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수도'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3.07.22 이런 사람이 1등 창원시민!
  2. 2012.10.18 박완수 시장님! 누비자는 시민의 피땀입니다. (4)
  3. 2012.03.29 창원시가 이럴 줄이야! (4)
  4. 2011.11.12 본능 불감증의 창원시 공무원 (3)

 나는 봄부터 피일차일하며 미루어 오던 과제 하나를 오늘 아침에야 비로소 해결 했습니다.
 다름 아니라 우리 집 앞의 하천에 풀을 베는 작업입니다.
 내가 이일을 피일차일 미룬 데는 이 하천이 내 개인 것만도 아니고 내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므로 동네에서 또는 정부당국에서 해 주겠거니 하는 막연한 기대를 내심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러는 사이에 더러운 것은 보지 못하는 결벽증이 심한 아내가 하루아침에 우리 집 대문 앞의 풀을 얼마간 베었습니다.
 그리고 내게 나머지 풀을 베어줄 것을 몇 번에 걸쳐 이야기하였습니다만 며칠을 미루다 오늘 아침에 큰마음 먹고 온몸에 땀을 흠뻑 적시며 풀을 베었습니다.

 풀을 베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늘 우리 집 뒤 하천의 풀을 베어 사시사철 깨끗하게 관리하고 봄가을에는 꽃까지 심어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느끼도록 해 주는 뒷집 할아버지의 노고가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풀을 베지 않은 하천입니다-

 

-정득용 할아버지가 늘 가꾸고 다듬어 온 하천입니다-

 

1가구에 1명의 공무원이 필요한 대한민국.

 내가 사는 귀산동 갯마을의 하천도 그렇지만 요즘 어느 동네를 가나 생태하천을 만든다고 콘크리트 옹벽이나 흄관 매설을 하지 않고 생태블록이나 자연석 쌓기로 하천을 만들어놓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하천에는 온갖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데 이를 관리하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70~8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내 집 앞, 내 동네의 풀은 내가 또는 마을 주민 스스로 베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였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내 전답의 언덕도 정부에서 풀을 베어주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요즘 농부들은 자신들은 직접적인 농사일만 열심히 하여 과실만 수확하면 됐지 그에 따른 용수며, 진입로며, 밭 언덕 보수 등의  부수적인 일은 모조리 정부가 공급하고 관리해야줘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져 있습니다.

 

 도시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가장 많이 이용하고 사용하는 내 집 앞의 도로와 하수구는 자신의 안전과 재산보호를 위해서라도 내가 청소하고 관리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모두가 정부의 손길에만 의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속된 말로 방구만 퉁 뀌어도 공무원을 찾습니다.
 이러다간 대한민국 공무원수가 1가구에 1명씩 따라 붙어도 모자랄 판입니다.  

 

-밭 가에 버려진 폐기물과 바다에서 떠밀려온 폐기물입니다.

이 같이 모두가 자기에게 득이 되는 것은 악착 같이 챙기면서도

그 부산물 처리는 남에게 미룹니다-

 

환경수도는 예산이 아니라 시민의 손으로...

 이러한 세태 속에서 비록 자신의 집 앞이라고는 하지만 자신의 생계나 생활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공용하천을 자신의 뜰처럼 가꾸고 관리하는 이 할아버지는 어쩌면 공무원이 해야 할 일 또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해야 할 일을 아무런 대가도 없이 묵묵히 혼자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창원시민 모두가 이 할아버지 모양 내 집 앞 도로와 하수구는 내가 정비하고 내 마을 하천과 들의 풀은 내 마을 주민 스스로가 해결한다고 각오한다면 환경수도는 절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누가 대가를 주지않아도, 알아주지 않아도 홀로 묵묵히 마을을 보살피고 가꾸는 이런 시민이 1등 시민이 아닐까요?

 

 뒷집 할아버지께 지금까지 고맙다는 인사말을 한 번도 못했는데 이 글을 통해 진정으로 고맙다는 인사 올립니다.
 정득용 할아버지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우리 갯마을을 위해 아무쪼록 강건하시길 빕니다. 파이팅~!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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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시장님! 누비자는 시민의 피땀입니다.

