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20.01.26 남부내륙고속철도는 제2의 4대강 사업 (2)
  2. 2017.11.14 문재인, 공민배 경남도지사후보 두고 가슴앓이 (3)
  3. 2017.05.08 홍준표, 박근혜, 문재인의 삼각관계 (1)
  4. 2012.11.19 공민배, 문재인 두고 가슴앓이. (2)
  5. 2012.10.29 일자리는 대통령이 아니라 노조의 몫이다. (4)

지난 1월 20일 창원시청에서 있은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계 경남 발전 그랜드비전 수립’ 발표언론보도를 보니 어이가 없습니다.
 나는 문재인 대통령의 예타(예비타당성)면제를 두고 예전에 페북에 비판의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국가의 균형발전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경제성 관점에서만 사업의 타당성을 평가하는 예타의 기준은 불합리한 점이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예타를 아예 면제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남부내륙고속철도 계획안을 보면서 아니나 다를까 이것은 제2의 4대강 사업이나 전혀 다를 바 없는 최악의 정치적 사업임을 확인하였습니다.
 4대강 사업이 어떻습니까? 국민 세금 20조원을 털어 넣고 이것을 그대로 두자니 부작용과 유지비용이 만만찮고, 철거하자니 막대한 세금이 또 들어가게 되었으니.....


 내 분명히 예언하건대 이 내륙철도가 준공되고 1년도 지나지 않아 딱 그 꼴이 재현될 것임을...

 

 

정치 논리로 만들어진 KTX는 세금먹는 하마

 현재 전국에는 정치논리에 의해 쓸데없이 지어진 역사가 수두룩합니다.   이 기차역들은 관리비만 축내고 고속철도의 본래 기능인 이동속도만 지연시킬 뿐 정작 지역민들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중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함안역입니다. 
 철도공사는 KTX의 표정속도를 올리기 위해 원래 마산에서 진주까지 중간정차 없이 직행하기로 계획하였으나 함안의 국회의원 조현룡이 함안역과 일부구간 복선화 사업을 끼워 넣는 바람에 4,300억이라는 사업비가 더 투입되었습니다.
 하루종일 버스 한 대도 안되는 39명 승객을 위해 고속열차 10량이 시간을 죽이며 정차한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
 2012년 10월 23일 개통한 KTX운행은 결국 2015년 4월 1일 중단되고 국회의원 조현룡은 뇌물수수로 구속되어 처벌을 받기는 했지만, 무용지물이 된 함안역사와 4,300억의 민간자본은 결국 고스란히 우리네 빚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창원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산역과 창원중앙역 사이에 있는 창원역은 외지인뿐만 아니라 창원시민한테도 명칭 혼란과 운행시간 지연의 부작용 대비 이용편익 지수는 형편없습니다. 

 

본말이 전도된 경남도의 용역보고서

 

 수 조의 예산이 투자되는 고속철도 KTX는 본래 장거리 교통수단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공간적 거리를 시간적 거리로 단축하여 수도권과 지방의 소득 격차, 문화 격차와 같은 차이를 줄여 국가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함입니다. 이 사업은 그야말로 국가의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인구 배분계획, 산업 배치계획과 같은 국토개발기본계획에 근거하여 계획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경남도가 발표한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계 경남 발전 그랜드비전 수립’을 보면 본말이 완전히 전도되어 있습니다. 국토개발기본계획상 인구와 산업의 변화가 이러하니 고속철도가 이렇게 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고속철도를 건설해 놓고 나면 인구가 늘어나고 산업이 발달할 것이라는 황당한 논리입니다.
 산업화, 도시화가 진행 전이거나 한창 진행 중일 때 같으면 교통 개발에 따라 새로운 도시가 생기기도 하고 커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이미 산업화, 도시화가 완성단계로 더 이상 농촌에서 도시로 빠져나올 인구도 없으며, 철도역이 생긴다고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이사할 인구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내륙철도의 이용 승객수는 함안역의 승객수와 마찬가지로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남부내률철도가 지나는 지역의 인구 변화의 통계를 보면 내가 주장하는 근거를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이 통계를 보면 거제와 통영은 조선산업의 뒷받침으로 잠시 인구가 증가하였다가 지금은 하향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조선산업은 인력 위주의 산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한계치를 넘은 산업으로 앞으로 점점 쇠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일하게 진주시는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바람에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 또한 한계점에 이르렀지 싶습니다.
 지금까지 국책사업에서 늘 그러했듯이 국가에서 발주하는 용역을 수주받은 용역회사는 어차피 발주처의 주문에 따라 예상수요를 가공하여 만들어 냅니다. 함안역사를 지어야 한다는 논리를 만들면서 의령, 고성, 합천의 인구를 끌어들여 수요를 예측했듯이 이 사업에서도 주변의 인구를 다 끌어다 엉터리 수요예측치를 제시할 것입니다.
 그리고 언론은 그 엉터리 용역보고서 내용을 그대로 보도하며, 국민은 언론 보도를 그대로 믿고는 자신이 짊어져야 할 빚에 대해서는 꿈에도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KTX로 관광수익 줄어드는 거제와 통영


