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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곶감 덕분에 효자노릇 톡톡히 한번 했습니다.

선비(sunbee) 2010. 11. 30. 10:53


곶감으로 효자노릇 톡톡히 한번 했습니다.

 11월 20일, 21일 100인닷컴(http://www.100in.com/)이 주최하고 감고부가가치화클러스터사업단(http://www.gamsarang.co.kr/)이 후원하는 팸투어에 참여하였다가 뜻하지도 않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선물은 감고부가가치화클러스터사업단과 곶감명가에서 곶감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정성스레 만든 곶감제품이었습니다.

 주중에는 회사에 다니느라, 주말이면 양산 배내골 펜션을 관리하느라 늘 쉴 틈이 없는 아내를 혼자 팽개쳐버리고 이틀이나 놀다가 왔으니 좀 미안키도 하여 현관문을 열자마자 아내에게 “아~나  곶감아”하며 이 선물을 바쳤습니다.




 아내가 포장을 열어 곶감 두 개를 꺼내어 지 하나 먹고 내 하나 먹고는 “요새 할매 입맛이 없어 아무것도 못 드신다 하는데 내일 할매 갔다 드리소”하여,
 뒷날 외손자들 돌봐 주느라 여동생 집에 계신 어머니께 선물을 갖다 드렸습니다. 

 사실 어머니는 자궁경부암으로 지난 7월에 대수술을 하고 지금까지 항암치료를 받느라고 머리카락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입안도 온통 헤져서 음식을 제대로 드실 수 없고, 억지로 드시면 구토가 올라와서 음식을 쳐다보기도 역겹다고 합니다.
 그런 어머니께 곶감이 ‘딱’이다 싶어 드렸는데, 입안이 헤져 틀니까지 빼놓고 있으니 곶감마저 드실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물을 주신 곶감명가에서 이런 사실을 미리 예견이라도 하였듯이 선물로 주신 상품 중에 이빨이 없어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감양갱’이 있었던 것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살다보니 별거 다 먹어 보네” 하시며 ‘감양갱’을 드셨고, 항암주사를 맞은 지 며칠이 지난 지금은 그나마 기운이 약간 살아나서 곶감도 드신다고 합니다.

 좋은 선물을 주신 곶감명가를 위하여 ‘감양갱’을 먹어본 소감 한마디정도는 적어야 하는데 사실 본인은 그 맛조차 보지 못했으니 ‘맛이 어떻다’라는 소감은 적을 수가 없어 안타깝네요.

 어쨌든 귀한 선물 주셔서 본의 아니게 어머니께 효도할 수 있게 해준
‘곶감명가’ (http://www.sjmg.co.kr/)의 박경화사장님과 실질적 사장님이신 김영분 내외분께 이 글을 통해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보신 네티즌 여러분께서도 혹시 이빨 없고 입맛 없으신 노부모가 계시면 순 자연식품 곶감으로 만들어진 ‘감양갱’으로 효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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