 

 며칠 전 방송에서 누비자 자전거 보관 받침철판이 두 배나 부풀려진 가격으로 납품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 철판은 제조과정이 간단하므로 원가분석도 간단히 판명되었습니다만 정작 값이 비싼 거치대나 자전거는 원가가 얼마나 부풀려졌는지 보통의 사람들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즉, 누비자 자전거와 관련해 얼마나 시민의 혈세가 축이 났는지 아직은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그런 속에서 지금까지 창원시는 누비자 자전거를 앞세워 각종 환경정책 경진대회에서 상을 휩쓸다시피 하고 박완수 시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100대 인물에 오르는 엄청난 영예도 안았습니다.
 그런데 나는 창원시가 과연 환경상을 휩쓸 만큼 진짜 친환경적인 도시정책을 펼쳐왔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습니다.

 

 

거꾸로 가는 환경수도 창원
 그동안 창원시는 환경수도를 자칭하며 각종 정책을 쏟아 냈지만 이렇다하고 내세울만한 업적이라고는 누비자 자전거 말고는 별로 눈에 뛰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멀쩡한 도심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만든답시고 몇백억을 들여 두 번 세 번 공사를 한 창원천 남천의 생태하천 공사는 4대강 사업과 별반 다를 바 없지 않나, 몇십억을 들여 만든  안민터널 자전거도로는 매연 때문에 하루에 한 대도 지나지 않는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지를 않나, 물결과 바람결이 선순환 하는 환경도시를 만든다면서도 바다를 매립하여 물길을 막고 고층아파트를 지어 바람길을 막지 않나...

 

 

호우에 떠내려간 창원천 모습

 

-k-eco 카페 사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창원시 어디에선가 자전거 도로를 만든답시고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 자전거도로를 가만히 관찰해 보면 중간중간에 불쑥불쑥 버티고  있는 가로등과 전주, 변압기와 승차장 같은 지장물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전거도로를 만드는 부서는 자전거도로를 만들 뿐이고, 가로수를 심는 부서는 가로수를 심을 뿐이고, 각자 자기 몫의 예산을 집행하는데 급급할 뿐 정작 보행자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의 입장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느낌입니다.

 

 

 더욱더 큰 문제는 도시의 골격을 만드는 도시계획에 있어서는 경제논리만을 쫓아 40년 전 도시계획 수준에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점입니다.
 40년 전에 입안한 창원의 도시계획에서는 잔전거도로, 보행자도로, 공원이 넉넉하게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개발된 상남상업지역, 성주택지지구, 봉림아파트지구를 보면 이런 것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40년 전인 1970년대에 계획하였던 전국최초의 계획도시, 전원도시 창원은 거꾸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환경상 수상은 ‘쩐’의 경쟁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창원시가 각종 환경경대회에서 상을 휩쓸다시피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쩐’의 경쟁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창원시가 ‘쩐’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기업들이 많이 있으므로 인구수에 비하여 세입이 많습니다.


 둘째, 기성 도시들에서는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는데 예산의 대부분을 투자하는데 반해 창원시는 이런 것이 이미 잘 갖추어져 있으므로 도시기반시설 확충 예산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셋째, 창원시는 택지개발사업으로 땅장사를 하는 도시특별회계라는 또 하나의 넉넉한 쌈지주머니가 있습니다.

 자, 이러고 보면 통합 전 창원시는 적어도 재정운영 면에서는 땅 짚고 헤엄치기였습니다.


 역대 창원시장들 중에 일 못했다고 욕 들어먹는 이가 아무도 없었던 이유도 이렇게 넉넉한 재정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산이나 진해와 같이 구 도시들은 세입도 열악한데다 열악한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는데 급급한 반면, 창원시는 세입은 풍부한데 반해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많은 예산이 투자되지 않으므로 폼 나는 일 즉, 종합운동장, 문화회관, 복지회관, 스포츠센터 건립 등에 예산을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 캡쳐 사진-

 

 

 누비자 자전거도 그렇습니다.
 1년에 200억이나 되는 엄청난 사업비가 투자되는 누비자 자전거 사업은 창원시가 아니고서는 아무리 하고 싶어도 꿈도 꾸지 못하는 정책입니다.
 자전거를 공급하고 관리하는 예산이 200억인데 자전거 도로를 만든답시고 들어가는 예산은 그보다 더 많을 것이고, 자전거 보관 받침판 가격이 부풀려 진 것이나 지난해 도로과 직원이 건설업체로부터 억대가 넘는 뇌물을 받은 사건이나 이 자전거와 도로에 들어가는 풍족한 예산과 무관하지 않다 할 것입니다.
 아마도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군이 창원시와 같이 누비자 자전거에 투자를 한다면 살림이 거들나고 말 것입니다.