 거제, 통영 사람들은 KTX가 들어오면 수도권 관광객이 늘어나 사양산업 조선업 대신 그나마 소득을 늘릴 수 있는 기회인데 내가 들어 초를 친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관광인원이 늘어나는 것과 관광수익이 늘어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사안입니다. 교통이 편리해지면 당일치기로 남해의 바닷바람을 쐴 정도니 쉽게 거제, 통영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지역에서 관광소득을 올리려면 적어도 1박을 하면서 먹고 자고 하는 체류형 관광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거제, 통영이 수도권 관광객에 의한 관광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배경에는 창원 마산에 없는 리조트와 관광호텔이 있고, 역설적인 것 같지만 ‘불편한 교통여건’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제 통영에 KTX가 들어서면 가장 혜택을 보는 사람은 조선소에 근무하면서 집은 수도권에 있는 조선소 간부직원들일 것입니다.
 그들은 주말마다 서울에 집에 가서 가족도 만나고 문화생활도 즐기고 싶지만, 교통이 불편해서 하는 수 없이 하숙집에 머물며 소비를 지역에서 하고 지냅니다. 하지만 KTX가 생기면 그들은 주말이면 벼락같이 수도권으로 날아갈 것입니다. 한 마디로 수도권의 빨대 현상이 그대로 나타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경남도는 이 보고서에서 본 사업으로 철도권 수혜 소상공인업체수가 1만6천개소에서 6만2천개소로 늘어나는 등으로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10조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그 근거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KTX현상을 보면 지방의 소비자들이 대도시권으로 가는 바람에 오히려 지역상권이 망한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심지어 지방의 병원과 약국마저도 빨대현상으로 문을 닫고 난리인데 이런 황당한 예측치를 발표하고 있으니.....
 

 

박정희와 노무현 대통령을 열광적으로 지지하는 이유


 지금 대한민국은 박정희와 노무현 대통령 패로 나누어져 네 편 내 편 하며 서로의 주장이 옳다고 싸움질을 하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로 수많은 대통령이 있었지만 왜 유독 이 두 인물만이 국민의 눈에 크게 보일까요?
 두 인물 다 공과는 있지만 분명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수도권 중심의 도시발전을 지양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에 대한 꿈이었습니다. 
 박정희와 노무현 두 인물은 욕을 얻어먹더라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균형발전을 이야기했지만, 4대강 사업이나 남부내륙철도는 국민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균형발전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인물은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국가자원에 대한 안목을 갖추고 있었는데, 그것은 박정희 대통령은 산을 주목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바다를 주목한 것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더 집권하였다면 지금 대한민국의 산에는 더 많은 편백숲이 조성되었을 것이며, 노무현 대통령이 더 집권하였다면 대한민국의 바다에는 더 많은 어족자원이 생겼을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바랍니다.
 박정희와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국가적 안목과 철학으로 국정과 도정을 이끌어주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강력한 경제의 축인 서울과 부산 간에 비뚤어지고 왜곡된 고속철도 노선을 똑바로 정비한다는 차원에서 새로운 철도를 계획한다면 차라리 이해가 됩니다.

 그렇지 않고 정치적 야망으로 서부경남의 환심을 사려고 이명박과 똑 같은 길을 가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전문가 2020.02.13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어느분이 쓰신 글인지 대단하십니다.
    다소 불편한 교통 환경이 지역의 관광소득을 올릴수 있다는 것은
    지역개발에 조금이나마 공부를 해본 사람이라면 아는 내용이죠~
    정확히 짚으셨습니다.

    수도권(약 2,000만명) 사람들은 지방의 어느 지역(ex, 거제도, 남해, 완도, 주문진, 강릉 등등..)을 가면
    현재는 자가용으로 가족들 태우고 또는 지인들과 함께 여행을 갑니다.
    보통 1박 또는 2박을 하며 식당, 숙소를 이용하며 소비합니다.

