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6.03.28 해운대 고가아파트의 불편한 진실 - 원전 베개 (1)
  2. 2014.08.05 꿈 해몽해 주실 분 없나요? - 배내골 펜션에서 (2)
  3. 2011.04.21 해운대 해양관광. 파타야와 발리를 비교해 보면... (2)
  4. 2011.04.19 진짜 해운대 엘레지는?

 지난해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2,700만원이고 펜트하우스는 무려 평당 7,000만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면서 해운대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평당 1,000만원을 밑돌던 부산의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엘시티 더샵 아파트가 이토록 높은 가격에 분양될 수 있었던 것은 건물의 마감재와 같은 내부적인 요소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건물의 외적인 요소인 입지에 있다할 것입니다.
 이 주변에는 해운대 해수욕장과 달맞이 고개, 동백섬과 누리마루, 그리고 수영만 요트장과 동래온천 등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요소들이 고루 갖추어져 있습니다. 거기다가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고 하니 누가 봐도 욕심을 낼만한 주거단지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위용을 자랑하는 엘시티 더샵 건물과

30주기를 맞아 지금도 누출되고 있는 방사능을 차단하기 위하여 만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돔구조물의 체르노빌 발전소 덮개 .

 

 

 

 그런데 말입니다.
 이 아파트 위치가 일본의 후쿠시마라고 가정하면 여러분은 어떨까요?
 세계에서 가장 큰 고리원전과 해운대와의 거리는 불과 20KM 이내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영향권 내 인구는 17만 명이고 고리원전 영향권 내 인구는 340만 명입니다.
 후쿠시마는 인구 17만의 시골이므로 사고발생 후 쉽게 피난이라도 갈 수 있지만 고리원전에 사고가 나면 340만 명이나 되는 인구가 어떻게 피난을 갈 수 있을까요?
 너도나도 먼저 피신하려는 바람에 모든 자동차길은 꽉 막혀 걸어서걸어서 피난하는 사이에 이미 방사능에 피폭되고, 피난을 해 본들 340만 명이나 되는 피난민을 수용할 수 시설은 어디에 있으며, 방사능 피폭환자를 돌볼 병원은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한마디로 해운대에 산다는 것은 폭탄을 베개 삼아 사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와 힘깨나 쓰는 정치권, 언론 모두가 쉬쉬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이 원전 전산망을 해킹하고 장단거리 로켓을 발사하고 2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을 두고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여 전국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하였습니다. 우리가 두려워하고 세계가 두려워하는 것은 로켓 한 발이 아니고 로켓에 장착된 원자폭탄에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로켓에 장착된 그 작은 원자폭탄에는 겁을 내면서 그 보다 수백수천 배 더 큰 원자력발전소는 겁을 내지 않는 것입니다.

 

 

 

 세계적 환경운동단체인 그린피스는 재작년에 이어 작년에도 그린피스워리호를 부산항에 정박하고 ‘딴 거 하자’는 구호로 원전 대신 재생가능 에너지를 사용하자는 캠페인은 하였고, 올해도 부산 시민공원에서 캠페인을 했습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운동을 하는 환경단체가 우리나라 원전에 대해 3년 연속 관심을 갖는 것 자체가 대단히 불길한 징조입니다. 유감스럽게도 그린피스가 원전 가동중단 캠페인 1년 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였듯이 우리도 ...????

 그린피스가 보여주는 우리나라 원전의 상황을 보면 입이 벌어질 정도입니다. 아무리 안전불감증에 걸린 대한민국 국민이라 하드라도 아래 자료들을 보면 약간은 오금이 저릴 것입니다.

 

 

4기 중 1기만 고장이 나도 결국 4기 모두가 문제가 된 후쿠시마원전에서 보듯이

 원전은 그 특성상 하나가 터지면 그 옆에 접근할 수 없으므로

 결국 모두가 통제불능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해서 세계 각국의 원전들은 2기 이하로 하는 것이 대분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모두가 6기 이상 집단화 되어 있습니다.

