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6.10 도시에서 or 시골에서 산다는 것 - 배내골 에코 펜션에서
  2. 2011.04.22 겁쟁이 시민단체와 용감한 정부의 모습. (2)

도시공학 이론의 한 측면에서 도시와 농촌을 구분하자면 단위면적당 인구의 밀도를 가지고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세계의 어느 대륙에서나 대도시일수록 초고층 건물에 초과밀 인구가 거주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수도권에는 인구의 49%가 밀집해 있고 기업은 59%가 편중되어  그 도가 지나칩니다.
그리고 지금도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서울로 향합니다.

 

 

 


그런데 양산시 원동면 대리 배내골이라는 산골짝 에코펜션에서 매실을 따면서 나는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생존을 위한 먹거리를 찾아 도시로 도시로 향하는데 과연 도시라는 공간이 그렇게 바람직한 삶의 공간인가?”라는 의문 말입니다.

8년 전 나는 이름만 밭이지 경사 25도가 넘는 경사지를 다듬어 집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집자리를 제외하고는 농지법상 농사를 짓기는 지어야 하는데 토질이 나빠 달리 경작할 만한 농작물이 없어 매실나무 50여 그루를 심었습니다.

 

-배내골 에코펜션-

 


애당초 매실나무를 심을 때부터 경제적 수익을 보자는 뜻은 없었으므로 지금까지 농약도 치지 않고 비료도 주지 않고 그저 관상용으로 키우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열리는 약간의 매실을 따서 장아찌를 담그기도 하고 술을 담그기도 하였습니다. 말 그대로 자연산인 셈이지요. 그런데 올해는 이 매실 밭에 진디물이 창궐하여 몇몇 나무를 제외하고는 수확할 매실이 없었습니다.
하여 인심 쓰는 셈 치고 펜션에 온 손님들에게 자기 요량껏 성한 매실만 따서 가져가라 하고 수확을 포기 하였습니다.

 

 

-매실밭의 병든 매실과 매실 따기를 하는 가족들-

 

 

 

그러고선 집 주변을 둘러보다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였습니다.
집단으로 심은 매실밭의 열매는 그토록 엉망인데 언덕 위 돌틈 사이에 홀로 지 마음대로 크고 있는 매실나무에는 싱싱하고 튼실한 매실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것입니다.
해서 이 대조적인 광경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니 금년 초 밭 토질이 너무 박토라고 퇴비를 듬뿍 주었는데 매실나무가 그 퇴비를 좋아하는지 않는지도 모르고, 그 양이 적합한지도 모른 체 그저 거름이 많으면 좋겠거니 하는 나의 무지가 화를 부른 측면도 있고,
어떤 동물이나 식물이거나 간에 한 종만 밀집해 있으면 박테리아와 곤충을 비롯해 온갖 먹이사슬 사이에서 그 종만을 좋아하는 먹이사슬만 번창하고 이를 억제하는 천적이 사라짐으로서 질병이 생기는데 이를 간과한 것입니다.

 

-언덕에 홀로 자란 매실나무의 튼튼한 열매-

 

 

이와 같은 징조는 이것 말고도 우리 주변에 흔히 있습니다,
근자에 들어 조류독감과 광우병 때문에 전 세계는 해마다 비상이 걸립니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이 재난의 가장 큰 원인으로 가축의 과도한 집단사육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소나 닭이나 자연에서 방목을 하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온갖 풀과 열매를 먹는 가운데 고른 영양분과 항생물질을 섭취하여 스스로 건강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 집단사육을 하면 가축장의 암모니아가스 공기를 들이마시며 살만 찌는 사료를 먹으면서 가축들이 건강을 잃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인간의 삶은 어떨까요?
초고층 빌딩에서 인공 공조기를 통해서 내뿜는 공기를 마시며, 온갖 살균소독한 식재료를 먹으면서 과연 건강할 수 있을까요?
수명이 좀 늘어났다고 과연 그것이 건강한 삶일까요?

 

최근 장성요양병원화재사건, 서울지하철 화재사건들로 인하여 노인들의 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습니다만 이런 사회적 병리현상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질 것입니다.
지난해 교육부가 초.중.고 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 열 명 중 한 명꼴의 청소년들이 자살충동을 느낄 정도로 정신건강이 위험하다고 합니다.
과도한 영양섭취로 덩치는 커지고 수명은 늘어나는 대신에 정신건강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것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사육하는 소와 닭과 같은 가축에서 광우병과 조류독감 질병이 나타나듯이 과밀한 도시공간에서 살아가는 인간에게 어떤 질병이 나타날지 우리는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배내골 에코펜션에 관한 정보는 http://sunbee.tistory.com/278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 에코펜션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댓글을 달아 주세요

 4월 20일 마산상공회의소에서 ‘원전사고 대비와 경남의 새로운 에너지 정책’이라는 심포지움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참여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니 마창진환경운동연합회, 민생민주시민연대, YMCA 등 대부분 시민운동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여기서 토론자들의 발표내용을 들어보면 일본의 원전사고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도 지금 이 순간 방사능에 피폭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제가 크게 깨달은 사실은 방사능 농도 얼마 이하는 안전하다는 기준치는 확률적으로 그렇다는 것일 뿐 아무리 미량의 방사능물질이라도 우리 인체에 들어오면 치명적이라는 것입니다.

 지금도 밖에는 비가 오고 있습니다. 이 비에는 일본에서 날아온 방사능 물질이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정부에서는 일기예보와 함께 이런 점을 홍보하여 가능하면 비를 맞지 않도록 당부말씀 한 마디쯤은 계셔야 할 텐데 어느 방송에서도 언급이 없습니다.

 시민단체 사람들이 너무 겁이 많은 것일까요?
 우리 정부와 공무원들이 방사능쯤이야 하며 용감무쌍해서일까요?

 정부에서는 광우병에 한번 십겁을 하고나니 방사능 피폭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또 촛불 들고 거리로 나올까 봐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광우병보다 무서운 것이 불신의 병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광우병, 구제역, A1조류독감 등등의 질병과 쓰나미, 토네이도, 지진, 가뭄과 홍수 등등의 재해를 비롯해 온갖 재앙들이 지구상에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 정치 내지 통치의 목표가 경제개발이었다면 앞으로는 재난방지가 제1의 목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이명박 정부는 4대강사업으로 생긴 땅에 어떻게 하면 부동산 붐을 조성할 것인가 또는  어느 기업 목을 졸라서 기름값을 싸게 하여 자동차 생산을 더 많이 하도록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겠지요. 

 4대강 사업 현장에서는 사흘이 멀다 하고 아까운 인명이 죽어가고 있건만 안전대책보다는 조기완공대책이 더 우선되므로 4대강 사업에 뛰어든 건설회사 중 인명사고로 영업정지나 면허취소 된 건설회사가 있다는 이야기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인명보다 토목이 중요한 나라에 살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비가 내리고 있는 이 순간에도 4대강 사업 근로자들은 비를 맞으며 열심히 4대강을 파고 있을 것입니다.

 용감한 정부 만세!!!
 이명박 대통령 만세!!!
 대한민국 만만세!!!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참교육 2011.05.03 1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용기를 뭐라하니요?
    죽어도 좋다? 조중동이나 정부는 절말 죽어도 다시살아날 자신이 있느것처럼 겁이 없더군요.
    차라리 깨끗이 죽으면 다행인데 죽지도 않고 뼈를 깎아내는 고통에 대물림까지....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말하면 안 되겠지요?

  2. 선비 2011.05.03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명박정부에는 딱 어울릴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