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9.12.28 21대 총선, 날아간 안상수, 날아온 김영선
  2. 2019.12.23 21대 총선. 진해의 한계인인가?
  3. 2019.12.11 철없는 김순재, 21대 총선 의창구국회의원후보에. . . (4)

 2014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대표를 역임했던 안상수가 창원시장에 출마한다는 소리를 듣고 “설마하니? 집권당의 당대표까지 한 사람이 기초자치단체장에 출마를?”라며 내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런데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그는 ‘큰 인물 큰 창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새누리당 경선을 거처 창원시장에 당선되었습니다.

 대체로 지방의 촌사람들 민심은 그렇습니다.
 인류대 출신, 고위 관료 출신, 중앙 정치무대에서 한 대가리 했던 정치인, 이런 후보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과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떨까요?

4선의원 한나라당 대표 출신 안상수의 행보
 안상수는 경기도 의왕·과천에서 제15대~제18대 국회의원을 내리 4선을 하면서 그 관록으로 집권당의 원내대표, 당대표까지 했습니다. 그러고는 제19대 국회의원에 떨어지자 창원으로 내려와 자신의 남은 인생을 고향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중앙의 큰 인맥들을 활용하여 창원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그가 4년 내내 한 일이라고는 애초부터 되지도 않을 ‘창원광역시’만 주구장창 외치다가 끌어들인 인맥이라고는 서울의 업자들만 끌어들여 스타필드, SM타운, 사화공원 민간개발 등등 특혜로 배 불려주다가 창원을 최악으로 망쳤습니다.
 그런 그가 지난 창원시장 선거에서 형편없이 깨어지자 이번에는 다시 의왕·과천으로 돌아가 “전 한나라당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이번 선거에서 당선돼 나라를 구하고자 한다”며 “당선 가능성이 높은 창원이 아니라 수도권 험지인 의왕·과천에 출마해 수도권을 공략하고, 수도권에서 승리를 거둬 나라를 구하겠다”고 합니다.
 ‘남은 여생을 고향 창원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고 한 공허한 말만 남기고 그는 다시 정치의 고향으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큰 인물 과 슈퍼우먼 ??

 

-사진은 네이버에서-


4선 의원 한나라당 대표 김영선의 행보
 세상은 요지경이라더니 이번에는 비록 26일간이긴 하지만 박근혜 덕분에 한국당 대표를 역임했던 4선 국회의원 출신 김영선이 어떻게 조상을 찾았던지 총선을 앞두고 진해로 날아왔습니다.
 진해가 12대가 걸쳐 살았던 원적지라며 조상의 고향 진해의 주체성을 지키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말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진해는 12대를 거쳐 살아온 원적지이며, 어린시절 진해에서 장복산을 오르내리며 친지들과 집안일들을 함께 경험하며 친구∙지인들과 진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야기하며 자랐다”

“할아버지!
할머니! 저 영선이가 왔어요!
선산김씨 취수공 33대손 영선이가 
할아버지 할머니 품으로 돌아왔어요!”

 “진해는 저희 가족 12대가 살아온 이야기가 굽이굽이 배어 있는 고향이며, 경남은 제 삶의 어머니다”

“언젠가 진해에 내려와 봉사한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지금 이렇게 부름을 받을 줄 몰랐다”고 ....

 나는 “당대표까지 한 4선 의원 출신이 왜 진해로 왔을까?”하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도대체 그의 정체성을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태어난 고향 거창, 초등생까지 자라기는 부산, 중학교 이후로는 서울 거주, 사법고시 합격,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와 참여연대등의 시민단체 활동, 전국구 국회원 2선, 고양·일산 지역구 국회의원 2선,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 지지, 경남도지사 출마, 김태호 전략공천에 적폐라며 공천 무효소송 제기, 자유한국당 당적 탈락. 

 그의 삶의 궤적을 더듬어 보면 도대체가 정체성을 알 수 없습니다.
 자신이 태어난 거창 정도에 가서 부모 생각, 고향 생각하며 향수를 이야기한다면 그나마 이해가 될 법도 합니다. 그런데 생뚱맞게 진해에 와서 12대조 조상 어쩌고저쩌고하며 유난히 진해와의 인연을 가지고 썰을 푸는 것으로 보아 스스로도 자신과 진해가 거리가 먼 것이 꺼림칙한 모양입니다.

  한나라당 대표와 4선의 국회의원 출신 안상수와 김영선이 다른 점이 무엇일까요?
 안상수는 홍준표한테 밀리니까 창원시장으로, 김영선은 거창에서 김태호한테 밀리니까 진해 국회의원으로.