무시무시하지 않습니까?

위에서 보듯이 미국,중국,러시아 같은 나라는 땅덩어리가 크서 하나의 원전이 폭발하드라도 도망갈 곳이라도 있지만

 콩알만한 땅덩어리 한국에서는 도망갈 곳도 없습니다.

게다가 원전한 밀집한 지역에는 인구밀도도 높지만

포항제철, 울산석유화확단지, 현대자동차 등의 국가기간산업이 밀집해 있어

 원전에 문제가 생기면 한국경제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맙니다.

정부당국은 한국원전은 일본보다 뒤에 건설하면서 진일보한 기술로 지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합니다.

정말 안심해도 될까요?

말단 직원에서부터 사장에 이르기까지 온갖 비리를 저지르는 이 사람들의 손에서 원전이 안전할까요?

 

  나는 원전 관련 종사자들이 이렇게 비리를 저지러는 이유를 대충 이해할 것 같습니다.

  일반 국민들은 잘 몰라도 원전의 위험을 너무나 잘 아는 그들로서는 어떡해서든지 돈을 긁어모아 원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로 도망가고 싶은 마음에서가 아닐까요?

 원전은 생산 비용은 싸지만 폐기하는 데는 비용도 답이 없고 기간도 답이 없는 물건입니다.

 참고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80685

 

 

 '나만 잘 먹고 잘 살고 볼 일이다'하고 사는 사람들도 자신의 자식들한테 만이는 온갖 과외시키고 건강음식 챙겨 먹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아이가 방사능에 노출되어 암에 걸리고 희귀병에 걸려 평생을 불구 내지 환자로 살아야 한다면....???

 

 이제 이 원전은 그만 두어야 합니다.

 부산, 울산, 양산시민은 깨어야 합니다.

분노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최고가 아파트가 제값을 합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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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일정 2016.09.19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산에사는데이원전을해체하려면 우리는 떡해야하는지요

 새벽에 꿈을 꾸다 잠이 깼는데 꿈의 의미가 하도 의미심장하여 한 줄 남겨볼까 합니다.
 두 개의 꿈이었는데 그것이 별개로 꾼 것인지, 함께 꾼 것인지 분명치는 않습니다.

 

 먼저 하나는,
 두 어린 아이가 책을 보고 있는데 한 아이는 어릴 적 내 딸 같기도 하고 다른 아이는 모르는 아인데 이 아이는 무엇이든 한 번 보고나면 모두 기억하는 영리한 아이였고 모두가 이를 부러워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엉뚱하게도 “기억하는 그 자체마저 잊었으면 한다.”고 하였습니다.

 ‘기억하는 그 자체마저 잊는다.’라는 그 말의 뜻은????

 

 또 다른 꿈 하나는,
 악마의 여왕인 듯한 여자가  교수대 목줄 아래 한 여인의 손을 묶어 세워놓고 말하기를,
 “너는 사물은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말 하지만 너의 목숨이 끊어지고 나면 무엇으로 말을 하며, 너의 자식은 너의 몸이 죽음에 슬퍼하느니.
 육신이 없고 사물이 없는 가운데 이 세상 모든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
하자 교수대의 여인이 말하기를,
 “아가야, 들어라.
 세상의 가치가 사물에 있지 않음을 다섯 가지로 설명하겠다.
 첫째, 내가 너를 얻었을 때 나는 너 하나를 얻고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얻은 냥 기뻤다.
 둘째, 네가 나의 젖을 빨다 한 번 방긋 웃음에 나는 이 세상이 모두 웃는 것 같은 환희에 젖었다.
. . . . . . . . . . ”
 꿈 속의 여인은 뭔가를 계속 말했지만 나는 나머지 세 가지를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이런 꿈을 꾼 데는 아마도 어제 조계종 종정스님인 진제선사를 친견하고 난 후 나의 심리상태의 연장선에 있는 가운데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참으로 묘한 꿈인 것 같습니다.

