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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이야기

창원시 시의원님과 공무원님들 이러지 맙시다.

선비(sunbee) 2021. 10. 28. 08:37

창원시 시의원님과 공무원님들 이러지 맙시다.

귀산동 노을광장에 삼귀포구 어촌뉴딜사업으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주민활력센터를 짓고자 했습니다. 본래 이 땅은 마창대교 공사를 하면서 주민들이 갈대밭 공유수면을 매립하여 조성한 공원입니다. 창원시는 흙 한 줌, 돌 한 덩이 보탠 것이 없습니다. 다만 마을은 법인이 아니므로 공부 등기를 창원시장 명의로 등기할 수밖에 없어 소유자는 창원시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촌 뉴딜사업 2020년 예비계획 때는 건물을 짓는데 이상이 없다고 하다가 올해 2021년 기본계획에서는 연안정비사업과 중복된다며 사업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연안정비사업과 어촌뉴딜사업은 둘 다 해수부의 사업이고 창원시 해양수산국 사업입니다. 다만 전자는 수산과 소관이고 후자는 해양사업과 소관 업무입니다. 해수부와 창원시 해양수산국이 돌아가는 모양새가 이 모양입니다.

어촌뉴딜사업은 주민들이 원하여 계획한 사업이고 연안정비사업은 주민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사업입니다.

주민들 숙원사업을 밀어내고 한다는 사업이 멀쩡한 정자와 보도블럭 철거하고 다시 정자와 보도블럭 다시 설치하는 것이고, 잘 자라고 있는 조경수 파내고 꽃을 심는다나 뭐라나????

 

주민들은 말합니다.

그 멀쩡한 정자 철거할 것 같았으면 뜯어다가 내나 갖다 쓸긴 데 그 아까운 것을 모조리 쓰레기로 버리다니?”

 

 

-위 조각작품도 고인이 된 귀산동 통장님 개인이 지인한테 기증을 받아 설치한 것입니다-

 

 

그것까지도 좋다 치고 그냥저냥 지나치려고 했는데 그 후의 일은 더 가관입니다.

내가 창원시 공무원들한테 노을광장 터의 유래를 이야기하자 뉴딜사업 예비계획에 있던 30억짜리 건물 대신 갯벌체험에 필요한 최소규모의 관리 사무소와 창고 10여평 건물 정도는 창원시 자체 예산만으로도 지어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부서에서는 저 부서로 미루고 저 부서에는 이 부서로 미루었습니다. 해서 우연히 만난 우리 동네 지역구 시의원한테 "도비 지원이 필요하면 도의원한테 이야기할 테니 앞장을 서달라고 부탁했더니 그 정도는 자신의 힘만으로 충분히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나는 명색이 시의회 의장까지 했던 인물이니 당연히 믿었습니다. 그런데 공무원들이 하는 말들이 의심스러워 이 시의원한테 몇 번을 전화했더니 아예 전화를 씹었습니다. 동네 통장한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이런 사람이 우리 창원시 시의원에 선출되었고 의장까지 했다고 하니 참으로 기가 꽉 찹니다.

 

창원시 시의원님과 공무원님네들!

'내 돈!, 내 재산!, 내 동네!' 같으면 이러지는 않겠지요.

제발 부탁합니다.

시민들이 비판하는 글 아닌 칭찬하는 글 쓸 수 있도록 공인으로 처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