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일보의 ‘해딴에’서 주관하는 블로거 팸투어로 창녕의 유적지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는데 창녕에 이렇게 많은 유적이 있는 있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창녕지석묘, 교동·송현고분군, 진흥왕 척경비, 석빙고 . . . 오늘은 그 중에서도 석빙고와 선정비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본래 선정비(또는 공덕비라고도 함)는 그 고을을 다스리던 목민관이 특별히 공과 덕을 많이 쌓아 백성들이 그 은공에 감사의 표시로 세웠던 비석입니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임기가 끝나고 떠나는 공직자에게 주민들이 주는 감사패와 같은 것으로 요즘의 감사패는 돈 몇 푼 주고 뚝딱 만들어서 손에 쥐어주면 되는 것이지만 당시의 선정비는 돌이나 철로 만든 부피가 큰 물건이라서 그리 쉽게 만들 수 있는 물건도 아닐뿐더러 비를 세우는 장소도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