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3.12 영원한 반항아 - 부산진을 후보 김정길
  2. 2012.02.14 ‘희귀종’ 노무현과 ‘니 뭐꼬’ 문성근 (2)
  3. 2011.12.19 판사들의 ‘나 꼼수’ 공연관람 - ‘부러진 화살’ (1)

  지난 9일 블로그 거다란님의 제안으로 부산진을구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김정길 전 행자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인터뷰에서도 그랬습니다만 이번에도 청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요즘 정치에 출마하는 사람들의 패션을 보면 흰 와이셔츠에 빨간 넥타이, 또는 새누리당 후보들은 파란색 잠바요 민주통합당 후보들은 노랑색 잠바를 입는 쪽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김정길 후보는 검은색 잠바에 짙은 빨강색의 목도리를 두르고 청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내가 시답잖게 후보자의 패션 따위를 논하는데 조금은 의아해 하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만 우리는 인간생활의 가장 기본요소인 의.식.주를 통해서 그 사람의 내면세계 일부를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패션에서부터 김정길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블로그들과 편안하게 담소하고 있는 김정길 후보,     사진은 실비단안개님꺼-

 김정길 후보는 우리나라가 일제치하로부터 해방되던 1945년생이니 우리나이로는 67세이고, 이 나이면 국가에서 경로우대증을 발급해 주는 노인에 해당하는 결코 만만찮은 연세입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만나는 주변의 이 또래 연령층 중에서 청바지를 입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아무래도 어색한 구석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김정길 후보는 청바지와 캐주얼 구두가 정말 잘 어울리는 패션이었습니다.

 그럼 왜 그는 남들이 흔히 입고 다니는 양복이나 당의 색깔인 노랑색 잠바를 입지 않고 빨강색 목도리와 청바지를 입고 다닐까요?
 그 이유를 나는 그의 타고난  반항아적 유전인자에서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는 중학교시절 일제잔재의 부당한 학교권력 반항에서부터 시작하여 대학시절에는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 투쟁에 앞섰고 정치에 입문해서는 야당생활만 하였습니다.
 특히 한국 민주주의의 거두인 김영삼 통일민주당 총재가 1990년 민주정의당 총재 노태우, 신민주공화당 총재 김종필과 3당 야합을 하는 과정에 59명의 민주당 현역국회의원 가운데 김영삼 총재에 반발한 사람은 노무현과 김정길 단 두 사람뿐이었습니다.
 우리가 모두 알다시피 김영삼에 등을 돌린 노무현은 부산에서 내리 낙선을 하다가 승부수로 대한민국의 정치 1번지라하는 서울 종로에 출마하여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습니다. 그러면 다음 선거에서는 종로에서 출마할 일이지 기어이 지역주의를 타파하겠다며 다시 부산에 출마를 하였다가 보기 좋게 낙선의 독배를 마셨습니다.
 이런 고집스런 노무현을 두고 사람들은 ‘바보 노무현’이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김정길 후보는 노무현보다 더 바보스럽고 멍청한 짓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노무현이 부산에서는 도저히 승산이 없다고 서울 종로에 출마를 한데 비해 그는 뻔히 떨어질 줄 알면서도 꿋꿋하게 부산을 지켰고, 지난 2010년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당선을 위해서 김두관 경남도지사 후보와 같이 전략적으로 민주당을 간판을 떼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권하였지만 그는 기어이 민주당 간판을 걸고  근소한 표차로 낙선의 독배를 또 마셨습니다.
 그도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면 당선확률이 당연히 높아진다는 것쯤은 알고 있으면서도 굳이 민주당 간판을 달고 선거에 임한 것은 평생 정치적 동지이자 친구인 노무현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노무현이 이루지 못한 지역주의의 벽을 자신이라도 깨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고, 지역주의 타파가 전제되지 않는 자신의 당선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앤디 워홀의 작품과 같은 김정길 후보의 포스터-


 이번 선거에서 자신이 유리한 영도구 출마를 포기하고 부산진을구에 출마를 하는 이유도 문재인, 문성근의 낙동강 벨트 구성과 함께 부산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고 부산의 종로라 할 만한 이곳 부산진을구에서 승리를 해야만 다음 대선의 정치지형을 바꿀 수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큰 틀의 정치구도에서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그가 자신의 일신만을 위하여 당선이 수월한 지역구를 골라 선거에 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정치적 신념으로 어려운 선거구를 택하였다고 합니다

              
 자, 이렇게 보면 김정길이라는 사람은 옷을 입는 패션의 유행에서나 정치판이 흘러가는 기류에서나 그는 유행이나 기류에 편승하지 않고 언제나 자신만의 색깔을 고집스레 지켜온 영원한 반항아가 아닌가 싶습니다. 노무현을 ‘바보 노무현’이라 한다면 김정길은 ‘바보.멍청 김정길’이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정길 후보의 선거 사무실 분위기는 마치 카페와 같이 소프트한 분위기였습니다-
그의 패션, 선거 포스터, 선거 사무실의 분위기 모두가 20대의 감성이 확 묻어나는 '파격, 그 자체였습니다.


