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운영을 10여 년 하다 보니 블로그 유입 키워드 숫자를 분석해보면 세상 돌아가는 바닥 민심의 대강을 눈치챌 수가 있습니다.
진해의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내 블로그 유입 키워드를 보면 지금까지 ‘여론조사’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런 현상은 어느 선거에서나 여야의 후보가 난립할 때는 어디에 줄을 서야 할지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알기 쉬운 척도가 여론조사이다 보니 . . .
엉터리 여론조사로 한 밑천 잡은 김영선후보의 한계
김영선 후보는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많으므로 이런 취약한 선거바닥 민심의 허점을 노리고 신뢰성이라고는 없는 여론조사이지만 이걸 가지고 수차례 언론플레이와 SNS작업 등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내 블로그에 유입되는 숫자를 보면 황기철 후보가 출판기념회를 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하던 1월 중반까지만 해도 황후보가 절대적으로 앞섰습니다. 그러다 김영선 후보 측에서 연속해서 1.2.3차례 여론조사를 발표한 구정을 전후로 김영선후보가 역전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3월 접어들면서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선거판에 종사하는 웬만한 사람이면 그 여론조사가 엉터리 여론조사임을 이미 눈치 챘습니다.
그리고 진해라는 동네가 퇴역군인들이 많이 사는 아주 보수적인 동네여서 민주당후보한테도 비호감이지만 진해와 연고가 없는 외지인한테는 더 배타적인 성향을 지닌 지역특성이 강한 도시입니다.
이런 점에서 김영선후보는 알면 알수록 진해 정서와는 거리가 먼 후보임이 드러나기 시작하였고, 이런 사실이 경선 후보들의 입소문과 SNS를 통해 퍼지자 진해 유권자들의 관심이 점점 멀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덴만의 영웅’ 황기철 후보의 경쟁상대는
정치판에서 떠도는 이야기로는 현재 미래통합당 후보 중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황기철 후보를 꺾을 만한 후보가 없어 한때 김태호를 성산구 대신 진해구로 전략공천한다는 설도 잠시 있었다고 합니다. ‘아덴만의 영웅’이라는 큰 스토리를 지닌 절대 강자 황기철 후보이지만 그래도 선거는 알 수 없으므로 황기철 후보가 가장 상대하기 쉬운 후보로 김영선을 꼽기도 하고 이달곤을 꼽기도 하는데 그 근거는 이렇습니다.
우선 김영선은 진해와의 연고가 너무 없어 혈연, 지연, 학연으로 얽혀진 진해 사람들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람한테 절대 모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 그리고 그동안 엉터리 여론조사를 가지고 다른 예비후보자들을 너무 심하게 물 먹인 점들로 앙금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음으로 이달곤은 창원 대산면 출신으로 그 친족들이 진해와 많은 연고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마창진을 통합한 원죄가 있어서 그 사실이 알려지기만 하면 쉽게 무너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리를 하고 나면 가장 껄끄러운 상대가 유원석 후보인데 진해 출신에 진해고 출신이다 보니 황기철후보와 겹치는 부분이 너무 많아 서로가 서로를 무시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여론조사나 SNS상의 활동상황을 보면 이달곤과 유원석의 단일화와 같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김영선이 무난히 경선을 통과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선에 가서의 형국은 어떻게 될까?
블로그 유입수와 방송사 여론조사 추이의 전망
현재까지 내 블로그에 유입되는 황기철, 김영선의 키워드의 검색 추세를 가지고 예측해보자면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상태가 지속될 것이고,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양 후보를 알아보기 위한 검색은 늘어날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그야말로 누가 이슈를 선점하고 진해의 바닥 민심을 파고드느냐에 따라 선거판은 요동치면서 검색수도 요동칠 것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미래통합당 후보가 결정되는 순간 KBS와 같은 공중파 방송사들이 제대로 된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입니다.
내가 예상하기로는 현시점을 기준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면 아마도 내 블로그에 나타나는 키워드 검색 통계와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황기철 후보가 약간 앞설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만 장담은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 여론조사에서 누가 앞서든 간에 이 여론조사결과의 파장은 이번 선거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점만은 틀림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있을 방송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내 예측과 어느 정도 일치할지, 황기철과 김영선 후보의 블로그 검색의 차이가 현재와 같은 기조를 유지할지, 그리고 진해의 보수층 유권자들이 정당의 김영선과 인물의 황기철을 두고 어떤 선택을 할 지 두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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