 생태하천사업이나 안민터널 사업과 같은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럴 여유가 있다면 새로운 도로를 만들고 상.하수도를 정비하지 멀쩡한 하천을 뜯어고치고 사람도 못 다니는 터널에 자전거도로 따위는 만들 엄두도 못 내었을 것입니다.
 창원시가 각종 환경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심사기관들이 개선된 환경수치를 따지기 보다는 환경개선에 얼마나 많은 예산을 투자하였나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당연히 창원시가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라 봅니다.

 

 

오늘의 창원시 풍요는 원주민과 공단근로자 피땀의 결과물
 그렇다면 이렇게 창원시민이 풍요를 누릴 수 있게 했던 당사자가 민선 창원시장들이었을까요? 결코 아닙니다.
 오늘의 풍요를 안겨다 준 당사자들은 30~40년 전 창원시 도시계획을 입안하였던 박정희 대통령과 당시의 중화학기획단 인물들, 그리고 땅을 뺏기다시피 희생한 원주민들입니다.
 
 창원의 도시개발 40년 역사를 되돌아보면 지금도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도로, 도심 요소요소의 녹지대를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고, 이런 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치르진 원주민의 뼈아픈 희생과 애환에 가슴이 저미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급조된 공단의 공장에 산업인력이 없어 느닷없이 수도권에서 강제이주를 당하여 기계를 돌렸던 근로자들의 노고는 또한 얼마나 고맙고도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까?

 

 박완수 시장님께 바랍니다.
 위와 같은 창원시 역사를 기억한다면, 그리고 진정으로 원주민과 공단근로자의 애환을 가슴에 두고 있다면 구호로만 하는 환경수도, 친환경도시가 아니라 40년 전에 창원시가 추구하고자 했던 쾌적한 전원도시, 심호흡을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도시를 만들어 주기 바랍니다.
 그리 근로자들이 피땀 흘려 낸 세금이 공무원 뇌물과 특정업체 배불려주기와 같은 허튼 용도로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 주기 바랍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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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목산 2012.10.18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전거도로를 만드는 부서는 자전거도로를 만들 뿐이고,
    가로수를 심는 부서는 가로수를 심을 뿐이고,
    각자 자기 몫의 예산을 집행하는데 급급할 뿐이고,

    박구윤의 뿐이고나 불러야 하겠군요.
    ㅋㅋㅋ

  2. 도시공학 2012.10.18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구절절 글이 와 닿습니다.

    사실 저도 성주지구나 봉림지구의 도시설계를 보게되면 40년전 창원시에서 추구하였던 도시설계기법보다 최근 신도시 설계기법을 그대로 적용한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자전거도로같은 경우는 보행자겸용을 하면 안되고 반송로나 창원대로처럼 분리를 시키는것이 창원시만의 방법인데 공무원분들이 어떤생각을 가진지 모르겠지만 법적기준만 맞추어서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는 식인거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기존 도로의 같은경우는 힘들지 모르지만 봉림지구처럼 새로운 신도시는 충분히 자전거전용도로를 적용할수있는 부분입니다.

