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갱블단의 블로그들과 강병기 정무 부지사랑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그의 인상을 보고 있노라면 소마굿간의 두엄냄새가 날 정도로 촌빨이 물씬  납니다.

 그런 그가 전농이니, 카농이니, 노동운동가니 하면서 강성 사회운동가로 활동하였다고 하니 조금은 의외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밀어붙이기가 주특기인 사람들이 노동운동가 집단의 사람들이고, 강병기란 인물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랜 세월동안 한나라당 정서에 젖어있는 공무원과 한나라당 도의원들 속에서 강병기 부지사는 많이 부대낄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하여 저는 강병기 부지사에게 혹시 배타적 느낌 같은 것을 받은 적이 없느냐 식의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강병기 부지사는 의외의 답변을 하였습니다.

 공무원들의 길들이기 수준이 높아서 그런지 자신은 느껴보지 못하였고, 거기다 자기는 생소한 조직에 적응하기 위해 작전상 엎드리고 수구리는 자세를 택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뒤에서는 어쩌는지 몰라도 지금까지는 특별한 마찰이 없었다고 합니다.

 

 나아가서는 한나라당 도의원이나 공무원들 집단에게 가지고 있었던 지금까지 선입견에서 자신이 상당히 돌아서고 있음을 피력하였습니다.

  ‘보수 꼴통세력인 한나라당 도의원들은 대북 쌀 지원을 무조건 반대를 할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순순히 승인을 해 주어 놀랍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였다는 것입니다.


 공무원들 또한 절대 변하려 하지 않고, 무능하고, 땡하면 퇴근하는 게으름뱅이 집단으로 알고 있었는데 기획보고서 작성 같은 것을 보면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며 ‘공무원들이 이 정도 하니까 이 나라가 이 정도 굴러가는가 보다.’하고 느꼈답니다.


 강병기 부지사가 아부 좋아하는 공무원들의 심리를 잘 알고 핵심을 찌른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가 아부하기를 좋아하는 아부선수인지는 알길 없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하니 도민을 위해서는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머리띠 두르고 공무원들 군기 잡아 가기보다는 마음을 잡아 가기 위한 수구리자세 작전에 공무원들이 당했다고 봐야겠지요. ㅋㅋㅋ

 

 요즘 도청 공무원들 살맛나겠습니다.

 김두관 지사는 본래 수구리 자세가 몸에 배어있고, 부지사까지 같이 수구리 자세로 받들어 주니 기분 짜~ㅇ....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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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종만 2010.10.14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아쉽네요.
    현직공무원 블로그로서 저가 참석했다면 난이한 질문도 있었을 텐데...
    암튼 잘 융화하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그렇다고 여기서도 맞아~
    저기서도 맞아~
    그래 모두 다 맞아~
    하는식으로 술에 술탄듯 물에 물탄듯한 행보는 전혀 도민에
    도움이 않되지요.
    '그사람 괜찮네'하는 소리만 듣는 있어나 마나 하는 사람이면
    그 자리에 있을 필요가 없지요.
    정무부지사로서 4대강을 맡았으면 뭔가 의지를 보여주고
    결과물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4대강 말이 나왔으니 낙동강 살리기에 대한 저의 글 엮어놓고 갑니다 ㅎㅎ~

  2. 땡삐 선비(sunbee) 2010.10.14 2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면에 너무 난이한 질문하면 얼굴 가릴까 봐. ㅎㅎㅎ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요.
    그때는 꼭 참석하셔서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