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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이야기/법원과 검찰이야기

설 연휴에는 마술게임을 해 보심이...‘부러진 화살’


설 연휴에는 마술게임을 해 보심이...‘부러진 화살’

 설 연휴가 되면 집에서 음식을 해야 하는 주부들을 제외하고는 딱히 할 일이 없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나는 문화생활 하나를 권하고 싶은데 다름 아니라 창원 중앙동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부러진 화살’이라는 영화를 한 번 관람하시고 게임을 해 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내가 이 영화를 권하는 것은 영화제작사나 극장의 매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영화에 나오는 스토리가 마치 마술게임과 같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재임용 과정에 탈락한 김명호 교수가 항소심 재판장 박홍우 판사를 향해 쏘았다는 부러진 화살의 행방에 관한 묘기, 그리고 피가 묻지 않는 와이셔츠 게임이 매우 흥미진지하기 때문입니다.

마법의 화살 동영상입니다: 아주 재미있습니당~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mov_pg.aspx?CNTN_CD=ME000054667

 박홍우 판사의 복부에 맞고 부러졌다는 화살은 경찰의 압수조서에도 기록이 없을 뿐 아니라 재판이 끝날 때 까지 끝내 증거로 제출되지 않았는데 박홍우 판사와 아파트 경비원은 분명히 부러진 화살이 있었다하는데 반해 경찰은 부러진 화살은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박홍우 판사와 아파트 경비원은 부러진 화살을 포함 3개의 화살이라고 하는데 경찰이 증거로 제시한 화살에는 멀쩡한 화살만 3개라는 점입니다. 개수는 같은데 화살 하나가 부러졌다 펴졌다 하는 것입니다.
 마술을 보다 보면 부러진 칼이 흔적 없이 붙기도 하고 면도 칼날을 이빨로 와작와작 씹어 먹는 장면이 있기도 한데 이 부러진 화살이 바로 마술의 한 장면입니다.

 그리고 박홍우 판사는 그날 양복-조끼-와이셔츠-내복-메리야스를 입고 있었는데 증거로 제출된 이 옷가지 중에 이상하게도 와이셔츠에는 핏자국이 없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상식을 뒤집어 놓고 보드라도 복부에 화살이 꽂혔다면 피는 메리야스-내복-와이셔츠-조끼-양복 순으로 배어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박홍우 판사의 와이셔츠에는 피가 묻지 않았으니 이 또한 마술이 아니고는 설명이 되지를 않습니다.

 이런 믿기지 않는 마술 같은 이야기가 신성한 대한민국 법정에서 이루어졌고, 이를 영화화 한 ‘부러진 화살’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자 대한민국의 대표 보수논객 진중권 같은 사람은 외국에서 영화를 보지도 않고 ‘영화는 어차피 가상의 허구일 뿐’이라며 트윗을 날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자 이 사건을 변론한 박훈 변호사는 그의 블로그에 법정공판기록을 공개하며 이를 보고 이야기를 하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사법연대 사진에서-

 즐거운 설 명절 연휴에 딱히 할 일이 없으신 분은 ‘부러진 화살’영화도 보시고 박훈 변호사의 블로그 ‘박훈 변호사의 세상만사’도 꼭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박훈 변호사의 블로그 :혹시 법정에 설 일이 있으면 필독서입니다.
http://blog.naver.com/hunpk1?Redirect=Log&logNo=70128929469

 내가 이 영화와 블로그를 보라는 이유는 이야기 줄거리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도 법정에서 서면 보통사람들은 괜히 주눅 들어 자신의 주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 그렇게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법부의 권위에 눌려 국민의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재판정에 들어서면 절로 이런 말이 튀어 나올 것입니다.

“쫄지 마!
쫄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