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다가오는 무상급식 중단을 두고 경남도민의 민심이 두 동강이 나 서로 자기 생각이 옳다라고 핏대를 세우고 있습니다.
 아이들 밥 한 끼를 가지고 있는 집 아이 없는 집 아이 구분해서 아이들 눈치 보는 일 없도록 일률적 무상급식을 하자는 쪽, 굳이 공짜 밥을 주지 않아도 되는 부유층 아이들의 무상급식비를 줄여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더 좋게 해주자는 쪽 양쪽 다 일리가 있습니다.

 그런 만큼 우리는 누가 옳고 그러냐를 떠나서 홍준표 도지사가 지금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되어온 무상급식 정책을 갑자기 중단하는 것이 과연 옳은 처사이고, 그가 자신의 정치적 영달의 목적이 아닌 진실로 국가의 장래를 염려하여 결심한 고뇌에 찬 정책인가에 대해서 우리는 깊이 한번 살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홍준표 도지사는 무상급식 중단을 들고 나오면서 무상급식은 나쁜 진보좌파의 포퓰리즘라며 국가의 재정난을 이유로 또는 교육청이 감사를 받지 않기 때문이라는 핑계를 들었습니다.
 여론조사에 의하면 도민 60%가 무상급식 중단에 반대한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도지사가 무상급식을 밀어붙이고 있는 점, 이점으로만 본다면 홍준표 도지사는 대단한 신념의 정치인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무상급식은 진보좌파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대단히 질이 나쁜 정치소행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가 한나라당 당대표시절 2011. 7. 6 조선일보와 인터뷰 한 어록을 보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우파 포퓰리즘 정책을 추진하겠다. 국가재정을 파탄시키지 않는 친서민적인 인기영합 정치는 필요하며, 그것이 바로 정치다.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반값 등록금, 서민복지 확대, 전월세 상한제, 비정규직 대책 등은 모두 헌법에 근거를 두고 있는 좋은 포퓰리즘이다.”라고 했습니다.
 그가 무상급식과 관련하여 수차례 말 바꾸기를 한 이야기는 방송을 통해 이미 잘 알려진 바 있습니다.

 포퓰리즘은 진보좌파의 나쁜 정치라 해놓고서는 그는 공당의 대표로서 포퓰리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공연하게 자신의 의중을 드러냈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이 자신의 공약을 상대가 포퓰리즘 공약이라고 하면 대단히 불쾌하고 언짢게 받아들이고, 설사 자신의 공약이 포퓰리즘적이라 해도 그것을 포장하여 숨기려 하는데 홍준표 도지사는 역설적으로 이를 좋은 포률리즘이라고 대놓고 말을 뱉으니 ...

 

 

 


 
 그의 말을 종합하자면 남이 하는 포퓰리즘은 나쁜 포퓰리즘이고 자신이 하는 포퓰리즘을 좋은 포퓰리즘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즉, 악에도 좋은 악이 있고, 선에도 나쁜 선이 있다는 말이고,  선과 악도 이를 행하는 주체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하기사 일제시대를 거치고 독재정권과 군사정권 시대를 거치는 과정에 순사와 검사들의 손에서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일이 어디 좀 있었습니까? 잘 나가던 검사 출신이고 보면 까짓것 선을 악으로 만들고 악을 선으로 만드는 것쯤이야 식은 죽 먹기인 줄도 모를 일이지요. 

 

 검찰 출신 홍준표 도지사의 정치행태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그렇지 않은 경남도의원과 시군의 단체장들과 의원들은 홍준표 도지사의 정치놀음에 모두가 합바지 춤을 추고 있으니 이 또한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경남도의회는 절차도 형식도 갖추지 못한 예산안과 조례안들을 졸속으로 처리하지를 않나, 각 시군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은 도비지원에 손해를 볼까봐 찍소리 한 번 하지 못하고 경남도가 시키는 대로 졸졸졸 따라가지를 않나, 참으로 영혼 없는 허깨비들의 춤추는 광경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안상수 창원시장의 경우는 연배로 보나 정치 경륜으로 보나 명백히 홍준표 도지사의 선배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색깔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110만 창원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홍준표 도지사는 무상급식은 진보좌파의 포퓰리즘에서 나온 나쁜 정책이라고 했는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우리나라 전국최초의 무상급식은 안상수 창원시장이 한나라당 대표시절에 그의 지역구인 과천시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시장과 시의원들이 합작으로 최초로 만든 정책인 것입니다.  

 

 


 사정이 이정도이고 보면 안상수 창원시장은 홍준표 도지사가 무상급식에 대해 무엇이라 해도 꿀 먹은 벙어리모양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신과 입장을 한 번쯤은 피력해주는 것이 참된 정치인의 모습이고 창원시민에 대한 예의라고 할 것입니다. 
 110만 창원시민은 홍준표 도지사의 똘마니 안상수 창원시장이 아닌 창원의 큰 인물 안상수 창원시장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합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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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xep 2015.04.07 0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2. 2015.10.02 1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친새끼 똘마니라는표헌을쓰다니
    넌미친새끼니 아니면 잡놈이니
    개념이없어도

  3. 준표소환 2016.01.17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준표같은 꼴통은 원래그런거고
    보온상수는 준표같은 독종의 상대는 못됨
    함 뜰려다가 바로 꼬리내렸잖아.
    준표는 군사독재시절 검사잖아
    옛날로치면 일제시대 순사지.. 완장찬
    쪽바리보다 무섭던 조선인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