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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펜션

뒤바뀐 배내골 펜션과 카섹스 이야기

선비(sunbee) 2016. 3. 8. 09:00

 내가 블로그를 하게 된 경위는 좀 엉뚱합니다.
 내가 우리 동네에 있는 귀산초등학교를 임대받아 수련원을 운영하던 2009년쯤에 한 시민단체에서 이 곳에서 블로그 강좌를 했습니다. 이때 뒤에서 가만히 들어보니 블로거는 1인 미디어 역할도 하고 조회수가 많은 경우 광고를 달아 상당액의 광고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는 소리에 귀가 솔깃했습니다. 그리면서 잔머리를 굴려보니 한 달에 몇 십만원씩 내고 홈페이지 광고하던 것을 블로그를 이용하면 공짜로 광고할 수 있겠다 싶어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2009년 당시 블로그 강좌 장면-


 사실 처음 배내골 펜션을 시작할 무렵만 하드라도 네이버나 다음에서 한 달 10~20만원 정액제였는데 6개월, 1년, 2년씩 장기계약을 하면 30~40%씩 깎아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세월이 지나면서 펜션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자 매주 입찰을 하여 광고비 단가가 엄청 올랐습니다. 그런 중에 이 블로그 소식은 내게 그야말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블로그를 시작하고서는 펜션에 관한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주변에서 보는 이런저런 일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포스팅을 하게 되고, 그 중에서 어떤 글들이 지역사회의 이슈가 되기도 하면서 처음 의도와는 다른 시사 블로거 쪽으로 치우치게 되었습니다.
 이런 연장선에서 내가 즐겨 산책하는 우리 동네 폐도에서 목격한 바를 ‘카섹스는 좋은데 뒤처리가 문제다’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한 바가 있습니다. (http://sunbee.tistory.com/entry/카섹스는-좋은데-뒤처리가-문제다)
 글의 내용은 건전한 내용이었는데 글 제목 때문에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이 글은 네이버나 다음에서는 아예 검색되지 않고 구글에서만 검색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부터 내 블로그 방문자 수가 갑자기 많이 늘어나 이상하다 싶어 살펴보니 네이버에서 ‘카섹스’로 찾는 방문자가 많음을 알게 되었습니다..(이 경우도 로그인을 해야만 검색이 된다는 사실도 .....)
 배내골 펜션을 찾는 방문객을 위해 시작한 블로그가 어느 날 카섹스를 찾는 방문객을 위한 블로그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아무튼 간에 내 블로그를 찾는 방문자수가 많아진 점에서 나는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카섹스를 찾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배내골 에코펜션의 모습

 


 왜 사람들은 카섹스에 이토록 목말라 할까요?
 경제사정이 어려워 모텔비 아끼려고?
 끓어오르는 욕망을 집 혹은 모텔까지 가져가기에는 시간이 급하여?
 집 혹은 모텔에서  느끼지 못하는 스릴감 때문에?

 

 아무튼 좋습니다.
 하늘이 천지만물에 내려 준 음양의 조화를 감히 누구라서 말리겠습니까?
 바라건대, 청소년들이 다니는 길목 같은 데서는 좀 삼가시고, 운우지정을 나누고 난 부산물 같은 것은 아무데나 버리지 말고 뒤처리만이는 깔끔하게 합시다.
 그라고 요즘 펜션들 오토캠핑 바람에 죽을 맛인데 웬만하면 펜션들 좀 이용해주시고요. 하하하

 

 

    펜션에 관한 정보는    http://sunbee.tistory.com/  를 보시기 바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