 그러고 보면 창원과 진해라는 도시가 중앙 정치권에서 놀던 사람들한테는 그야말로 홍어X로 보이는 모양입니다.
 제발 창원시민과 진해시민들한테 바라건대 주남저수지의 고니와 기러기 같은 철새만 받아들이고 정치판에서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철새까지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번 21대 총선 국회의원 선거에서 창원 진해지역구에는 김성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자유한국당 철새들이 너도나도 진해로 날아들고 있습니다.
  4선 국회의원 출신 김영선, 행자부장관을 지내고 도지사후보로 출마했던 이달곤, 창원부시장 출신 유원석, 창원시의원 출신 박춘덕,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김순택 . . 

 이 중 누가 가장 멀리서 날아온 철새일까요?

사진은 구글에서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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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래 인터넷과 페이스북을 보면서 ‘같은 하늘 아래 살면서도 듣고 보고 생각하는 것이 이렇게 다르구나!’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내가 생각할 때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아덴만의 여명작전 황기철’을  모르는 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정작 해군의 본고장이고 황기철의 고향이기도 한 진해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해군의 본고장 진해는 몰라보는 국민 영웅 황기철
 그가 이번 21대 총선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12월 8일 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면 그가 처한 현재의 상황과 진해 민심의 한 단면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국민들의 반응에 있어 좋아요 906개, 댓글 221개, 공유 98회라는 엄청난 반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댓글을 보면 인천과 안산에서, 광주와 제주에서, 심지어 재외동포까지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가 예상키로는 이 같은 국민영웅 황기철이 자신의 고향이고 해군의 도시 진해에서 출마하면 선거운동을 할 것도 없이 따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유한국당 현역국회의원인 김성찬이 불출마하면서 자유한국당 후보가 6명이나 거론될 정도이니 진해는 자유한국당의 텃밭임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이충무공 이래로 해군의 영웅으로 전국적인 칭송받는 황기철이지만 정작 해군의 본고장인 진해에서는 국민영웅 보다는 정당이 우선인 이같은 현실이 아이러니합니다. 

 

 


 중앙지는 관심, 지방지는 무관심
 황기철이 이번 총선에 출마한다고 하자 중앙지들은 근래 그의 동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런저런 보도를 하고 있지만 정작 동네 소식을 다루는 지방지들은 그의 동향에 대해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앙지들이 그에게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황기철이라는 인물이 지닌 정치적 상징성, 부정한 검찰권력의 행태와 그로 인해 짓밟힌 군의 명예와 개인의 존엄성에 대한 사회적 파장 등이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중앙지들의 시각이 그러할진대 정작 지역의 사건과 지역의 인물들에 대한 동정을 밀착 취재하여 전하는 지방언론에서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자의 지역민심과  후자의 지방언론 보도를 연결해서 보면 전국적으로 엄청난 지지와 응원을 받는 황기철에 대해 그의 고향 진해시민들이 잘 모르고 있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언론인' 하면 적어도 우리는 식자층이고 지역사회에 대한 많은 정보와 관심을 가진 사람들로 인식하고 있는데 그들마저 관심이 없으니 일반 지역민들은 당연히 모를 수밖에는. . .  
 지역언론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선거철이고, 선거에 출마한 인물을 특정하여 기사를 다루면 언론의 공정성이 훼손된다.’라고. . .

 

 검찰과 언론이 짓밟은 군의 명예와 인간의 존엄

 하지만 말입니다.
 우리가 과거로 되돌아 가보면 언론들이 얼마나 방산비리로 황기철과 군의 명예에 똥바가지를 퍼부었습니까?  
 우리가 조국 사건에서도 보다시피 검찰이 밑그림을 가지고 사돈의 팔촌 일가친척까지 끌고 들어가서 몇십 년의 삶을 샅샅이 수사하면 과연 거기서 살아남을 자 몇이나 있겠습니까?
 방산비리 기소와 재판 결과를 보면 일반 형사사건에서는 무죄 석방률이 2.4~5%정도인데 방산비리는 20배가 넘는 50%에 달할 정도였으니 검찰이 얼마나 무리한 수사와 기소를 했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검찰수사와 재판에 경험이 있는 이들은 모두 알 것입니다.
 일단 구속이 되어서 대법원까지 재판받고 나면 직장 잃고 변호사 비용 대느라 돈까지 잃어 왠만한 가정은   풍비박산되고 맙니다.
 황기철도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검찰이 계속 항소하므로 대법원까지 가느라고 5억의 소송비용이 들어가 집을 담보 잡히고 딸이 퇴직금을 중간정산해서 소송비용을 댈 정도였으니 그 형편은 과히 짐작이 가고도 남을 것입니다.
 217일간의 억울한 옥살이와 날아간 소송비용을 누가 보상해줍니까?
 대한민국 검찰은 이런 짓을 하고서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가 없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검찰이고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의 현실입니다.