    만일 지방 관광지에 KTX역이 들어서면 발생하게 될 현상을 보자면,
    첫째, 수도권에서 당일 치기 여행이 엄청 늘어날 것입니다.(아침 일찍 출발~밤늦게 올라옴)
    둘째, 현지 기업에 종사하는 많은 월급쟁이 샐러리맨들이 주말부부로 바뀔 겁니다.(금요일 저녁 올라오고 ~ 월요일 아침 내려감)
    금요일 퇴근후 수도권으로 가서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새벽에 다시 KTX로 내려올게 뻔합니다.
    **(지금 많은 공공기관 이전했지만 주말만 되면(금~일, 3일간) 혁신도시 공동화 현상이 발생해
    새빌딩에 입주한 식당들이 죽을맛이라고 합니다).

    아마 지방에 KTX역이 들어서면 분명 지역경제는 역설적으로 죽게될 것이 불보듯 하네요..
    자가용 이용을 해야 지역이 골고루 발전합니다.

    미국의 경우 자본과 기술이 세계최고지만
    고속철도를 놓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은 구석구석 도로를 잘 닦아놓고 며칠씩 자가용을 이용하며 여행합니다. 자동차 산업도 살리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겁니다.

    차라리 이러한 국가예산으로 섬을 잇는 연륙연도교 건설이 더 시급합니다.
    다리는 놓이면 그 자체로도 생산효과가 있고 국가 인프라 자산이 되니까요~

    좋은 글 보고 갑니다.

  2. 타이라 2020.02.16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이십니다만 글쎄요 저는 별로 공감이 안됩니다.
    강바닥에 수십조원 꼬라박고 아무런 기능도 못하고 여름이면 녹조라떼 만들어지는 4대강사업하고 고속철도 사업하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네요. 적어로 인프라는 남습니다 고속철도는 적어도. 그러면 이용객수가 적으니 정치적인 포퓰리즘이라고 말씀하시는 데 들어주는 예시는 창원시 쪽 얘기입니다 내륙고속철도와는 하등의 관계가 없는 예시이고 해당사업과도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국토균형발전과 관련해서 박정희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하셨는데...박정희 대통령은 정치적인 이유로 경부선을 휘어지게 만든 사람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행정수도 이전을 시도했지만 모두다 이뤄지진 못하고 반대로 인해 반쪽짜리 이전만 이뤄졌습니다 어쨋든 결과적으로 전국에 공공기관들의 이전이 이뤄졌고 이로인한 효과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관광객들 말씀하시는 데 지역에 소상공인들한테만 유리한 발언으로 보여집니다 지역에서 회사다니는 저 같은 월급쟁이는 하등 관계가 없습니다 관광객이야 말로 경기따라 움직임이는 것이죠.

문재인, 김정숙, 공민배 한 방에서 혼숙한 인연

 2012년 경남도지사보궐선거 때 민주당후보 경선과정에 나는 '공민배 문재인 두고 가슴앓이'라는 제목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역지사지로 문재인의 입장에서 공민배를 바라보는 장면을 살펴봤습니다. 

 지난 11월 9일 공감포럼에서 주최한 공민배 경남도지사후보 블로거 간담회에서 누군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을 묻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그 답의 요지는 대충 아래와 같은데 그 속에 문재인의 의중이 무엇인지를 대충 가늠할 수 있지 싶습니다.



“경남고등학교학교 선후배지만 고교시절에는 몰랐고 경희대에 진학해서 민주화운동을 같이 하면서 알았다.

 데모 중에 나는 페퍼포그에서 쏟아지는 최루탄에 눈물, 콧물 흘리며 구토를 하는 정도였는데 문재인은 유탄에 맞아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이를 돌봐준 여학생이 김정숙이었다.

 문재인이 39사에 군입대를 했는데 이때 마산어시장의 아나고회(장어회)에 술을 마시고 내 집에서 셋이 한 방에서 자고 뒷날 입소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빠져줬어야 하는데 눈치도 없이 둘 사이에 끼여 셋이서 혼숙을 한 셈이다.

 2012년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이겼지만 당시 대통령선거에서 통진당 이정희 후보와의 연대를 위해 내가 권영길 후보에게 양보를 하는 것이 옳다고 보고 결단을 내렸다. 내가 권영길에게 후보직을 양보하겠다고 하자 평소 말을 놓고 지내던 문재인이 생전 처음으로 존대말로 고맙다는 말을 했다.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는 수시로 전화통화도 자주하고 소통을 했지만 대통령이 되고나서는 그렇지를 않다.”




