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의 영웅'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0.04.10 젊은이들의 분노가 필요한 21대 총선.
  2. 2020.02.12 기생충을 통해 바라본 홍준표. 김태호와 김두관의 작품성과 흥행
  3. 2020.02.02 상상도 해 본적인 없는 일을 당한다면? -이국종 사태를 보면서
  4. 2019.11.21 아덴만의 세 영웅 황기철,석해균,이국종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날 이 땅의 젊은이들은 삼포세대니 오포세대니 하는 온갖 자조 섞인 푸념들을 하면서 앞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나는 58년생이고 딸은 85년생입니다.

나는 늘 딸한테 말해 왔습니다.

우리 세대는 4형제 5형제가 양부모를 부양했지만 네 세대는 혼자서 양부모를 부양해야 한다. 월급 절반은 세금으로 계산하고 살아야 하니 정신 차려라.”라고. . .

지금 내 부모 세대의 노인들은 평균수명이 80세 정도이지만 60대인 내 세대는 평균 연령이 100세 시대가 된다고 하니 지금의 30~40대 젊은이들은 우리보다 4배 이상 사회복지 비용을 부담해야만 하는 처지입니다.

30~40대 청년 여러분의 삶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임을 알기에 나는 늘 맘이 짠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러분한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소위 동란 베이비붐 세대인 우리들은 살아남기 위하여 어떤 일도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온몸을 던져 권력에 맞서 싸우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분노와 열정, 그리고 행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적어도 내가 보기로는 청년 여러분의 세대는 그런 분노와 열정, 행동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광화문에 나가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목에 핏대를 올리는 태극기부대 노인들을 보고 미친갱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가 보기로는 비록 비뚤어진 역사관이지만 아직도 그들의 가슴에는 분노와 열정이 있다는 점에서 그것이 대한민국의 힘의 원천이라고 봅니다.

 

미래통합당의 김대호 같은 후보는 여러분을 보고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닙니다. 그냥 막연한 정서입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입니다.”라고 합니다.

우리 세대는 배움이 모자라 자식들만이는 공부를 시켜야겠다고 죽자고 돈 벌어 30~40대 여러분을 대학 보내고 대학원 보내고 하여 똑똑한 사람들로 만들었습니다. 그런 여러분을 무지와 착각에 빠진 논리 없는 세대로 평가절하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내가 보기로는 여러분보다 60대 이후의 우리 노인세대를 충동질하여 광화문 광장의 열정을 끌어내려는 심산으로 한 계산된 발언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일으킨 노인들의 가슴에는 아직도 세상을 자기 뜻대로 지키고자 하는 열정이 있습니다. 그 열정을 우리는 폄훼해서도 비난해서도 안 됩니다. 그들은 아는 만큼 행동하고 실천할 뿐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투표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정치인들의 공약에 노인을 위한 공약만 있고 30~40대를 위한 공약이 없는 것은 정치인의 밥줄인 표가 없기 때문입니다.

불만을 토로하기보다는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행동으로 보여 줄 수 소중한 기회가 선거입니다.

직장 다니느라, 혹은 먹고 사느라고 여의도에 가지 못하고 광화문에는 가지 못하더라도 투표로서 자신들의 목소리와 존재감을 분명히 보여줘야 합니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1표의 가치가 47백만원이라고 합니다.

5분 투자 하여 5천만원을 버는 가성비 높은 투자에 청년 여러분들이 꼭 참여하기 바랍니다.

사전 투표는 신분증만 있으면 아무 곳에서나 하니까 더 편리합니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사전투표 꼬~옥 합시다.

 

그리고 진해 유권자라면 아덴만의 영웅으로 세월호 침몰현장에서 아이들을 구하다가 노란리본을 달았다가 박근혜 대통령 눈 밖에 벗어나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더불어민주당 진해 국회의원 후보 황기철 제독을 눈여겨봐 주기 바랍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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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보면 작품성은 좋지만 흥행에는 실패한 영화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기생충은 작품성과 흥행 모두 성공한 사례입니다. 
 뉴스에서 아카데미 수상 소식과 홍준표. 김태호의 출마에 관한 보도를 보면서 나는 문득 이 두 뉴스에서 느끼는 시사점이 재미있습니다.
 