    저는 지금 도시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창원시 공무원분들 특히 도시계획이나 도시정책을 담당하시는 분들은 도시공학 전공관련 학문을 좀 공부하시면 도시정책을 입안하실때 이런 실수는 안나오실꺼 같습니다. 선비님께서 말씀하신 바람길 내용도 도시공학에서 다루는 부분입니다. 박완수 시장님은 이런글을 보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귀담아 두셔서 적용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명색이 환경수도라 자칭하는 창원시가 우째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 기절초풍할 일입니다.
 지난 3월19일 마창진환경운동연합회 운영위원회의에 진해파크골프장 건설 저지에 대한 안건이 상정되었습니다.
 내용인즉, 창원시가 진해 장천체육공원 인접 개발제한구역 임야 49,000 ㎡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건립하는데 많은 시민들이 반대를 함에도 공사를 강행하므로 환경단체의 도움을 청한 것입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대한민국 국토 70%가 산인데 활용가치가 있는 산이면 활용을 해야지 맨날 산만 쳐다보고 살 것이냐, 파크골프장은 규모도 작고 주로 노인들이 사용하는 곳이므로 그냥 건설하도록 두자’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진해에 거주하는 한분이 ‘그 산을 보지 않았으니 그런 말을 하는데 내일 당장 현장을 보고 그런 말을 하라’고 하여 뒷날 현장에 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누구나 ‘개발제한구역’하면 함부로 손을 못 대는 지역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곳은 개발제한구역이기도 하려니와 임야의 경사도와 입목도 면에 있어서 보통의 상식적인 눈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도 이곳이 개발되어서는 안 될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필이면 이곳  파크골프장 부지만 오래 전부터 간벌을 하였을까요?-


 현장을 방문하였을 때 공사는 중단상태였는데 골프장을 만들겠다는 그곳은 의외로 나무가 적어 산림훼손은 크게 많지 않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땅을 살펴보니 뭔가 이상하다 싶어 가랑잎을 헤집고 보니 큰 나무를 벌목한 나무 밑둥치가 드러났습니다. 톱밥 흔적을 찾아 이리저리 찾아보니 그런 밑둥치 여러 수십 개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벤지가 오래된 나무들도 산리녹화를 위한 간벌인 냥 위장하여 오래 전부터 꼼수작전을 진행해 왔던 것으로 짐작케 합니다.

 

-낙엽과 흙을 걷어내고 나니 나무 밑등치가 드러났습니다-

 

왜 창원시 당국은 벌목한 흔적을 감추려 했을까?
 그것은 개발제한구역의 산림을 개발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준 중의 하나가 면적당 나무의 개체수를 말하는 입목도입니다. 즉 이 곳 자연상태의  입목도를 기준으로 하면 골프장 건립이 불가능하므로 나무를 솎아내 억지로 법적 기준치에 맞도록 불법조작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산림훼손을 단속해야 할 정부당국이 스스로 산림훼손을 자행하고, 그것도 모자라 시민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위장술까지 펼치고 있으니...
 이러고도 행정당국이 시민들의 불법행위를 단속할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참으로 가소롭고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다음과 같은 사유로 창원시당국이 지금의 파크골프장 건립을 중단하고 대안을 모색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첫째, 지금의 18홀 파크골프장 건립 예정지는 산의 경사도와 입목도면에서 국토이용계획에서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한 그 취지를 벗어나고 있는 바, 정부 스스로가 법률이 정한 취지의 용도지역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파크골프장은 주로 나이 많은 노인들이 즐기는 운동이므로 기후조건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지형이어야 하는데, 본 부지는 서북향에 위치하여 겨울에는 기온이 낮아 노인들이 운동을 하기 부적합하고 경사도도 심하여 노인들에게는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셋째, 노인들이 즐기는 운동은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에 입지하여 가능한 한 도보로, 그리고 수시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입지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특정지역에 대규모로 몰아서 건립하기 보다는 소규모로 분산 배치하는 것이 옳습니다.

 넷째, 지금 이 산은 진해시민 전체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이것을 특정동호회의 독점공간으로 개발한다는 것은 목소리 큰 소수의 힘으로 말없는 다수의 권리를 빼앗아가는 횡포에 지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불과 100여미터 거리 내에 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기 설치되어 있음에도 굳이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주장하는 동호회의 주장은 과욕이며, 그에 끌려 다니는 행정을 시민전체의 시각에서 보면 형평성 면에서 대단히 부당하다 할 것입니다.