 어제 진제선사를 친견한 배경은 이렇습니다.

 

-법문을 하는 진제 대선사님-


 어제는 어머니 49재일이었습니다.
 당신께서 가시기 며칠 전에 “너의 아버지 갔을 때 49재를 못 지내서 늘 아쉬웠는데 나는 죽거든 49재를 지내다오.” 하셨습니다.
 해서 내가 두 해에 걸쳐 동안거 기간 지냈던 용암선원 정묘스님께 부탁을 했더니 긍정적인 답을 하셨는데, 상 중에 와서 염불을 하고 가면서 “아무래도 거창까지는 거리도 멀고, 용암선원과 나는 복을 짓고 공을 닦는 포교보다는 참선수행이 우선이니까 부산 해운대의 해운정사에 모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는 처음에는 정묘스님께 좀 섭섭하기도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진제스님은 남해 고향분이기도 하고 우리 형제들에게 유도와 서예를 가르쳐 주신 해산 임형택 선생님의 인척이기도 하여 해운정사 창건 초기에 어머니께서는 자연스레 이곳을 자주 찾았던  인연이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영혼도 생소한 절에 가는 것 보다 익숙한 절에 가는 것이 편하시리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참에 아버지도 함께 재를 올리기로 하여 어제 막재를 치렀습니다.

 

-해운정사의 대법당 입니다. 초하루날에는 큰 스님의 법문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원통보전'   이 편액은 우리 형제에게 유도와 서예를 가르쳐주신 해산 임형택 선생님의 글입니다.-

 

 

 나는 재작년 11월부터 석달간 마음을 수양하고자 거창의 용암선원에서 머물면서부터 성철, 향곡, 진제 선사님들의 선문답 법문들을 보면서 ‘참나’를 찾는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불가에서 제시한 화두공안에 대해 나름 사유하고 사유하여 공부한 바를 이날 진제선사님께 점검 받기로 하고 이를 글로 적어냈습니다.
 이를 본 선사님께서는
 “그게 그런 것이 아니구먼.
 그게 그렇게 쉽게 알 것 같으면 . . . . .
 스님네들이 몇 십년동안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공부를 해도 알기가 어려운데,
 이 공부는 팔만사천 경전을 아무리 아래로 꿰고 위로 꿰어도 알 수 없고,

 제 아무리 세상 공부를 많이 한 지식인이라 할지라도 알음알이 지식으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으로

 오로지 일념삼매에 푹 빠져 죽었다 살아나야만이 알 수 있는 것이니 앞으로 더 공부를 하소.”
라고 하셨습니다.

 

-해운정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동상들입니다.

부처님의 심인법을 중국에 전한 달마대사와 한국의 법맥을 이어온 선사들의 영정입니다-

 

 꿈 속 동자가 “기억하는 그 자체마저 잊었으면 한다.”는 말이나 진제선사님의 “죽었다 살아나야 알 수 있는 것”이라는 말은 한량없이 어려운 말이고,
 교수대에 선 여인이 ‘내가 너를 얻었을 때 나는 너 하나를 얻고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얻은 냥 기뻤다. 네가 나의 젖을 빨다 한 번 방긋 웃음에 나는 이 세상이 모두 웃는 것 같은 환희에 젖었다.’라고 한 말은 백번 천번 공감이 가는 말인 것 같습니다.