 사물이나 인물이나 간에 제품성과 상품성은 별개입니다. 제품은 좋지만 소비자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상품성이 없는 쪽이 있고, 제품은 나쁘지만 소비자의 욕구 충동을 불러 일으키는 상품성이 좋은 쪽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품성과 상품성을 떠나 홍준표와 김태호는 김두관에 비해 역시 한 수 위의 정치꾼인 것 같습니다. 본선이 시작되기 전에 후보자들이 TV방송에 노출되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사실 요즘 언론매체 중에서 종이신문은 이미 한 물간 지 오래인지라 종이 신문에 백번 나오는 것보다 공중파 방송에 한 번 노출되는 것이 훨씬 광고 효과가 높습니다. 그래서 후보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공중파 방송을 한 번 타보려고 온갖 퍼포먼스와 정책공약을 들고 몸부림을 쳐보지만, 방송사들은 선거 중립을 지킨다며 보도를 해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홍준표와 김태호는 몽니를 부리는 것만으로 연일 전국적인 공중파 방송을 타고 있습니다. 반면에 김두관은 양산출마를 선언하기 전까지만 언론의 주목을 받다가 양산에 내려오는 순간 언론의 시야에서 벗어나 버렸습니다.

 


 흔히 선거는 구도 싸움, 조직 싸움, 이슈 싸움이라고 합니다.
 구도가 좋은 선거가 가장 좋은 선거라고 하지만 이것은 내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남의 손에 달려 있으니 어떻게 해볼 재간이 없습니다.
 다음으로 조직 싸움은 예전에는 약발도 잘 받고 가장 효율적인 선거방법이었지만 돈도 돈이지만 아차 했다가는 쇠고랑 차기가 일쑤이니 이 또한 여의치가 않습니다.
 마지막이 이슈 싸움인데 이거는 언제나 장점과 단점이 있어 이슈를 타는 것은 호랑이 등을 타는 형국이어서 성공하면 호랑이 가죽을 얻을 것이고 실패하면 호랑이 밥이 될 수 있습니다.
 이슈파이팅은 홍준표와 김태호처럼 브랜드가 있는 후보들은 자신의 행보를 가지고 몸값을 흥정함으로써 더 주가를 올리는 자가발전 이슈파이팅도 있고, 아니면 선거국면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이슈를 자기 것으로 낚아채어 자기 것으로 만드는 호랑이 등타기 이슈파이팅이 있습니다.

 나의 의지대로 할 수 있고, 공짜로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선거운동이 이 이슈파이팅임에도 후보들은 좀처럼 호랑이 등을 타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사회적 이슈 거리가 되는 것들 그 속에는 항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요소가 있으므로 어느 한쪽은 손해를 보기 마련이고, 그 손해를 보는 사람들의 표를 잃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선거에서 51%만 득표하면 무조건 승리입니다.
 그리고 어떤 사회적 이슈도 그 속에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얽힌 유권자는 제아무리 많다고 해도 5% 미만이고, 그 5% 미만 중에서도 후보자가 하는 이야기가 비록 자신의 이해관계에는 반하지만 공익을 위한 합리성을 지녔을 때는 그 표는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설사 5%를 다 잃는다고 해도 95%의 유권자한테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켜줄 기회라고 본다면 결코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님에도 후보들은 대부분 이를 저버리고 갑니다.

 홍준표와 김태호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에 조용히 들어가서 아무리 선거운동을 해본들 표의 확장성이 얼마나 있었겠습니까? 
 한마디로 그들은 정치인으로서 최고의 연기와 연출을 하고 있다고 볼 것입니다.
 김두관은 김포에서 몽니를 더 부려야 했는데 당의 압박에 못 이겨 너무 일찍 내려온 점이 못내 아쉬운 대목입니다.
 또한 이번 21대 총선에 창원진해구 국회의원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황기철 후보 경우 '아덴만 여명작전의 영웅'과 '세월호 노란리본 제독'의 상징으로 제품성과 상품성은 최상급의 후보인데 너무 일찍 등판하는 바람에 공중파 방송으로부터 주목을 받을 수 없게 된 점이 아쉽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한 배경에는 작품성도 작품성이지만 이를 뒷받침했던 CJ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던 만큼 후보자의 제품성과 상품성을 가지고 흥행을 불러일으킬 선거캠프가 어디일까요?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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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뉴스를 보다 보면 별의별 사고와 죽음을 접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내 일이라고 받아들이는 이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9시 뉴스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병원이나 중증 외상환자를 받지 않으르려고 바이패스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난 현장에서 아주대병원을 무작정 찾아간 환자는 살고 다른 병원으로 간 나머지 한 명은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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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0일 진해 흑백다방에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과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간담회는 11월27일 오후 4시 진해구청 대강당에서 있을 황기철 제독의 ‘바다에서 새벽을 보다’라는 책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앞두고 이를 SNS에 홍보하고자 한 자리였습니다.