 

 

 

 -불과 100m 정도에 있는 파크골프장입니다.-

 

 환경수도를 자랑하는 창원시 공무원님들이여!
 말로 하는 환경수도가 아니라, 실천으로 하는 환경수도를,
 꼼수행정이 아니라, 정도행정을 바랍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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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복산 2012.03.30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는 나무 한 그루 잘못 배어냈다가 가막소 간 사람들도 많은데... 요즈은 안 그럼 모양이군요.

  2. 실비단안개 2012.03.30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해시민인 저도 몰랐고 희망진해카페에 접속해도 이런 소식은 없더군요.
    참으로 딱한 창원시입니다.

 창원시는 스스로 대한민국의 환경수도임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람사르 총회를 개최하고 누비자 자전거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가고 있으니 이 정도하면 환경수도라 할 만하다 할까요?

 창원 도심에 사는 시민들은 대부분 별로 의식을 하지 못하고 사는 것 같은데 공기가 맑은 시골(귀산동)에 사는 나는 가끔 시내에 나가면 오래된 걸레에서 나는 쾨쾨한 냄새가 역겹기 짝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시권 거리도 90년대 초반만 하드라도 시청에서 장복산을 바라보면 바위나 나무의 형태가 선명하게 보였는데 지금은 코앞의 상남동 뒤편 동산마저도 겨우 윤곽만 알아 볼 정도로 가시권이 짧아졌습니다.
 한마디로 창원도심은 미세먼지와 오염 화학물질의 저장고로 느껴집니다.

 나는 창원시가 행하는 친환경정책이 과연 친환경적으로 가는지 친개발적으로 가는 것인지 도대체 헷갈립니다. 내가 느끼는 바로는 신호는 좌회전 하고서는 주행은 우회전으로 하는 운전자 같은 느낌이 듭니다.

 먼저 자전거교통정책을 보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친환경적 교통수단이라는 자전거 교통을 활성화 하기위해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누비자를 업그레이드 세계적 명품을 만든답시고 야댠법석을 떨면서 또 한편으로는 자동차 교통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내부순환도로다, 외부순환도로다, 창원2터널, 안민 2터널, 봉암2교 등등 사방팔방으로 도로를 내고 있습니다.
 자전거 교통이 발달한 도시들의 교통정책 사례들을 조사해 보면 자동차 교통은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하도록 하면서 자전거교통을 권장할 때만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인간은 경제적이고 이기적인 동물이므로 어떤 선택을 함에 있어 반드시 경제적인 판단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교통수단을 선택함에 있어서도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한가, 자전거를 타는 것이 유리한가를 판단하여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할 때는 당연히 자동차를 이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 이대로 가다가는 창원시가 누비자 자전거를 우리나라의 IT기술을 잘 접목시켜 명품 자전거로 만들지는 몰라도 자전거교통을 대중화하는 데는 백년하청이라고 봅니다.

 두 번째로 생태하천조성사업을 보겠습니다.
 하천은 여름과 겨울, 우기와 건기 등등의 기후적 조건에 따라 자연적으로 지형과 지질이 형성되고, 그 지형과 지질에 따라 그 곳에 서식하는 동식물 등의 생태계가 달리 형성됩니다. 고로 생태하천을 조성한다면 그 하천이 고유하게 지닌 지질과 지형, 동식물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보존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하여야 하는데 토질이 마사토인 창원천이나 암반과 자갈층인 남천이나 똑 같은 방식으로 하천 바닥 긁어내고 콘크리트 기초에 조경석 쌓는 것이 지금까지 창원시의 생태하천 가꾸기 사업입니다.
 하천변에는 자연석을 쌓는다고 하는데 그게 어디 자연석입니까? 모두 산에서 발파한 발파석입니다. 그 돌이 설사 자연석이었다 치면 그 많은 자연석을 채취한 그곳의 자연은 또 얼마나 훼손되었으며, 발파석이라면 그 돌을 켜낸 그 산의 자연훼손은 또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거기다 선진국에서는 발암물질이 많다고 하여 사용이 금지된 방부목을 하천에 마구잡이로 박는가 하면, 하늘이 노했는지 그 마저도 폭우에 떠내려가 마산만이 방부목 목책으로 몸살을 앓기도 하였습니다.

