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창원시장 덕분에 쪽박 차게 된 사연.

 제가 선거과정의 일로 기소가 되고 벌금형을 받은 것을 사실 우리 가족들은 아무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1월 15일 경남도민일보의 편집기자모집 광고를 보고 딸아이에게 전화를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딸내미는 지금 미술치료자격증을 따고 좀 더 공부를 한다며 서울에서 어영부영하고 있어 기자를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권하며 도민일보 홈피에 들어가 보라고 하였습니다.
 딸내미에게 편집기자를 권해 본 이유는 초등학교 다닐 때 교지 편집장을 하였는데 당시 교지를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당시 중앙지와 지방지의 신문기사에서 제 또래의 아이들이 주목할 만한 기사를 스크랩하여 올리기도 하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취재하여 기사를 쓴 것을 보면 제법 그럴 듯하게 편집을 하였더라고요.

 그런 기억이 나서 편집기자에 응해보라고 하였더니 원서는 내지도 않고 갱블에서 아비의 글을 보고 엄마에게 전화를 하여 들통이 나고 말았습니다.

 아내는 눈에 쌍심지를 돋우며 “왜 씰데 없는 짓을 해 가지고 씰데 없는 돈을 쓰느냐”며 “당신은 중이 될 팔자인데 속세에 있으니 자꾸만 화가 생긴다. 이제 굳이 크게 돈을 벌어야 할 이유도 없고 하니 당장 절에 가든지, 아니면 배내골 펜션에 가서 속세와 연을 끊고 혼자 살아라.”하는 것입니다.



 “내가 중이 될 팔자라고?”

 아내는 요즘 들어 주변에 입시생들이 있는 아줌마들과 절이나 점집에 자주 들락거리더니 어디서 제 사주팔자를 물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몇 군데서 똑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입니다.

 박완수 창원시장 고소 덕분에 벌금 2백만원 물고 영락없이 쪽박 차고 쫓겨나게 되었으니 이일을 어쩌면 좋습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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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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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야꼬 2010.11.18 1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비님의 글을 평소 자주 보고있는 팬입니다. 그런데요 오늘 이글을 보고 어쩌면 사모님께서
    딱 맞는 말쌈을 하셨다고 생각이 들어 이렇게 한자 올립니다.

    고마 선비님^박완수시장 시장잘 해 먹고로 가만히 놔 두시지요.
    그리고 좋은 방안이 있습니다.
    뭐냐고요????

    벌금 받은 쪽지는 박시장 집으로 부쳐두세요.
    아마도 그 벌금정도는 상호간의 애증을 봐서 분명히 지급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저도 사람좀 볼줄 알거든요... 허허허

  2. 크리스탈 2010.11.18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 어째요......
    근데 선비님 그런다고 꿈쩍도 안하실거 같아요... ㅎㅎㅎㅎ

  3. 실비단안개 2010.11.18 2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비님의 쪽박차게 생겼다는 포스트에 왜 이리 웃음이 나올까요.
    힘 내십시오.^^

  4. 땡삐 선비(sunbee) 2010.11.19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비단안개님은 남의 불행을 즐기시는가 봐요.
    남은 심각해 죽겠는디. ㅋㅋㅋㅋ

  5. 이슬이 2010.12.03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씰데 없는 짓을 해 가지고 씰데 없는 돈을 쓰느냐”며 “당신은 중이 될 팔자인데 속세에 있으니 자꾸만 화가 생긴다. 이제 굳이 크게 돈을 벌어야 할 이유도 없고 하니 당장 절에 가든지, 아니면 배내골 펜션에 가서 속세와 연을 끊고 혼자 살아라.”
    허허 배내골에 펜션 한채는 마련했구먼유 내자의 말씀대로 하세요 산좋고 물맑은 배내골 너무너무 좋더군요 우리같은 쫌생이들이야 눈요기만 하고 다니지요 선견지명의 아내을 만나서 이름날렸으니 이제 들어않아서 도나 딱아보세요 이제 도민일보는 후진들에게 맡기시고요 가끔불러주시면 저도 찾아가서 뵐게요 산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들으면서 찾아오는 길손들에게 세상사 돌아가는 이야기 나누시는 것도 좋겠지요

  6. 선비 2010.12.03 1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무부 국립대학에서 전액 장학금을 입학을 권하면 절로 갈지 학교로 갈지 고민을 좀 해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