세상사는 요령이 부족한 문재인과 공민배.


 여기서 내가 주목한 점은 두 사람의 가슴앓이였습니다. 2012년 당시 민주당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모두 문재인대통령후보와의 인연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데 정작 누구보다 인연이 깊은 공민배후보는 이를 입에 담지 않았습니다. 또한 문재인도 대통령선거에 유리하려면 공민배 경남도지사후보의 양보가 절실했지만 차마 그 말을 입에 담지 않았습니다.


 세상사가 그런 거 같습니다.

 사기꾼들이 가장 먼저 대상을 고르는 것이 가까운 친구나 친인척에서 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신의나 의리와는 거리가 먼 성품을 지닌 인물들은 어디를 가나 그런 티를 내기 때문에 대개는 그들의 접근조차 꺼려합니다.  

 그나마 자신을 받아들여주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친구나 친인척입니다. 사람이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그나마 가까이 남아있는 친구나 친척을 지키려 하겠지만 사람 됨됨이가 사기꾼이다 보니 거꾸로 이들을 구렁텅이로 빠뜨려서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 하는 것이지요.  


 그런가 하면 상대를 일부러 곤경에 빠뜨리려고 하지는 않지만 상대를 적당히 팔아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 하는 것이 보통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편이기도 하고, 이를 두고 사람들은 세상사는 요령이라고들 하지요.

 이런 점에서 보자면 문재인과 공민배 두 사람은 세상사는 요령이 많이 부족한 인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2012년 대선에서 공민배가 자발적으로 사퇴한다고 하자 문재인이 오죽 했으면 30여년 세월동안 말을 놓고 지내던 후배한테 고맙다는 말이 절로 존댓말로 튀어나왔겠습니까? 

 내가 보기로는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과 공민배 두 사람의 가슴앓이가 2012년 그때와 똑 같은 상황 아닌가 쉽습니다.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원의 동상이몽.


 최순실 국정농단사건 이후로 경남의 민심도 많이 변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높아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약진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런 가운데 경남의 민주당 당원들은 경남도지사후보로 가장 경쟁력이 있는 김경수가 출마해주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개헌문제를 비롯한 국정전반에 걸쳐 자신의 심중을 가장 잘 이해하고 또 실무적으로 잘 풀어갈 수 있는 능력자 김경수를 변방으로 내보내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 문재인의 심사를 모를 리 없는 김경경수이기에 경남도지사후보를 사양하고 있는데 경남의 민주당 당원들의 바램은 다른 것 같습니다.


 지난 11월 7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발표한 경남도민 1,03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한 결과를 보면 대단히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경수와 공민배 후보 누가 나서더라도 자유한국당 박완수, 이주영 후보를 이기긴 하지만 김경수 후보가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김경수 후보를 지지하는 정치이념 진보층(64.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9.2%)이 공민배 후보한테는 39.6%와 44.7%만 지지한다는 것입니다. 

 즉, 더불어민주당 당원이거나 그에 가까운 진보성향의 사람들이 공민배한테는 아직까지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남도지사후보를 사양하는 김경수는 가만히 있어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민주당 당원들이 공민배한테는 이토록 인색하니 속이 탈 것입니다. 김경수가 아무리 지지도가 높다고는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역시 대통령 문재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정을 모르지 않는 문재인과 공민배지만 세상사는 요령이 부족한 그들이기에 ...


 공민배로서는 문재인의 지지가, 문재인으로서는 공민배가 스스로 떠줬으면 하고, 서로가 주고받는 마음은 간절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 마음 속 깊은 곳에 담았기에 차마 세상에 그 속을 드러낼 수 없어 가슴앓이만 하고 있는 형국인 셈이지요.


사진은 펜저님꺼~~



한 가닥 마음 전할 길은.  .  .


 불가에 이런 법문이 있습니다.

 至道無難  지도무난

 唯嬚揀擇  유염간택

 但莫憎愛  단막증애

 洞然明白  동연명백

 지극한 도는 어려움이 없으나

 오직 따지고 가림이 허물이니라.

 다만 미워하고 사랑함만 없을 것 같으면

 확연히 밝아지리라. 