 세 번째로 주남저수지 물억새길 60리 조성사업을 보겠습니다.
 주남저수지가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관광객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이유는 해마다 찾아드는 철새들 때문입니다. 주남저수지를 몇 번 둘러 본 사람들은 누구나 알 것입니다.  철새가 없는 주남저수지는 가까이서 보면 별 볼 것이 없고 오히려 멀리서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이나 해가 질 무렵 낙조가 드리운 원경이 볼만 합니다.
 주남저수지는 철새의 계절이 아니면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 적막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적막한 주남저수지에 60리에 달하는 물억새길을 만든다고 하여 사시사철 과연 그 길을 걸을 사람이 있으며 그로 인해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을까요? 
 년간 2조원이나 되는 예산을 다 소비해야 하고, 환경수도라 하면서 딱히 자연이 잘 보존된 곳에 뭔가 그럴 싸 폼 나는 사업을 해야만 하는 강박관념에 쫓기는 공무원의 입장을 십분 이해한다 치더라도 철새들이 먹이를 먹고 안식을 취하는 장소마저 인간의 놀이터로 빼앗아버리겠다는 발상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사방이 막힌 밀폐된 공간에 갇히는 것도 싫어하지만, 은폐물이라곤 전혀 없는 황량한 벌판도 싫어하는 본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공간심리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조사에 의하면  사람들은 텅 빈 식당이나 커피숍에 들어서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운데 보다는 벽 가까운 자리에 먼저 앉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벽을 기대고 앉는 이유는 적으로부터의 공격을 대비하는 본능에서 출발한다고 합니다.
 온갖 무기를 가진 인간이 이러 할진데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을 가진 맹금류가 아닌 고니나 두루미와 같은 철새들의 공포감은 인간보다 훨씬 더할 것입니다. 그래서 타 종의 동물이나 인간으로부터 먼 거리의 은폐물 있는 곳을 찾아 그 곳에서 습생을 합니다.

 이번 창원시의 물억새길 60리길 조성사업은 주남저수지, 동판저수지, 삼남저수지를 뺑뺑 돌아가면서 철새들의 재롱을 눈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산업화, 도시화 문명에 멸종위기까지 내몰린 철새들이 인간이 지척에 접근함에도 도망가지 않고 재롱을 떨고 있을까요?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의 임희자 사무국장의 설명에 의하면 이 길이 조성되고 나면 주남저수지를 찾는 철새의 개체수가 70%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주남저수지만 죽는 것이 아니라 환경수도 창원시 이미지마저 몽땅 망쳐버릴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절박함 때문에 신금숙 공동의장은 6일째 단식을 하며 사업을 저지하겠다고 시청 앞에서 단식투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도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의 회원인지라 지난 5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5일까지만 하더라도 신금숙 의장은 기력이 그런대로 있어 농담도 하곤 했는데 8일에는 단식 6일째로 얼굴에는 피로와 병색이 완연하였습니다. 상황이 이럼에도 창원시민의 아버지인 창원시장은 위로의 말 한마디 없이 언짢아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식 3일째인 날














단식 5일째인 날

이 날은 박종훈 공동의장도 단식에 참여하였습니다,

 





환경수도 창원시 공무원들께 제발 바랍니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동물적 본능을 한번쯤 되돌아보고 자신의 공포감을 인정한다면 철새들의 공포감도 인정을 해 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잘 보존된 생태계를 보호한답시고 섣부르게 건드리기 보다는 차라리 가만히 두는 것이 훨씬 친환경적인 정책이라는 점을 알아주기 바랍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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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1.11.12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산에서 자전거를 타다가는 바로 황천으로 가야합니다.
    창원시장 한번 마산에서 자전고 타보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2. 땡삐 선비(sunbee) 2011.11.12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주남저수지 물억새길 60리길로 가면 되겠네요.ㅋㅋ
    그동안 잘 지내시죠.

  3. moncleroutlet 2011.12.06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창원시가 행하는 친환경정책이 과연 친환경적으로 가는지 친개발적으로 가는 것인지 도대체 헷갈립니다. 내가 느끼는 바로는 신호는 좌회전 하고서는 주행은 우회전으로 하는 운전자 같은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