 

 누가 막히고 뚫린 이 꿈의 경계와 여인의 나머지 세 마디를 해몽해 줄 분 없나요? ㅎ ㅎ ㅎ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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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씽크탱크 2014.08.07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상을 죽이라는 뜻입니다.아상이란 에고즉 자아를 의미합니다. 더 쉽게 말해서 내 생각을 내세우는 것을 의미합니다..기억하는 것 조차 잊어라는 말은 세상에 태어나서 배우고 익혔던 생각이나 관념등을 잊어라는 말입니다..죽었다 살아나야 알 수 있다는 것 또한 내 생각을 죽여야 알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교수대의 여성이 아기를 빗대서 설명을 잘 하셨습니다..아기가 태어날때는 세상에 대해서 어떠한 관념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관념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판단도 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세상을 아기가 바라보는 시선으로 본다면 세상이 바로 극락이 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성철스님은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산과물을 있는 그대로 봐라보라는 말입니다 산은 어때야 한다는니 물은 어때야 한다느니 하면서 판단을 하지말고 내 생각을 내세우지 말라는 말입니다
    내 생각에 치우쳐 사물이나 현상을 판단하지 ㅇ살라는 말입니다..
    결국 깨달음은 자신의 아상 즉 생각을 죽이는데서 시작입니다..
    결국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번뇌는 내 아상에서 시작하는 것을 알려주는 꿈입니다.

 며칠 전 KBS다큐에서 태국의 파타야 해양관광지의 해변 모래가 유실되어 백사장 면적이 10여년 전에 비해 1/4로 줄어들어 관광객도 1/4 줄어듦으로서 먹고살기가 힘들다며 인터뷰를 하는 원주민의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모래가 갑자기 줄어드는 이유인즉 관광이 많이 오자 해변에 너도나도 호텔과 콘도와 같은 고층빌딩들을 너무 많이 지어 바다 쪽에서 밀어 올리는 바람길을 차단함으로서 모래가 쓸려 나가기만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눈앞의 이익만을 쫓아 건축한 호텔과 콘도들은 결국 제 무덤을 제가 판 꼴이지요.

 반면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인간의 피조물이 자연의 피조물을 능가하면 안 된다.’는 미신과 같은 철학으로 야자수 나무보다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도록 하여 고층 건물이 없습니다.  발리를 여행한 사람이라면 호텔 발코니에서 야자수 잎을 비껴 기울어가는 멋진 저녁노을 풍광을 기억할 것입니다. 이런 연유로 발리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고 싶은 해양관광지로 건재하고 있습니다.
 
 태국의 파타야와 인도네시아의 발리를 비교해보면 해운대의 해양관광단지 조성방향이 어떠해야 하는지는 답이 뻔해집니다.

 그런데 부산시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시설단지를 조성한다며 해운대 백사장에 인접한 20만평의 대단지 부지에 해운대관광리조트 108층 건물을 민자사업으로 유치한다고 합니다.
 해운대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함은 물론이요 여름철에만 집중되는 관광객을 사시사철 불러들여 해운대는 물론이요 부산의 경제를 부흥시키겠다는 야심찬 구상인 셈입니다.
 즉, 겨울에도 수영을 즐기고, 육상에서도 바다 속을 즐길 수 있는 인공적 시설을 만들어 해운대에서는 계절에 관계없이, 일기에 관계없이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관광이라는 것이 과연 그런 것일까요?

 태국의 자카르타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수족관이 있습니다. 미국 LA에는 유명한 영화를 촬영하고 난 영화세트장을 관광상품화 한 유니버셜스튜디오라는 어마어마한 관광상품이 있습니다.
 그런데 수족관을 보기위해 태국을 찾는 관광객이 얼마나 되며, 영화세트장을 보기 위해 LA여행 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여행이나 관광이라는 것 자체가 태국만의 특징이 있어 태국을 가는 것이고, LA만의 특징이 있어 LA를 가는 것이지 그 곳에 특별히 크고 하이테크한 인공 시설이 있다고 하여 가는 것은 아닙니다.
  봄에는 꽃놀이, 가을에는 단풍놀이, 여름에는 물놀이, 겨울에는 설경과 온천놀이 그렇고 그런 것을 찾아 떠나는 것이 여행과 관광의 속성인 것입니다.

