 4. 22. 17:26

 4월 20일 마산상공회의소에서 ‘원전사고 대비와 경남의 새로운 에너지 정책’이라는 심포지움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참여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니 마창진환경운동연합회, 민생민주시민연대, YMCA 등 대부분 시민운동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여기서 토론자들의 발표내용을 들어보면 일본의 원전사고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도 지금 이 순간 방사능에 피폭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제가 크게 깨달은 사실은 방사능 농도 얼마 이하는 안전하다는 기준치는 확률적으로 그렇다는 것일 뿐 아무리 미량의 방사능물질이라도 우리 인체에 들어오면 치명적이라는 것입니다.

 지금도 밖에는 비가 오고 있습니다. 이 비에는 일본에서 날아온 방사능 물질이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정부에서는 일기예보와 함께 이런 점을 홍보하여 가능하면 비를 맞지 않도록 당부말씀 한 마디쯤은 계셔야 할 텐데 어느 방송에서도 언급이 없습니다.

 시민단체 사람들이 너무 겁이 많은 것일까요?
 우리 정부와 공무원들이 방사능쯤이야 하며 용감무쌍해서일까요?

 정부에서는 광우병에 한번 십겁을 하고나니 방사능 피폭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또 촛불 들고 거리로 나올까 봐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광우병보다 무서운 것이 불신의 병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광우병, 구제역, A1조류독감 등등의 질병과 쓰나미, 토네이도, 지진, 가뭄과 홍수 등등의 재해를 비롯해 온갖 재앙들이 지구상에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 정치 내지 통치의 목표가 경제개발이었다면 앞으로는 재난방지가 제1의 목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이명박 정부는 4대강사업으로 생긴 땅에 어떻게 하면 부동산 붐을 조성할 것인가 또는  어느 기업 목을 졸라서 기름값을 싸게 하여 자동차 생산을 더 많이 하도록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겠지요. 

 4대강 사업 현장에서는 사흘이 멀다 하고 아까운 인명이 죽어가고 있건만 안전대책보다는 조기완공대책이 더 우선되므로 4대강 사업에 뛰어든 건설회사 중 인명사고로 영업정지나 면허취소 된 건설회사가 있다는 이야기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인명보다 토목이 중요한 나라에 살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비가 내리고 있는 이 순간에도 4대강 사업 근로자들은 비를 맞으며 열심히 4대강을 파고 있을 것입니다.

 용감한 정부 만세!!!
 이명박 대통령 만세!!!
 대한민국 만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