 이 법문을 두고 중국의 유명한 조주선사께서 대중에게 묻기를,

 "지극한 도는 어려움이 없으나 오직 따지고 가리는 것이 허물이라고 하였으니, 조금이라도 말이 있게 되면 벌써 따지고 가림이며 분명함이니라. 노승은 그 분명함 속에도 있지 아니하니 대중은 아끼고 보호하겠는가?"

 하니, 대중 가운데 한 스님이 여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미 분명함 속에도 계시지 않다고 하시면서, 아끼고 보호한다는 것은 또 무엇입니까?"

 이에 선사께서

 "나도 모르노라."

 라고 답했습니다. 

 눈 밝은 조주선사가 그 물음의 뜻을 모를 리 있겠습니까만 눈 어두운 중생들은 조주의 모른다는 이 말뜻을 가지고 또 온갖 시비장단이지요.


사진은 펜저님꺼~~~



 大道無門  대도무문이라,


 큰길에는 문이 없어 사람사람 아무라도 드나들건만,

 한 가닥 마음소식은 전할 길 없어라. 

 누가 내게 그 길을 묻는다면,

 "나도 몰라라~~~~~ㅠㅠㅠ"



관련글

http://sunbee.tistory.com/247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김경수 2017.12.07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 뜻을 알고 알아주는 이가 어디에 있을까요

  2. 두루두루 2018.02.12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결과 있길바랍니다.

  3. 선유행 2018.06.30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경수님 다음을 공민배님이 이어 가시기바랍니다

  이번 19대 대통령선거과정을 통해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보면 참으로 기기묘묘하고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음에 경탄을 금할 수 없다.
 홍준표와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이 진짜보수라며 국회에서 자신들의 투표로 인정하고 헌법재판소가 전원일치로 판결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지금에 와서 부정하고 있다. 삼권분립의 민주공화국에서 대통령 권력을 견제하는 두 헌법기관이 모두 인정한 사안을 두고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한다면 그럼 대통령을 심판할 수 있는 이는 과연 누구냐고 그들에게 묻고 싶다.

 

-사진은 네이버 이미지에서-


 오늘의 박근혜 전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재앙은 사실 오래전부터 예견되었던 일이다. 최순실 국정논란 사건 이후 17대 대통령후보 경선 때  이명박 캠프에서 상대후보 검정을 담당했던 정두언과 다수의 새누리당 의원들의 말을 들어보면 정상적이라고는 볼 수 없는 박근혜의 특이한 행태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었다. 하지만 권력을 뺏기고 싶지 않은 욕심에 그냥 눈감고 지나친 그들의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다시 말해 오늘날 최순실과 박근혜의 국정농단사태에 대해 새누리당에 속했던 의원들은 입이 열 개라도 말할 자격이 없다.
 그럼에도 선거과정이 진행되면서 초반에는 박근혜의 그늘에서는 도저히 대선을 치를 수도 없고 친박들과는 한 솥밥을 먹을 수 없다며 그들을 내쫓고 문패를 바꿔단 무리가 있는가 하면, 문패를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집을 뛰쳐나가 새로이 집을 짓고 다른 문패를 단 무리 둘로 나누어졌다. 그런데 후반에 접어들면서 홍준표 지지율이 좀 오르자 불과 100일 남짓 전에 쪽 팔린다고 잘라냈던 친박들과 가출했던 줏대 없는 인물들이 다시 박근혜 탄핵을 가타부타하면서 도로 뭉쳤다.

 

 

-사진은 네이버 이미지에서-

 

  이 과정에서 겉으로 보기로는 홍준표는 박근혜를 되게 위하고 흩어진 보수를 다시 결집시키는 대단한 역할을 한것 같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전혀 그 반대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여소야대가 아닌 여대야소의 조건에 있었다면 과연 그 실체가 드러날 수 있었을까?
  내가 보기로는 ‘천만에 만만에 콩떡이올시다.’이다. 그 이유를 정윤회 사건이 너무나 잘 대변해준다. 정윤회 문서 유출사건이 터졌을 때 문서유출 죄는 온데간데없고 그 사실을 발설한 사람들만 죄를 뒤집어쓰고 말았다. 즉 도둑을 보고 ‘도둑이야!’라고 고함지르자 도둑은 잡지 않고 고함지른 자만 고성방가 죄로 처벌을 받은 꼴이다.

