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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이야기/법원과 검찰이야기

창원을 빛내는 두 인물-박훈 & 이정렬

창원을 빛내는 두 인물-박훈 & 이정렬

창원
昌창성할 창
原근원 원

 만물이 창성하는 근원지라 하여 이름 지어진 창원이라는 도시가 요즘 두 인물덕분에 전국적인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개봉 9일만에 백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부러진 화살”은 사법부를 향하여 날아가고 있습니다.   사법부는 이 영화로 인하여 국민들로부터 쏟아지는 분노에 어쩔 줄을 모르고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로 인하여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박훈 변호사와 이정렬 판사입니다. 그런데 우연히도 이 두 사람은 지금 창원에 살고 있습니다.
 박훈 변호사는 창원의 상남동에서 변호사사무실을 운영하고 있고, 이정렬판사는 창원지법의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박훈 변호사는 ‘부러진 화살’ 영화에서 박준(박원상)의 실제 인물인데 그는 대우자동차 노조사건으로 노동운동권에서는 오래전부터 꽤나 알려진 인물이지만 창원에서는 별 알려진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술자리에서 우스개소리로 '내가 왕년에는이름을 날리는 변호사였는데 창원에 와서 완전 촌닭 변호사가 되었다'는 넉두리를 한 적이 있는데 이 영화가 개봉되면서 졸지에 도시닭이 되었습니다.ㅋㅋ

 이정렬 판사는 얼마 전 페이스북에 “가카새끼 짬뽕”이라는 글을 올려 전국의 네티즌들로부터 ‘개념판사’라는 찬사를 받으며 스타가 되었는데 그가 부러진 화살에 나오는 김명호교수의 복직소송을 담당했던 주심판사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네티즌들은 실망과 함께 위선자라는 비난까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이정렬 판사는 법원 내부 게시판에 자신의 심경을 피력하였습니다.
 그는 이 글에서 최초 합의 당시에는 김 교수의 승소로 재판부가 합의를 했는데 판결문을 작성하던 중 '1996년 3월1일자 재임용 거부를 무효로 한다'는 김 교수의 청구를 발견하고는 공휴일에 학교의 처분이 있었다는 청구로 확실히 하지 않을 경우 '3·1절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반론에 판결이 뒤집힐 수 있어 김 전교수를 위해 변론을 재개하여 날짜를 바꾸도록 기회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김교수와 변호인측이 이를 간과함으로써 판결이 뒤집혀지게 되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하였습니다.

 이 게시판에 올린 글이 언론과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이정렬판사는 또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사실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야 될 주인공은 화살을 맞은 박홍우 재판장인데 배석판사를 담당했던 이정렬 판사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까닭은 ‘가카새끼 짬뽕’과 ‘부러진 화살’ 사건이 그야말로  짬뽕이 되면서 그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 때문일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스폰서 검사’와 ‘벤츠 여검사’사건으로 창원지검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더니 이 번에는 ‘가카새끼 짬뽕’과 ‘부러진 화살’ 사건이 엉뚱하게 창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창원이라는 도시가 과히 이름값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스폰서 검사’와 ‘벤츠 여검사’사건이 창원을 일방적으로 욕되게 하였던 사건이었던데 비하여 ‘부러진 화살’사건은 창원을 빛내주는 사건이라고나 할까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자기 고장을 선전하느라고 수천.수억의 광고비를 지출하는데 이 두 사람이 온갖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자연스레 창원이라는 고장을 광고하고 있으니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저 황감할 따름입니다.

박훈 변호사님 파이팅!
이정렬 판사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