자신의 입신양명만을 위하여 이당저당을 널뛰기를 하며 온갖 변명과 구실을 일삼으며 간판을 바꿔달고 옷 색깔을 바꿔 입는 정치인들을 보면서 국민들은 실망과 분노를 토로합니다. 그러면서도 막상 자기 지역구 정치인을 뽑는 마당에 들어가서는 혈연, 지연, 학연 등 온갖 인연에 얽매여 제대로 된 정치인을 키워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제발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하여 양지만을 찾아다니는 정치인보다는 제대로 된 정치적 신념과 철학을 가진 정치인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선거가 되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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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종’ 노무현과 ‘니 뭐꼬’ 문성근

 ‘문성근’하면 나는 대체로 배우 문성근으로 생각하였지 정치인 문성근으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2010년 6.2지방선거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의 블로그 스승인 ‘구르다’님이 문성근의 백만민란 운동 팜프렛을 보려주며 서명을 해 달라고 하여 서명을 한 적이 있습니다만 당시만 해도 나는 과연 이 운동이 성공을 할 것인가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민주통합당 대표경선에 2위를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부산 북구의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였고, 경블회원으로 활동하는 거다란님의 제안으로 부산의 트위터리안들과 블로그들이 함께하는 잡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성근 후보는 백만민란운동과 통합의 과정,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와 조선일보의 만행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았는데 젊은 트위터리안들은 이런 복잡한 이야기는 별로 듣고 싶지 않았는지 그의 말을 끊어버림으로서 좀 더 본질적인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김훤주님의 사진-

'희귀 동물' 노무현

 그는 선거운동 중에 부산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니 뭐꼬”라는 질문이라 합니다. 즉, 왜 아무런 연고도 없고 알아주는 이도 없는 부산에 출마를 하였느냐는 것입니다.

 주민들의 이 같은 질문에 그는 부산은 2002년 대선 당시 부산을 많이 누비고 다녀 낯설지 않을 뿐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하고자 했던 지역주의를 넘기 위해 부산에 출마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이야기하는 과정에 그는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은 ‘희귀동물’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보통 사람들은 ‘남자는 울지 마, 여자는 다리 벌리지 마’ 식의 어릴 적 교육부터 시작하여 성장과정과 사회적 경험을 통하여 인간은 타고난 본성을 많이 잃게 되는데 노무현은 본래의 인간형을 그대로 유지한 정말 희귀한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보통의 정치인들은 어떤 상황에 맞닥뜨리면 ‘여기서 내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하고 온갖 이해득실을 따져 행동을 하는데 반해 노무현 대통령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 대처를 하는 정치인이라 하였습니다. 즉, 국민의 희로애락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소화하는 감성이 풍부한 자연산 인간형이라는 것입니다.

 문성근의 DNA?

 연기자라는 직업은 자유로운 영혼으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직업군이고, 자신 또한 누구 못지않은 보헤미안임에도 불구하고 정서에 어울리지 않는 정치판에 다시 뛰어든 이유는 노무현 대통령 죽음을 보고 나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남북의 분단으로 섬나라가 된 대한민국이 중원대륙과 유럽을 향해 길을 열어가려면 남북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남한의 자본과 기술력이 북한의 싼 노동력이 결합하면 남과 북이 서로 윈윈할 수 있으며,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한민족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이런 원대한 꿈을 바탕으로 추진해온 남북화해의 공적을 철학이라고는 없는 이명박 정권은 빨갱이 짓으로 매도하였고,
 세계적 경제의 큰 흐름 속에서 어쩔 수 없는 국내경제의 불황을 노무현 정권의 무능으로 몰아갔으며,
 그리고 노무현대통령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힘으로서, 이를 빌미로 민주와 진보세력의 발목을 잡아보겠다고 하였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목숨을 던져 민주와 진보진영이 한나라당의 포위망을 벗어나게 했다고 하였습니다. 
 문성근은 이와 같은 이명박 정권의 작태와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목도하면서 한나라당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민주세력과 진보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꼈고, 이를 위해 백만민란운동의 깃발을 들었던 것입니다.
 그가 꿈꾸는 대통합은 민주세력과 진보세력은 물론이요 시민단체와 중간지대에 머무르고 있는 모든 양심세력까지를 통합하는 것입니다.

