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내골 펜션과 귀산동 수상레져, 어디가 좋을까?
여름 휴가철이면 누구나가 한 번쯤은 피서를 떠납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바다로 갈까 또는 계곡을 갈까 하고 고민을 합니다.
앞서 포스팅한 글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나는 배내골에 에코 펜션을 짓기는 하였지만 펜션업을 하리라고는 생각지를 않았기에 아내와 그의 친구에게 알아서 하라고는 그동안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나는 내가 사는 마을 창원시 귀산동에 있는 폐교를 임대하여 경남해양체험학교라는 해양수련원을 운영하였습니다.
공무원, 건설업, 다음으로 수상레져사업에 뛰어들었으니 인생 3모작을 시작한 셈이었지요.
보통의 사람들이 한 가지 직업을 가지면 평생토록 그에 올인을 하는데 비해 나는 세 번이나 전혀 다른 업종에 뛰어 들었으니 역마살도 예사 역마살이 낀 것이 아닌가 봅니다. ㅎㅎ
-각종 먹을 것을 준비하여 계류장에서 연인과 함께...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는 모터보트를 타고...
암튼 3모작 인생을 시작하면서 폐교를 임대하여 리모델링하고, 바다에는 공유수면점용허가를 받아 전용요트계류장을 설치하고, 요트를 비롯한 수상레져장비들을 갖추느라 꽤나 많은 투자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폐교 임대료가 너무 비싸기도 하고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요트인구가 늘지 않아 예상외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5년을 끌다가 지난해 3모작 사업을 결국 접고 말았습니다.
그러고는 마음을 다스리느라 지난해 11월에 거창의 용암선원이라는 절에서 혼자 동안거를 하고 올 4월에 배내골에 와서 지금까지 홀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 고향후배가 자기 수상레져 동호인들끼리 요트계류장을 좀 사용하면 안 되겠느냐고 하기에 어차피 내가 계류장을 관리할 수도 없는 처지이므로 계류장 관리를 겸해서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그 후로 나는 배내골에 있는 관계로 계류장엘 가보지 않다가 지난 주말에 다른 볼일로 집에 가서보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온갖 수상레저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젊은이들은 뭐니무니 해도 쾌속의 질주가 최고!
-위의 바나나보트와 아래의 땅콩보트랑 비스무리한 것.
나는 물놀이 옷은 준비하지 않은 관계로 아래 것을 타 보았는데 옷을 적시지 않고도 스릴 만점.
-웨이크보드를 탈 줄 모르는 사람들은 모터보트를 타고 웨이크를 타는 사람은
-준비-
-출발-
-그리고.....
고향 후배는 산악오토바이와 보터보트 등 레져장비의 수입과 판매, 그리고 수리를 전문으로 하면서 오래 동안 레저사업도 겸했던 경력이 있으므로 그는 많은 동호인들을 거느리고 있으므로 내가 사업을 하던 때보다 훨씬 활기가 있어 보여 보기가 좋았습니다.
창원에서 수상레저를 즐기려면 거제나 남해와 같은 먼 곳을 찾아 가노라고 길에서 시간을 다 허비했습니다만 이제 그럴 필요 없이 창원, 마산, 진해 어디에서나 20분이면 갈 수 있는 귀산동의 바닷가에서 수상레저를 배우고 즐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도시생활, 직장생활에서 찌들고 지친 심신을 산세 좋고 공기 좋은 배내골에서 편안하게 쉬었다가는 것도 괜찮을 듯 하고, 도심에서 가까운 귀산동 바닷가에서 역동적인 수상레저를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보는 것도 좋을 듯한데 여러분의 선택은?
-해가 저물 무렵 나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요트 시운전을 겸해서 혼자 출항하여 마창대교의 노을을....
-항해 중에 이웃 한국해양스포츠연수원의 크루저선이 지나갔습니다.
귀산동에서 수상레저를 즐기시고자 하는 분은 011-552-6854 로
한국해양스포츠연수원의 크루저선을 타고 싶은 분은 010-8138-6666 으로 전화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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