  외국에서의 우리나라 대표적 관광지를 꼽는다면 아마 경주나 안동하회마을 떠오를 것입니다. 그리고 경주하면 떠오르는 것이 불국사이고, 안동하면 전통가옥이구요.
 그럼 해운대 하면 생각나는 관광요소는 무엇일까요?
  1. 년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도심 속의 해수욕장.
  1. 달맞이고개에서의 달맞이 추억.
  1. 동백섬과 솔숲, 그리고 조선비치호텔 정도를 대개 연상할 것입니다.

 저는 환경운동단체에 참여하고 있지만 도시공학을 전공하였기에 무조건 환경을 보전하자는 주의만은 아닙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에서 얼핏 설명하기로 해운대에 108층이라는 초고층 건물을 지으므로 이것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처음만 하드라도 25층 내지 40층 정도의 여러 동 건물을 짓는 것 보다는 차라리 초고층 1동을 짓는 것이 낫다는 생각으로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현장을 답사하고 보니 정말 이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운대 백사장은 근자에 들어 파타야와 마찬가지로 모래유실이 심해 해마다 더 많은 모래를 보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마당에 해운대 백사장 변에 남은 마지막 부지인 이곳마저 초고층 건물을 지어 바람길을 차단하겠다고 하니 해운대 해수욕장을 백사장 없는 해변으로 만들어버리겠다는 뜻과 마찬가지입니다.

 거기다 달맞이 고개에 바짝 붙은 위치에서 108층이나 되는 높이로 빌딩이 올라가면 달맞이 고개를 넘는 은은한 달빛 대신 108층 빌딩의 휘황찬란한 조명이 백사장과 달맞이고개의 풍광을 압도하겠지요.
 정리하자면 부산시는 해운대가 지니고 있는 본래의 자연적 관광자원인 백사장과 달맞이를 모두 버리고 새로운 인공의 관광자원을 조성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것인데 과연 그리 될까요?

 



관광인프라 중에서 세계적인 기술과 규모를 자랑하는 현대적 구조물과 숙박업소 등도 중요한 자원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근본에는 그런 구조물을 필요로 하는 근원적 요소가 있어야 하고 그 요소에는 자연환경이거나 역사적 유물이나 스토리가 있어야 합니다.

 야자수와 바다가 없는 발리 관광?
 불국사가 없는 경주 관광?
 백사장과 달맞이가 없는 해운대 관광?

 눈앞의 욕심에 눈이 어두워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잡아먹는 우화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리의 배를 가르기 보다는 더 오래 살고 더 많은 알을 낳도록 오리를 보살피는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더 많은 객실을 확보하기 보다는 기존 객실에 더 많은 손님이 찾아와 공실이 없도록 하는 것이 해운대가 살고 업체가 살 수 있는 길입니다.
 
 저는 여기서 이런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이곳에 호주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같이 세계에서 가장 멋진 영화관이나 공연장과 같은 문화관을 한 동 지어 그 자체가 해운대를 서버하는 세계적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상부분은 피로티구조로 하여 바람길을 터줌과 동시 광장의 역할을 하는 오픈스페이스로 개방을 전제로 합니다. 그리고 이 문화관을 쓰나미나 해일과 같은 재난이 발생할 시 시민들의 대피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온갖 특혜를 주어 취득세 한번 목돈으로 받고서는 너도 망하고 나도 망하는 정책보다 기존의 호텔이나 상권들이 더 장사가 잘되도록 도와서 더 많은 세금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황금거위를 키우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태국의 파타야 해양관광단지 꼴이 되지 않으려면 목소리를 높여야 할 주체는 인접한 호텔을 비롯한 상업주들로  지금 발 벗고 나서야 할 것입니다.
 108층 빌딩이 들어서고 난 다음에 깨닫는다면 이는 너무 대가가 큰 학습효과 아닐까요?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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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거다란 2011.04.21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글입니다! 해운대 엘레지도 트위터에 올렸더니 반응 좋더군요. 이 글도 트위터로 가져갑니다 ^^

  2. 선비 2011.04.21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BS송성준 국장에게도 파타야와 발리를 비교해보면 극명하다고 했더니 아주 좋은 참고가 되겠다 하더군요. 페북에도 올려보지요.

