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내골에 판치는 블로그 사기꾼들.
전국에서 펜션이 가장 많은 동네가 배내골이라 합니다. 양산, 울주, 밀양 관내의 배내골에 있는 펜션이 무등록업체를 포함하면 약500여개가 된다고 하니 과히 거짓말은 아닐 성 싶습니다.
펜션들이 많다보니 서로가 광고 경쟁을 함으로써 “배내골” 또는 “배내골 펜션”이라는 키워드 광고는 성수기쯤에는 클릭당 1800원 정도까지 하며 광고비로 월 500만원정도 지출하는 펜션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여기에 편승하여 블로거들이 이용후기 포스팅을 블로그 첫 화면에 노출시켜주겠다며 펜션주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 해 까지만 해도 내가 우리 집 에코펜션에 대해 내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지 않으므로 아내한테 전화가 와서 “@@ 커뮤나케이션 블로그 회사인데 ....”하면서 블로그 광고를 권유하면 아내는 나에게 ‘어떻게 할까요?’라고 묻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 첫화면에 띄워주면 대략 80~100만원정도 한다는 이웃 지인의 이야기로 미뤄보아서는 블로거들의 장난이 통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배내골” 또는 “배내골펜션”이라는 검색어로 노출되는 펜션들에 대한 포스팅내용을 살며보니 이상하게도 포스팅한 블로거는 다른데 사진은 똑 같은 사진이 많았습니다.
즉, 이는 펜션측에서 블로거에게 사진을 제공하고 블로거들은 서울에 앉아서 마치 그 펜션에 다녀온 냥 포스팅을 하고 지들끼리 온갖 아이디로 댓글을 달고 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 두장의 사진이 뜻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ㅎㅎ
내가 알기로는 블로그 글이 상위 순위에 오르려면 글 내용에 컨텐츠가 있고 진실성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 알맹이도 없이 강추니 뭣이니 하며 상위에 노출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포스팅은 처음에는 모종의 작업을 통하여 노출순위를 앞으로 밀어 올릴 수는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밀려나게 됩니다.
이 글을 통해 배내골에서 펜션업을 하는 분들이나 펜션을 찾는 손님들에게 바랍니다.
펜션업을 하는 분들은 더 이상 장사로 하는 블로거들에게 속지 말고,
펜션을 찾는 손님들은 포스팅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광고용 포스팅인가, 진심으로 우러나는 체험후기 포스팅인가를 판단하기 바랍니다.
제발 쫌! 그러지 맙시다.
-에코펜션 발코니에서 본 배내골과 풍호마을의 풍경입니다.
단풍이 든 풍경은 더 아름답겠죠. ㅛㅛ
-이른 아침 밀양댐의 풍경입니다.
아침의 물안개가 장관입니다. 여러분도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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