 

당시 검찰과 언론, 그리고 정치권은 밤낮 주야로 군을 마치 도적의 소굴처럼 취급했습니다.

 

심지어 호사꾼들은 도표와 만화까지 그려 그들을 조롱하고 비아냥거렸습니다.

그러나 무죄석방소식은 단신으로 1/10 보도


유권자에게 중요한 것은 언론의 기계적인 중립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
 상황이 이러 할진대 적어도 정치입문생 황기철이 아니라, 대한민국 군인 황기철과 그 외 무고한 군인들이 국가로부터 입었던 피해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라도 이런 사실을 지역민에게 제대로 전해주는 것이 지방언론의 역할 아닌가요?
 선거철이라서 공정한 보도를 해야 한다며 기계적인 언론의 중립만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지역민이 알아야 할 정보를 정확히 전달해줌으로써 적어도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역일꾼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시민을 위하고 국가를 위하는 일 아닐까요?

 시비에 말려들까봐 진실과 정의를 외면하며 정처꾼들의 입에 기대어 받아쓰기만 하는 그것이 정론이고 직필일까요?

 암튼 백두의 촌부로 살아가는 나의 바램으로는 그가 살벌한 정치판에 나아가지 않고 그냥 ‘아덴만의 영웅’으로 남아줬으면 했는데 기왕에 출사표를 던졌으니 진해시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는 정치인으로 성공했으면 합니다. 

 

우리는 아직도 그에게 갚아야 빚이 있는 것 아닐까요?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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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26일 김순재 전 창원농협조합장과 그의 자서전 철 없이 열심히도 살았다.“라는 책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앞두고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는데 포스팅이 좀 늦었습니다.

이 북콘서트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김순재가 창원의창구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선언의 의미라 할 것입니다.

내가 김순재를 처음 본 것은 2014. 10. 26. 동읍농협사무실에서 블로거 팸투어를 할 때입니다. 당시 그는 조합장으로 창원의 단감판로에 열을 올리고 있었으며, 그 자리서 그는 농협과 농산물의 유통구조에 대한 문제점과 자신의 구상을 설명하는데 목에 핏대를 세웠습니다.

그때 나는 공식적인 장소에서 거침없이 뱉어내는 그의 괴팍한 언사에 좀 놀랍기도 하면서 그의 열정과 개혁성에 대해서는 묘한 매력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이 양반 동읍조합장 10년은 해 먹겠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데 이듬해 절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았던 그가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그 이유를 몰랐는데 그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농협 조합장 5년 동안 나름 목표했던 것을 거의 실현했다. 재정의 투명성을 확보했고, 조직 운영 시스템을 그럭저럭 정착시켰고, 안정시켰다.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나 보다 농협을 잘 꾸릴 만한 사람이 눈에 띄었고,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는 확신이 들었다.”

자리에 안주하여 권력을 누리는 사람이 아니라, 험한 곳에서 새로운 도전의 길을 개척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었다. 

 

2014년 블로거 간담회 모습

 

세상 돌아가는 구경만 하는 것이 옳은가?’를 두고 고민

암튼 처음 만남 이후로 그와 나는 페북에서나 보고 행사장에서 가끔 만나 인사를 나누는 정도였는데 어느 날 귀산의 내 계류장에서 소주 한 잔 했으면 좋겠다며 찾아왔습니다. 그러고는 뜬금없이 형님, 세상 돌아가는 거 구경만 하고 조용히 사는 기 맞습니까, 이 더런 세상을 바꿀라고 해보는 것이 맞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가 왜 하필이면 내게 그런 질문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때 나는 그의 가슴 속에 무언가 끓고 있음을 대충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나는 블로거 팸투어에서, 또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가 매사에 열정이 많고 열심히 사는 인물임은 짐작했지만 그가 살아온 행적과 사람 됨됨이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책을 보니 내가 짐작했던 농촌 조합장 김순재 정도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거칠고 거침없는 말투 속에 감춰진 따뜻한 가슴

그와 처음 대화를 하는 사람은 심한 사투리와 가끔은 욕까지 섞어 거칠고 거침이 없는 말투에 뭐 이런 인간이 있어?’하고 기분 나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간을 두고 들어보면 그의 말 속에는 논리가 정연한 이론이 있고 사람을 향한 따뜻한 정이 있음을 느낍니다.

그가 거침없는 말투와 행동을 하고, 그러면서도 따뜻한 가슴을 가질 수 있던 배경에는 그의 할아버지로부터 받은 영향이 컸다고 스스로 고백하는데 이야기는 이러합니다.