 지난 14일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와 갱블 회원인 거다란님의 초청으로 파비를 비롯한 갱블 회원 몇몇이 부산 해운대를 찾았습니다.
 해운대 백사장 변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부지에 민자사업유치를 통한 체류형 관광시설 단지를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108층 해운대관광리조트 건물을 짓는데 포디엄(1~8층)에는 워터파크, 테마파크, 키즈가든, 아트플라자 등을 유치하고, 그 상층부로부터 108층까지는 관광호텔, 콘도, 그리고 초대형 아파트를 건설한다는 것입니다.


            - 거다란님의 블로그에서-


 여기서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해운대관광리조트빌딩에는 유독 파크, 가든, 플라자가 많은데 그만큼 이곳에 파크, 가든, 플라자의 기능이 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파크-공원, 가든-정원, 플라자-광장 같은 것들은 모두 땅을 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즉 땅이라는 자연적이면서 개방된 공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고층 빌딩들만 즐비한 해운대 바닷가에 이만한 공원이나 광장이 있는 것과 이름만 파크, 가든, 플라자라고 붙인 또 다른 건물이 있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해운대 관광지를 빛나게 할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이 사업은 당초 부산도시개발공사가 국방부 용지, 극동호텔, 한국콘도 땅을 싸게 매입하여 공공개발을 하였다고 보아야겠지요. 그런데 어떤 연유로 만자사업으로 전환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과정에 많은 문제점이 생기고 있습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의 설명에 의하면 민자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사유지를 추가로 강제수용하여 부지를 확대하고, 계획에 없던 주거시설이 포함되는 등 공공기능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오로지 민간사업자의 배불려주기 특혜사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시민단체와 해운대 구의원, 그리고 SBS 기자의 설명을 종합해 보면 이 사업은 그야말로 정치권과 지자체가 동원할 수 있는 특혜라는 특혜는 모두 동원한 특혜의 백화점인 것 같은데 그 내용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으므로 큰 것만 대충 적어보겠습니다. 

 첫째, 부산시가 이 부지를 사고 조성하는데 든 비용이 2,300억 정도인데 판 가격은 2,333억 원(평당 1,433만원)으로 금융비용, 행정비용 등을 포함하면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입니다. 부산시가 인근 센텀솔로몬타워 부지를 2006년에 평당 1,500만원에 분양한 것과 비교하드라도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둘째, 부지 내 지장물 철거, 소공원 조성과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등의 부대사업 비용을 모두 부산시가 부담한다는 것으로 말하자면 사업자는 돈 되는 것만 하고 수익과 직결되지 않는 부대공사는 모두 시민세금으로 충당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당초 입찰과정에 분양을 목적으로 한 주거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2개 사업자가 사업성이 없다고 포기를 하여 이 사업자가 단독으로 입찰에 응했는데 계약을 하고나서는 주거시설을 건축할 수 있게 하면서 그것도 모자라 인접 민간토지의 수용까지 부산시가 대행해 주면서 까지 민간사업자의 편의를 돌봐주는 것은 특혜라는 단어를 빼고서는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 대목입니다.

 이 정도 하면 사업자는 그야말로 땅 짚고 헤엄치기라 할 수 있겠죠.
 땅 짚고 헤엄치기는 해운대 백사장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광리조트사업에서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이 사업의 시행사인 ‘트리플스퀘어’의 배후에는 90년대 주택건설사업을 하면서 온갖 특혜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A씨가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부산 바닥에서는 삼보철강의 정태수에 버금가는 ‘자쿠’라 소문이 자자하지요.
 그가 90년대 주택건설 특혜와 관련하여 구속되었을 때 많은 정치인과 언론인과 공무원들이 그의 입만 쳐다보며 냉가슴을 많이 앓았겠지요.