 

 만일 여소야대의 국회의 힘이 뒷받침 되지 않았다면 최순실의 국정농단사태도 새누리당은 쪽수로 이 사태를 덮으려 했을 것이고, 언론들도 눈치가 보여 감히 입을 열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여소야대의 총선결과가 박근혜를 탄핵한 동력이 되었으며, 총선을 망치는데 기여를 한 사람들이 누구인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들은 다름 아닌 소위 참박입네 진박입네 하던 박근혜의 가신들과 그리고 홍준표 경남도지사이다.
 홍준표는 진주의료원 폐쇄와 무상급식 중단으로 새누리당 꽃밭이나 진배없는 경남에서 민주당이 선전을 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따라서 홍준표는 가신그룹과 함께 박근혜 탄핵에 기여한 일등공신 중의 한 사람이 다.

 나아가서는 ‘종북좌파 문재인이 대통령되면 절대 안 된다.’고 목에 핏대를 세우며 문재인을 잡아먹을 듯이 하는데 그동안 흘러온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보면 문재인을 거의 따라잡을 뻔한 안철수의 표를 홍준표가 갉아먹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 일등공신이 된 셈이다.

 

-사진은 네이버 이미지에서-

 

 홍준표는 박근혜 때문에 상실감에 빠진 보수 세력들을 결집하느라고 때로는 지역감정을 건드리기도 하고 때로는 안보불안을 부추기기도 하면서 온갖 막말로 자기편 유권자들에게는 사이다 역할을 하고 나머지 국민들에게는 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고 있는데 그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영남권에 유난을 떨며 홍준표를 지지하는 극성스런 유권자들이 다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는 보수 쪽 유권자들의 표심은 오히려 유승민에게로 흐르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며칠 전 형제들과 조카들과 함께 식사자리에서 사전투표 이야기를 했는데 8명 중 유승민 4, 문재인 3, 홍준표 1표를 찍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적잖이 놀랐다.
 유승민을 찍은 이유에 대해 누구는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사람은 싫고 그렇다고 막말하는 홍준표를 찍을 수도 없어서이고, 누구는 세력이 없다고 돌아가는 철새정치인을 보고 유승민이 불쌍해서이고, 누구는 홍준표와 같은 극우보수를 없애려면 진보세력과 싸움을 붙이기보다는 보수와 보수간 싸움을 붙여 이이제이를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카톡이나 전화로 홍준표를 찍어달라는 말은 많으나 홍준표를 찍었다는 말은 적으니 이 어찌된 영문이란 말인가?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어허 2017.08.28 1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승민은 아니다
    진솔한 홍카가 답이다
    이글은 호도 하는 글이네
    머리가 비뚤어 졌나???
    눈이 아니면 손쿠락이???
    그러면 안돼~~~
    팬잡은자 맘이지만~~

 김두관 도정과 함께 남해대총장을 역임하다 이번 경남도지사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공민배 후보의 입장이 이래저래 난감한 처지인 것으로 보입니다.

 

  KNN TV토론회에서 김영성 후보는 서울정무부시장을 하다 사퇴를 하고 출마를 한 김형주 후보에게 박원순 시장과 안철수 후보와 친분관계를 앞세우고 있는데 자신도 문재인 후보와 두어 차례 만났지만 문후보는 경남도지사 경선에서 어느 편을 드는 일이 절대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김형주 후보는 자신의 상품을 이야기하지 않고 서울의 누구를 들먹이고 하는 것은 구태정치의 표본이다라며 질타를 했습니다.

 

김종길 후보 또한 자신이 문재인 후보의 경남 선거대변인을 담당하고 있는 당직자로서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 본 바로는 문후보가 누구를 지지하는 일은 없다고 하는데 마치 문후보가 자신을 지지하는 냥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사진은 경남도민일보꺼-

 

 

  이에 김형주 후보는 박원순 시장이 경남에 가서 문재인 후보와 런닝메이트가 되어 도우라는 권유를 받았으며 문후보와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난 후에 밝히겠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그가 말하는 투로 보아서는 딱히 부러지지는 않았지만 문후보와 상당한 교감이 있었다는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세 후보가 모두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의 관계를 들먹이는데 공민배 후보만이 문후보와의 친분관계를 들먹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언로보도에 의하면 공민배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는 경남고 1년 선후배 간이면서 경희대 재학 시절엔 남달리 친하게 지내며 학생운동을 같이 하기도 했고, 문 후보가 39사단에 입대하기 전날 공 후보의 창원 동정동 집에서 밤을 같이 보내고 문 후보 부인과 함께 군입대 배웅을 할 정도로 깊은 인연이 있다고 합니다.