 ‘아덴만의 여명작전’을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뉴스에 나오는 우리 해군의 총격작전은 마치 영화에서나 볼 법한 너무나 강렬한 인상으로 우리들 뇌리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해군작전사령관인 ‘황기철’이라는 인물은 잊고 있을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방산비리에 연루되어 불명예제대를 한 ‘황기철’로 기억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황기철 제독은 ‘바다에서 새벽을 보다’라는 이 책을 통해 아덴만의 여명작전, 세월호 참사현장의 구조작전, 통영함과 국방비리 사건 등에 관한 생생한 증언을 하고 있습니다.



제갈량과 사마의
 오늘도 언론을 보니 예멘 서해상에서 후티 반군에 피랍됐던 한국인 2명을 포함해 선원 16명과 배 3척이 모두 풀려났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석방 경위에 대한 내용이 참 재밌습니다.
 “후티 반군은 나포한 선박이 한국 선박으로 밝혀지면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나포한 선박이 한국 선박인 것을 확인하고 석방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이보다 더 반가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반군들이 힘들게 노획한 전리품을 아무런 대가도 없이 ‘한국 선박이면 풀어주겠다’고 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덴만의 여명작전에서 보여준 한국해군의 위용에 주눅 든 것 말고는 달리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걸 두고 죽은 제갈량이 산 사마의를 쫓았다’라고 하겠지요.

 간담회에서 황기철 제독은 이 사건을 이야기 하면서 만일 삼호쥬얼리호를 앞에 있었던 삼호드림호처럼 해적한테 돈을 주고 찾아왔다면 한국 선박들은 끊임없이 해적들의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2011년 아덴만의 여명작전이 2019년 현재까지 그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아덴만의 영웅 세 사람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세 사람의 영웅을 보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검찰과 언론과 정치권이 온갖 패악질을 일삼으며 세상을 어지럽혀도 이런 영웅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이 건재함을 느꼈습니다.
 세 영웅은 황기철 제독, 석해균 선장, 이국종 교수입니다.
 석해균 선장은 해적들의 총부리 앞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일부러 배를 갈지자 항해를 하기도 하며, 해적들이 한국어를 모른다는 점을 이용해 선내의 상황을 우리 해군에 전달해 해군이 구출작전을 디테일하게 수립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국종 교수는 석해균 선장이 6발의 총상을 입고 위중한 상태로 현지에서는 치료가 불가하여 한국으로 이송을 해야 하는데 에어엠블런스 임대료가 4억4천만원이나 되므로 모두가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내 돈이라도 낼 테니 에어엠블런스를 빌려달라”고 하여 석선장의 목숨을 살렸습니다.

 


근사한 대통령 발언과 자랑질만 하는 정부
 그런데 참 웃기는 일이 있습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석해균 선장이 완쾌되어야 작전이 끝난 것”이라고 말할 만큼 석 선장의 안위는 중대한 사안이었고, 국민적 관심도 지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해균 선장의 수술비 2억 4000여만 원은 아주대학교병원이 미수금으로 결손처리하고 에어엠블런스 비용은 한국선주협회가 비용을 부담했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근사한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정부의 대처는 아덴만의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며 정치홍보만 할 뿐 대통령 주치의 1명을 보낸 것이 전부였다고 하니 기가 찰 일입니다.


 간담회에서 황기철 제독은 작전이 끝나고 모든 공은 직접 전투에 참여한 부하장병들한테만 포상을 주고 지휘관들은 받지 말자고 하고는 숱한 언론의 인터뷰요청에도 일체 응하지 않고 열심히 잠만 잤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의 아니게 그는 대통령표창을 받았는데 그 배경을 이야기하자면 군내 부의 치부를 드러내는 이야기니 이 정도만 이야기하겠다고 끝을 흐렸습니다.
 어디로 가나 큰 일 치르고 나면  논공행상을 두고 실랑이는 있기 마련, 아마도......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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