 공소시효가 다 지난 지금이니까 하는 말이지만 15년 전쯤 저도 어느 언론인과 함께 영광스럽게도 그와 식사와 술자리를 같이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자에게 종이 쇼핑백을 건네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하였지요. 그 쇼핑백에 든 것이 무엇인지는 대충 가늠만 할 뿐입니다.

 부산시와 해운대구는 온갖 특혜를 베풀 수밖에 없고, 언론은 침묵할 수밖에 없고, 시민단체와 몇몇 지각 있는 사람들이 아무리 호소해 봤자 찻잔속의 메아리로 끝나고 마는 배경에는 이런 암흑가의 세계가 있기 때문이라 짐작합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분과 해운대 구의원들께서는 해운대에 현대 아이파크, 두산 위브, AID아파트 등 8천여세대의 초고층 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서게 되어 상습교통체증은 물론 상.하수도 등의 간선시설 용량 부족으로 도시환경이 심히 우려됨에도 주민들이 손 놓고 바라만 보고 있는데 그 이유 중에는 이런 것들이 많이 들어서면 덩달아 부동산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심리가 있기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저는 우스개로 “죽어봐야 저승을 안다고 어차피 경험에 의한 학습효과가 있어야 깨닫게 되는 것이므로 그냥 나둬 버리지요.”하며 농담을 하였지만 실로 걱정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차량은 24시간 밀리고, 비만 오면 하수가 도로 위로 넘치고, 조그만 한 해일에도 지하주차장이 잠기는 동네의 집값이 올라 갈 것이라고 기대를 하다니 참으로 딱한 노릇입니다.

 지하철이 들어오고 고속철도가 들어오면 교통이 편리해지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요.
 글쎄요. 벤츠, BMW, 에쿠스 정도 타고 다니는 분들이 주차장에 자가용 세워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할까요?

 거기다 해운대는 고리.월성원자력 발전소와 가까워 원전사고라도 발생하여 대피해야 될 상황이 되면 인구밀집으로 인하여 해운대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도 못하고 그대로 방사능에 피폭될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우리나라처럼 울산이나 부산과 같은 대도시 인접지에 원전을 건설하지 않는 이유는 방재기능 때문입니다. 후쿠시마원전의 주변  몇만명 정도 밖에 안 되는 도시에서도 대피행렬이 줄을 섰습니다.
 수백만명이 밀집해 사는 울산과 부산해운대 시민이 고리.월성 발전소에서 원전사고라도 생기면 북으로는 원전이 있어 못가고 남으로는 바다가 막혀 못 가므로 모두가 서쪽으로만 대피해야 하는데 그 광경을 상상을 해보면 쉽게 이해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원전은 안전하다고요?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원전기술이 부족하며, 방재기술이 부족할까요?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보다 더 거짓말을 많이 할까요?

 영화 해운대의 쓰나미가 영화였기에 다행이지 실제 상황이었다면 지금쯤 해운대는 미국의 맨하탄과 같은 슬럼가가 되었거나 소련의 체르노빌과 같은 폐허의 도시가 되었을 것입니다.

 고작 왕복 2차선 진입로의 땅에 수만명을 수용하는 건물을 짓겠다는 것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고, 이를 방관하는 해운대구민들 또한 동반자살을 원하는 것이라 보입니다.

 언젠가 영국에서는 쥐들이 너무 많아 쥐들 스스로가 스트레스로 강으로 뛰어들어 자살을 하는 광경이 있었다지요.
 진짜 해운대 엘레지는 도시과밀화로 인한 불편과 불안 스트레스가 아닐까요?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와 해운대구의원,  그리고 SBS 기자님!

 그래도 하는데 까지는 해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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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제1동 | 트리플스퀘어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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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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