 민주화운동가, 통일운동가인 문익환 목사의 아들인 그에게 아버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버지는 너무 멀리 있어서 친구들과 이야기 할 때도 아버지보다 ‘문목’이라 불렀다. ‘문목’은 본래 폐질환이 있는 약체이고 성품도 온순한 편이어서 남의 앞에 설 지도자 체질이 아니었다. 그런 약체이기에 어차피 빨리 죽을 목숨이니 ‘날 죽여라’며 교도소를 6번이나 들락날락하면서 13년의 수감생활을 하다 보니 어느새 지도자가 되어 있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문성근 하면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재판 때 공판정에 녹음기나 필기도구를 못 가져가게 하자 김 전 대통령의 진술을 외워 나와선 밤새 기록해 유인물을 뿌린 일화로 한때 유명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점에서 문성근은 어쩌면 영화배우보다는 운동가 내지 정치가의 DNA를 더 많이 지니고 있다고 보입니다.

 노무현과 문성근의 봉화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의 죽음으로 민주세력과 진보세력의 포위망을 풀어 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민주와 진보세력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대통합에 동참하여야 할 것으로 봅니다.

 한국정치의 고질적 병폐인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지긋지긋한 빨갱이라는 이념논쟁을 종식하고, 남북 간의 긴장을 완화하여 남북공동번영을 이룩하고자 하였던 ‘희귀동물’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네 번이나 낙선하며 타파하고자 했던 지역주의의 벽을 넘고자 아무런 연고도 없는 부산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뛰고 있는 ‘니 뭐꼬’의 문성근,
 그들이 치켜든 봉화(烽火)에 부산 북구의 유권자와 국민 모두가 주목하였으면 합니다.

                                            -거다란님의 블로그 사진-

2012년 총선에서 새로운 문이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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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실비단안개 2012.02.14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문성근 후보처럼 직업을 바꾸지까진 않았지만, 이 정권으로 많은 이들이 가야 할 길을 가지 못하고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데, 우리 모두 제 길을 갈수 있는 날을 희망합니다.

  2. wholesale Jerseys 2012.06.08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재민 실형 3년6월 선고 “청렴해야할 공무원이..” 이국...

 지난해 2010년의 대표 사자성어는 머리는 감추었는데 꼬리는 드러나 있다는 뜻의 장두노미(藏頭露尾)였습니다.
 즉, 진실을 숨겨두려고 하지만 거짓의 실마리는 이미 드러나 있다는 의미와 속으로 감추면서 들통 날까봐 전전긍긍하는 태도를 빗대어 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런 느낌이 드는 까닭은 MB정부가 공정사회를 부르짖으면서 하는 짓은 짓짓마다 모두 수상쩍은 짓들만 하고, 그러면서 언론과 사법부를 틀어쥐고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려 드니 이심전심으로 느끼는 감이 그런 것 아니었나 싶습니다.
 요즘 지상파 방송보다 인기가 높은 인터넷 방송의 ‘나 꼼수’라는 개콘 프로에 국민들이 열광하는 풍토의 밑바닥에는 이런 장두노미의 국민적 공감대가 널리 깔려 있어 나꼼수의 깔대기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짐작합니다.

 이런 점에서 나는 일명 석궁사건으로 유명했던 실화를 영화로 만든 ‘부러진 화살’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마치 검사와 판사들의 개그콘서트를 보는 듯 하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피고 김명호(안성기) 교수와 변호인 박훈(박원상) 변호사가 석궁 화살에 맞았다는 박홍우 판사의 옷에 묻은 혈흔에 대해 검증을 하자고 집요하게 요구하자 재판장 이회기는 곤혹스러워 하다가 2008. 2. 25일 다음 재판 기일을 잡아 놓고선 어쩐 영문이지 돌연 사표를 내 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보수꼴통으로 소문난 신태길(문성근) 판사를 재판장으로 임명하여 재판을 진행하는데 재판 중에 피고가 판사더러 검사에게 질문을 하라고 다그치고 판사가 이를 거부하자 검사한테 판사를 직무유기혐의로 고발할고 합니다.
 이 장면에서 판사와 검사의 표정은 그야말로 벌레 씹은 표정으로 일그러지고, 방청석은 일순 정적이 감돌다 일대 소란이 일어납니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개그콘서트의 무대가 이날의 법정이요, 그 주연 배우가 판사요 검사였던 것입니다.


 판사들의 개그콘서트를 여기서 한번 보세요. 아주 재미 있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mov_pg.aspx?CNTN_CD=ME000054667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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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실비단안개 2011.12.19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에 나오는 검사와 판사는 절대 정상이 아니었지요.
    하루 빨리 이 나라가 정상적인 사람들로 넘쳐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