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바람에 울고 웃는 부마항쟁 사람들.

 

 대선 정국을 바라보면서 ‘세상사 요지경’이라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옵니다.
 이승만 정권이 싫다며, 박정희 정권이 싫다며, 그리고 민주주의를 돌려달라고,
 목숨까지 내걸고 데모를 하였던 부산, 마산의 시민들이 수구와 독재의 후예인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를 더 선호한다는 점이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3.15의거와 부마항쟁을 지역의 자부심이요 긍지로 여기며 살아가는 마산시민들의 역사의식과 현실정치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는 정상인으로서는 납득할래야 납득을 할 수 없는 괴이한 모순이 있습니다.

 

 

         -못살겠다 갈아보자고 고래고래 고함은 지르면서도 손가락은 그만 이명박과 같은 사람에게로~~


 이런 현상을 우리는 집단체면 상태라 할까요?

 마산은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3.15 부정선거에 항거하여 이승만 정권을 무너뜨리고, 유신정권에 항거하여 박정희 정권을 무너뜨린, 말하자면 수구와 독재에 저항하는 민주의식이 강한 인자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런 마산시민들이 언제부턴가 완전 수구 꼴통이 되었는데 아마도 김영삼 체면에 걸리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마산 사람들은 3.15의거와 10.18부마항쟁을 기억하기나 하는지? 

         김재규의 10.26사건이 없었다면 우리는 차지철에게 무슨 변을  당했을 지?   

         5.18 광주 만행이 부산.마산에서 행하였을지도?   생각만 해도 ~~


 
 마산시민은 이승만, 박정희 독재에 항거하며 두 번이나 엄청난 희생을 치렀지만 독재정권은 무너지지 않고 다시 전두환 군사정권이 이어졌고,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좌절과 절망의 늪에 빠져들었습니다. 이렇게 희망의 불빛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김영삼은 단식투쟁을 통해 새로운 불씨를 지펴 냈습니다.


 이 불씨를 본 부산, 마산의 시민들은 김영삼에게 열광하고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만 김대중과 김영삼이 갈라서는 바람에 다시 정권은 전두환의 후계자인 노태우에게 내주고 맙니다.
 그러자 김영삼은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굴로 들어간다.’며 3당 합당에 뛰어 듭니다.
 권력을 잡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그가 걸어온 정치노선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보를 한 것입니다.

 

 

-군사독재를 막기위해 김대중과 김영삼이 손을 잡았다가 김영삼은 군사정권과 3당합당을 하고 노무현은 야합이라며 결사 반대를 하고,  그 후 세월이 지난 지금 김무성은 물론이요 김대중의 가신 중의 가신이라는 한광옥마저 새누리당으로 ~~

 

 

 

 .

 

 

 

 

이 대목에서 김영삼이 추구하는 신념이 진정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었다면 군사세력이 아닌 민주세력과 손을 잡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민주세력과 손을 잡으려니 1970년 신민당 후보경선에서 김대중에게 패한 전력이 있고 1988년 총선에서도 김영삼의 통일민주당은 김대중의 평민당에 밀리는 처지였으므로 김대중과 손을 잡고서는 도저히 자신의 집권이 어렵다고 보고 몰짱한 노태우와 김종필과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중학생시절부터 꿈꾸던 대통령 자리를 기어이 낚아채고 자신의 승리를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자신의 정권을 ‘문민정부’라 이름 붙였습니다만 되돌아 보건데 그의 승리는 민주주의의 승리가 아니라 김영삼 권력욕의 승리였을 뿐입니다.

 

 대선정국이 무르익어가는 지금에 와서 경남, 부산 사람들에게 김영삼에 대한 호감을 물으면 좋다하는 이는 별로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물으면 한마디로 죽일 인간이라며 게거품을 물고 욕을 함니다.

 그러면서도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희한한 현상을 보게 됩니다.
 
 - 새누리당의 원조인 박정희 유신정권에 목숨 걸고 싸웠던 마산시민,
 -김영삼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던 마산시민.
 -민주세력을 배신한 김영삼.
- 김영삼이 싫어진 마산시민,

- 새누리당의 이명박은 죽도록 미운 마산시민.
 -그러면서도 박정희 후계자는 좋다는 마산시민.

 

 

 이제 3.15의거와 10.18 부마항쟁을 두고 우리는 웃어야 할까요, 울어야 할까요?

 가슴 아팠던, 그러나 아름다웠던  소중한 추억이라고 회상하고 말까요?

 

 

 

 

 

 

                                      >>새누리당의 계보입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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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일오 2012.10.24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영삼은 민주인사 가면을 쓴 기회주의 권력 탐욕에 물든
    정치판 마피아의 일개 보스였다.

    민주 저항의 역사를 하루 아침에 친일 유신독재 5공세력 쳐 박아 버렸다.
    그런 기회주의가 친일 박정희나 다를 게 없다.

    유신독재 5공세력에 저항한 민심을 유인 해서 지역주의 선동 민정당 군부독재
    세력에 쳐 박아 버린 역사의 범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