 

할아버지는 외며느리였던 어머니에게 ‘똥을 옆에 두고는 밥을 먹어도 사람을 옆에 두고는 밥을 먹지 말라’는 이야기를 종종 하셨다.

젊어서부터 엄청난 고생을 하신 내 할아버지께서는 굶는 것의 고통을 아는 분이었다. ‘똥을 옆에 두고는 밥을 먹어도 사람을 옆에 두고는 밥을 먹지 말라’는 말은, 지저분한 자리에서는 견디며 밥을 먹더라도, 굶주리는 사람이 옆에 있을 때는 혼자 밥을 먹지 말라는 표현으로 하신 말씀이었다. 그 뜻을 알게 된 것은 겨우 내가 어른이 된 서른 살쯤이었다.

 

나는 무학無學이셨던 할아버지의 그 깊고 존경스러운 철학을 가슴에 깊이 새겼다. 할아버지만큼 충실하게 처신했는지는 잘 알 수가 없다. 그저 수저를 들 때마다 주변을 둘러볼 뿐이다.

 

2019.11.26. 블로거 간담회

 

삶의 현장에서 사회의 변화를 읽어내는 통찰력

내가 김순재한테 가장 감탄하는 부분이 이것입니다.

내같이 개념 없이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은 아무리 돈이 많고 시간의 여유가 있어도 자신의 삶 말고는 주위를 살피지를 않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김순재를 보면 그는 시골 동네 누구네 집이건 간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 같은 애정과 관심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이 예사롭지가 않다는 점입니다. 그의 책 소제목 <인터넷이라는 공판장>, <오만 원짜리는 다 어디로 갔는가>, <결혼하지 않는 세대>, <변하는 직업군>,<외국의 군대가 주둔하는 나라>, 등에서는 우리의 주변에서 늘 있어 왔지만, 그러나 우리가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사회적, 역사적 현상과 문제점들을 간단하면서도 명료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가 결코 설명하기 쉽지 않은 사회적, 역사적 문제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할 수 있었던 것은 책을 통한 공부도 있었겠지만 민초들의 삶의 현장에서 깊이 체득한 바가 있었기 때문이라 봅니다.

, 소시민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사회적 현상을 읽어내는 밝은 눈을 지녔다는 것입니다.

 

김순재에게 정치란?

 머리에 든 것 없는 무지렁이 내가 뭘 알겠습니까만 60년 넘게 살면서 봐온 바로 감투나 영예를 좋아라하는 사람들은 복장은 단정하게, 말은 고분고분하게, 행동은 폼 나게 처신합니다. 그리고 어떤 직책의 장이든지 간에 장의 자리만 보이면 한사코 목을 매답니다.

이 같은 점에 비추어보면 폼 잡을 줄이라고는 모르는 김순재에게 조합장이나 국회의원의 자리는 감투나 영예를 쫓는 자리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도구일 뿐이라 봅니다.

그는 책에서도 물론이고 북코서트에서도 <칼의 노래>라는 책을 감명 깊게 읽었다며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버려진 섬마다 꽃은 피었다.’

 

<칼의 노래> 첫 문장을 읽자마자 나는 정신을 잃을 듯 아득해졌다. 섬을 버려? 그 섬에서, 그 섬마다 꽃이 피었다고? 첫 줄을 읽자마자 눈물이 핑 돌았다.

 

일본이 조선 땅을 침략하자 조선정부는 백성을 버리고 명을 바라보며 의주로 도피했다. 이 때 백성들에게는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조선정부의 수장은 조선땅을, 조선백성을 버릴 각오로 도망쳐버렸다. 죽고 사는 것은 오로지 백성들의 몫이었다.

 

 

그렇습니다.

지금의 정국이 딱 그러합니다. 국회는 지들 밥그릇 싸움하느라 민생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정치인은 있으되 정치는 없는 참담한 현실에 안주할 수만 없어 그는 소매를 걷어붙였다고 봅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의창구 지역위원장인 김기운과 경선의 고개를 넘어야 하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박완수와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을 치러야 합니다. 어차피 꽃길을 피해 가시밭길만 골라서 살아왔던 그이기에 이번에 가는 가시밭길인들 무슨 대수이겠습니까만 기왕이면 뜻하는 바를 이루어 민초들이 평안한 삶을 사는데 버팀목이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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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두미 2019.12.11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중한 글을 주셨네요.
    저자 김순재님도 블로거 홍성운님도 두분다 멋지십니다.

  2. 매봉산 2019.12.12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순재 님 꼭 여의도에서 그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저 무능에 빠진 국회의원 놈들 혼내 주세요.

  3. 이유미 2020.03.06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가시밭길을 가셔야하는가요?공천결과에 너무 맥이 빠집니다. 김순재위원님은 여의도가셔야할 분인데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