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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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6

끝장을 보고야 마는 공무원 무리들이 일하는 경남선거관리위원회 홍보팀.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율을 올리는 홍보를 위해 2월20일, 4월17일 2차례에 걸쳐 블로거간담회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3월29일 토요일에는 경남의 블로거 모임인 갱블회원들의 정기모임을 하는데 경남선관위 직원들은 이 곳까지 찾아 선거홍보를 하였습니다. 이날은 봄비마저 추적추적 내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3.15기념행사장과 롯데백화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사전투표 체험관 운영을 포함한 여러 홍보활동을 하면서 잠시 짬을 내어 또 이곳까지 홍보차 방문한 것입니다. 나는 이들과 세 번의 만남을 통해서 “대한민국 공무원들이 이들만큼만 열심히 일해 준다면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살기 좋은 나라가 될 텐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갱블회원인 임마농원까지 방문하여 게거품(^-..

정치 엿보기 2014.04.25

배내골에서 세 번째 만난 카튜사 사랑.

배내골에서 세 번째 만난 카튜사 사랑. 요 며칠간 공무원들을 상대로 대화를 하다가 보니 30년도 넘은 옛일이 생각나서 내가 당시에 읽고 충격을 받았던 ‘부활’책을 다시 한 번 보게 되었습니다.. 부활은 너무나도 유명한 고전이므로 대부분 그 내용을 알고 있겠지만 내 나름 그 줄거리를 대략 요약해 보겠습니다. 카튜사 바슬로바는 농노인 어머니와 떠돌이 집시 아버지 사이에서 여섯 번째 사생아로 태어나 여지주 집에서 반은 하녀처럼 반은 양딸처럼 자랐습니다. 16살이 되던 해에 지주의 조카인 네홀류도프가 고모집을 방문하였다가 카튜사를 유혹하여 사랑의 불장난을 하고 돈을 주고 떠납니다. 그 뒤 카튜사는 아이를 낳고 이것이 죄가 되어 주인집에서 쫓겨나 온갖 궂은일을 하며 전전하다가 매춘의 길에 들어가 살인사건에 휘말립..

공무원 이야기 2013.09.30

나는 우연의 산물?

12월 2일 일요일. 아침에 눈 점심때 갬. 아침 저수지에서 생긴 물안개가 급속도로 산을 삼키다가 이내 지척이 보이지 않았는데 산과 바다에서 조난사고는 이렇게 해서 생기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입산한지 만 일주일입니다. 담배를 끊고, 술을 끊고, 고기를 끊고, 지금까지 해 오던 생활 패턴을 완전히 바꾸려 하니... 특히 담배를 끊는 것과 새벽02:50에 기상하는 것은 여간 힘들지 않습니다. 새벽잠을 쫓으려 108배를 하고 밖에 나가서 맨손체조를 하며 온갖 짓을 다해 봅니다만 따뜻한 곳에 앉기만 하면 눈까풀이 천근만근 무거워지는 데에는 우쩔 도리가 없습니다. 오늘은 일요일인데도 하루 종일 전화 한 통화가 없었습니다. 즉,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그만큼 없다는 의미이고, 그만큼 인생을 잘못 살았다는 이야..

용암선원에서 똥작대기 공무원 향해 합장.

11월 28일 수 맑음 아침 7시 포행을 나서 가북공원묘지를 가보았습니다. 묘지의 커다란 비석과 석물들의 치장을 보노라니 왠지 서글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행위들이 과연 조상의 은덕을 기리기 위함인지, 자신을 과시하기 위함인지? 제가 보기엔 아마도 후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후에는 노트북을 고치느라 버스를 타고 거창읍내를 다녀왔습니다. 버스 계단을 기어서 오르는 할머니를 포함 나이 많은 노인네들을 보면서 새삼 그들이 짊어지고 살아왔던 무겁디무거운 삶의 무게를 느꼈습니다. 오후 6시 무렵 창원교육청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내가 5년 전에 창원교육청으로부터 임대를 받아 경남해양체험학교로 운영하던 귀산분교를 교육청이 공적으로 사용하거나 공개경쟁입찰을 부쳐야 한다며 학교를 비워달라는 것입니다. 사실 나는 ..

매력적인 창원시 공무원.

매력적인 창원시 공무원. 남성이 여성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모습의 하나가 일을 하다 땀을 흘리며 넥타이를 풀어 제치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여자들은 그 때 나는 남자의 땀 냄새는 향수보다 더 섹시하다고까지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나 연속극에서 흔히 연출되는 장면 중의 하나가 이 장면이지 않나 싶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비록 여성이 남성을 보는 시각에서 뿐만 아니라 누가 보아도 그 모습은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아름다운 사람의 향기를 한번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진난 해 봄이었던가 우리 동네 삼귀동주민센터에 마을문고 책을 빌리러 갔는데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공무원이 컴퓨터 2대를 해체해 놓고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컴퓨터 2대가 고장이 났는데 버리기가 아까워 양..

공무원 이야기 2011.12.08

나도 공무원을 해봐서 아는데--- 죄와 벌

나도 공무원을 해봐서 아는데--- 죄와 벌 나는 79년 3월 2일 창원군청에 첫 발령을 받아 창원시청에서 99년 6월 30일자로 만 20년을 채우고 퇴직을 하였다. 되돌아보면 나의 공무원 생활은 유달리 파란만장하였던 것 같다. 특히 공무원 초년생시절에 겪었던 굵직굵직한 사건들은 나의 20년 공무원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한 것 같다. 공무원 시작한지 1년도 되지 않아 경남도에서 소방부서에 대해 감사를 하면서 소방 허가만 받고 장기간 미준공 상태로 방치된 농산물저온창고건물이 있어 그 연유를 조사하다보니 건축물준공검사 과정에 건축담당인 나의 부서에서 소방검사 협의를 거치지 않고 준공검사를 해 준 사실이 밝혀졌다. 소방부서는 건축부서에서 협의가 없더라도 장기간 미준공 상태로 방치되면 챙겨봐야 하는데 이를 ..

공무원 이야기 2011.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