 

 

                              -사진은 news1과 연합뉴스꺼-

 

  이와 같은 각별한 인연이 있으면서도 굳이 타 후보들에 비해 문 후보와의 인연을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거는 순전히 내 짐작입니다만 그는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사적인 친분으로 공적인 일을 해결하려는 폐단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여 스스로 문후보와의 친분을 내세우면 자신이 정정당당한 경선으로 문후보의 런닝메이트가 되지 못하고 과거의 사적인 인연 덕분에 낙하산 공천을 받았다는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오해로 인하여 자신은 물론이요 문재인 후보까지도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공직후보자로 낙인찍히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하였기 때문이라 봅니다.

 

 그렇습니다.

 적어도 자신이 진정으로 존경하고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을 팔아먹거나 친분을 앞세워 이익을 취하려 하는 행위는 말아야 합니다.

 윗전의 힘을 빌어 이득을 챙기려는 공직후보자들에 채근담에 나오는 이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母因群疑而阻獨見     母任己意而廢人言

母私小惠而傷大體     母借公論以快私情

 

 

뭇사람이 의심한다하여 자기의 생각을 막지 말며,

내 뜻에 맡겨 남의 말을 버리지 말며,

작은 은혜를 사사로이 여겨 큰일을 손상하지 말며,

공론을 빌어 사사로운 정을 해결하지 말라.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장목산 2012.11.20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소한 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사람이
    누구를 팔아서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거나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자체가 좀 그렇게 보이기는 합니다.

  2. 2012.11.23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일자리는 대통령이 아니라 노조의 몫이다.

 

 며칠 전 아내와 저녁을 먹다가 “요즘 여자들은 대통령 후보 중에 누구를 선호하냐?”라 물었더니 “박근혜가 대통령 하겠다고 칼까지 맞았는데 이번에는 찍어줘야 않겠느냐는 얘기가 많은 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시장 선거를 도우러 갔다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문방구 칼날을 휘두른 지충호로부터 테러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한나라당은  그 해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었는데 이를 두고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테러효과’라 하기도 하였고, 당시 박근혜가 말한 “대전은요?”라는 말은 유행어가 되다시피 하였습니다.

 

 

 

민주당에 돌직구를 던져라.

 

 지난 23일 마산 대학교 청강기념관에서 개최한 문재인후보의 ‘경남시민캠프’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허정도 전 YMCA 이사장은 “우리는 통합민주당에 돌직구를 던져야 한다.”라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듣고서는 처음에는 ‘무슨 이런 일이?’하며 가슴이 뜨악했습니다.
 알다시피 문재인 후보는 지난 14일 이북 5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했다가 욕설을 듣고 물병 세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물병이 아닌 돌을 던지다니?

 

그런데 설명을 들어보니 그 뜻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통합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캠프 중 지역시민사회 중심의 ‘시민캠프’는 통합민주당이 스스로는 하지 못하는 개혁을 하도록 시민사회가 압력을 가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당 조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직언을 하기 어려운 만큼 시민사회가 국민의 뜻을 가감 없이 직설적으로 전하여 통합민주당이 개혁을 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말을 뱅뱅 돌려서 상대가 듣기 좋게 다듬어 할 것이 아니라 TV에서 김구라가 현영에게 직설적으로 한 ‘돌직구’ 표현을 시민캠프가 그대로 실천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제 목을 매달은 노동조합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나는 그 전날인 10월 22일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과 블로거 간담회에서 돌직구 하나를 던진 셈입니다.
 그날 나는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비정규직 근로자를 양산하고 기업들이 한국보다 외국에 투자를 하게끔 만드는 장 본인중의 하나가 귀족노조이고, 정치인들은 귀족노조의 폐해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정동영도 공감을 표시하긴 했지만 문재인 후보가 또는 통합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귀족노조를 향해 돌직구를 던질지는 의문입니다.

 

 ‘90년대 창원에서 가장 강성인 노조가 통일중공업과 삼미특수강 금속노조였습니다. 당시 나는 출퇴근길에 이 회사들의 공장에 붙어 있는 온갖 욕설을 담은 현수막 구호들을 보면서 “내가 사장이라면 저토록 모욕을 당하느니 차라리 문을 닫고 말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이 회사들은 결국 문을 닫고 근로자들은 실직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나는 그 기업들의 CEO와 근로자들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제3자 입장에서 본다면 양측은 마치 달리는 기관차와 같이 관성의 법칙에 따라 자신들의 주장과 관념에 계속 탄력을 붙임으로서 결국 공멸하고 말았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이런 험악한 꼴을 본 자본가들은 골치 아프게 기업을 경영하기 보다는 차라리 부동산 투기를 하는 것이 났다는 생각으로 너도나도 부동산에 투자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전국의 부동산 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근로자들은 내집 마련에 목을 매달아야 했습니다. 말하자면 강성노조가 결국 제 목을 제가 매달은 꼴이 된 것입니다. 

 

 

 

 

 

 

일자리 창출은 대통령이 아니라 노조가 양보와 설득을.

 

 오늘날 청년들은 말할 것도 없고 동란베이비붐 장년 세대들을 포함 모두가 일자리가 없어 아우성입니다.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가장 좋은 복지가 일자리 창출이라며 서로가 자신이 당선돼야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나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주체는 대통령이 아니라 귀족노조라 생각합니다.

 

 사실 사회적 이슈가 되는 근로자 데모는 저임금에 허덕이는 중소기업 현장의 데모가 아니라 연봉이 5천~9천이나 되는 대기업 노동자들의 데모입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아직도 자신들의 급여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고, 노동조건은 열악하다고.
 그리고 노조 몫의 직원 채용권을 달라고 하여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기도 하고, 자신들의 자녀나 친인척에게 특혜를 주는 사건 등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그들은 노동강도가 세다 하면서도 잔업시간을 남에게 양보하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민주노동당 대표를 했던 문성현은 대기업 근로자들의 잔업시간을 나누어 갖기만 해도 수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했습니다.

 

 오늘날 골목상권마저 싹쓸이 하는 대기업 SSM마트가 서민경제를 도탄에 빠뜨린 주범이라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의 가진 자들 탐욕이 99%의 국민 몫을 다 뺏어 갔노라고 질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노동시장을 황폐화시킨 대기업 귀족노동자들의 행태에 대해서는 아무도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하청업체인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쓴 소리를 하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대기업 정규직 노동조합을 보고 하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 또한 쓴 소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후보들은 이제 솔직해야 합니다. 귀족 노동조합에 돌직구를 던져야 합니다.
 연봉 5천~9천만원을 받는 근로자들은 2천~3천만원 받는 근로자를 위해, 아니 그에도 미치지 못하는 무직자를 위해 자신들이 누리는 혜택 10%만 양보하라고, 아니 잔업시간만 양보해 달라고 말입니다.
 문성현의 말대로 잔업시간 양보만으로도 수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입니다.
 또한 대기업들이 노조가 겁이 나서 투자하지 못하고 금고에 쌓아놓거나 외국에 투자하는 수십조의 자본금으로 대한민국 곳곳에 공장을 지을 것입니다.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기업을 조르는 일에 대통령이 아니라 노동자조합이 나서야 할 때라고 봅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하모니 2012.10.29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조나 진보주의자들은 보통
    <해고는 살인>이라고 하죠..
    그렇다면 <고용은 생명>이고 고용주는 생명의 은인이냐?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개소리 하지 말라고 합니다.

    기업가는 고용이 본업 노조는 해고를 막는게
    본업이라고 주장을 하는 진보주의자도 봤습니다.
    고용창출은 노조가 알바 아니라는 거죠.

    이런 사고방식 하에서는 선비님 같은 글은 욕먹기 딱이죠..

  2. 쏘쏘 2012.10.29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유세다니다가 차사고 난 사람은 왕이라도 시켜줘야겠네 ㅠㅠ.
    말 같은 소릴 해야지ㅡㅡ^

  3. 장목산 2012.10.29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사람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습니다.
    돈이고 권력이고 먼저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이 죽어도 양보하지 못하겠다는 것도
    문제지만 끝 없이 죽기 살기로 욕하며 덤벼드는 사람들도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나도 세상은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고 진보나 개혁이라는 이야기들도 좋아 합니다.

    세상이 발전하고 바뀌는 만큼 사회도 바뀌고 계층간의 이동도 필요하겠지요.
    그러나 전부가 아니면 전무라는 사고로 죽기 살기로 싸우는 모습은 나도 싫습니다.
    특히 막가파식 비판이나 막말로 세상을 어지럽히는 사람들은 꼴볼견입니다.
    자기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강성노조가 결국은 귀족노조로 발전했는지 모릅니다.
    요즘은 특히 SNS에서 막가파식 막말로 소통하는 사람들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선비님...
    이런 글 쓰면서 각오는 했겠지만 욕좀 먹겠구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