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다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2.14 ‘희귀종’ 노무현과 ‘니 뭐꼬’ 문성근 (2)
  2. 2011.11.26 망가져가는 블로그들과 김두관도지사. (3)
  3. 2011.04.19 진짜 해운대 엘레지는?


‘희귀종’ 노무현과 ‘니 뭐꼬’ 문성근

 ‘문성근’하면 나는 대체로 배우 문성근으로 생각하였지 정치인 문성근으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2010년 6.2지방선거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의 블로그 스승인 ‘구르다’님이 문성근의 백만민란 운동 팜프렛을 보려주며 서명을 해 달라고 하여 서명을 한 적이 있습니다만 당시만 해도 나는 과연 이 운동이 성공을 할 것인가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민주통합당 대표경선에 2위를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부산 북구의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였고, 경블회원으로 활동하는 거다란님의 제안으로 부산의 트위터리안들과 블로그들이 함께하는 잡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성근 후보는 백만민란운동과 통합의 과정,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와 조선일보의 만행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았는데 젊은 트위터리안들은 이런 복잡한 이야기는 별로 듣고 싶지 않았는지 그의 말을 끊어버림으로서 좀 더 본질적인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김훤주님의 사진-

'희귀 동물' 노무현

 그는 선거운동 중에 부산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니 뭐꼬”라는 질문이라 합니다. 즉, 왜 아무런 연고도 없고 알아주는 이도 없는 부산에 출마를 하였느냐는 것입니다.

 주민들의 이 같은 질문에 그는 부산은 2002년 대선 당시 부산을 많이 누비고 다녀 낯설지 않을 뿐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하고자 했던 지역주의를 넘기 위해 부산에 출마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이야기하는 과정에 그는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은 ‘희귀동물’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보통 사람들은 ‘남자는 울지 마, 여자는 다리 벌리지 마’ 식의 어릴 적 교육부터 시작하여 성장과정과 사회적 경험을 통하여 인간은 타고난 본성을 많이 잃게 되는데 노무현은 본래의 인간형을 그대로 유지한 정말 희귀한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보통의 정치인들은 어떤 상황에 맞닥뜨리면 ‘여기서 내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하고 온갖 이해득실을 따져 행동을 하는데 반해 노무현 대통령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 대처를 하는 정치인이라 하였습니다. 즉, 국민의 희로애락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소화하는 감성이 풍부한 자연산 인간형이라는 것입니다.

 문성근의 DNA?

 연기자라는 직업은 자유로운 영혼으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직업군이고, 자신 또한 누구 못지않은 보헤미안임에도 불구하고 정서에 어울리지 않는 정치판에 다시 뛰어든 이유는 노무현 대통령 죽음을 보고 나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남북의 분단으로 섬나라가 된 대한민국이 중원대륙과 유럽을 향해 길을 열어가려면 남북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남한의 자본과 기술력이 북한의 싼 노동력이 결합하면 남과 북이 서로 윈윈할 수 있으며,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한민족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이런 원대한 꿈을 바탕으로 추진해온 남북화해의 공적을 철학이라고는 없는 이명박 정권은 빨갱이 짓으로 매도하였고,
 세계적 경제의 큰 흐름 속에서 어쩔 수 없는 국내경제의 불황을 노무현 정권의 무능으로 몰아갔으며,
 그리고 노무현대통령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힘으로서, 이를 빌미로 민주와 진보세력의 발목을 잡아보겠다고 하였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목숨을 던져 민주와 진보진영이 한나라당의 포위망을 벗어나게 했다고 하였습니다. 
 문성근은 이와 같은 이명박 정권의 작태와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목도하면서 한나라당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민주세력과 진보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꼈고, 이를 위해 백만민란운동의 깃발을 들었던 것입니다.
 그가 꿈꾸는 대통합은 민주세력과 진보세력은 물론이요 시민단체와 중간지대에 머무르고 있는 모든 양심세력까지를 통합하는 것입니다.

 민주화운동가, 통일운동가인 문익환 목사의 아들인 그에게 아버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버지는 너무 멀리 있어서 친구들과 이야기 할 때도 아버지보다 ‘문목’이라 불렀다. ‘문목’은 본래 폐질환이 있는 약체이고 성품도 온순한 편이어서 남의 앞에 설 지도자 체질이 아니었다. 그런 약체이기에 어차피 빨리 죽을 목숨이니 ‘날 죽여라’며 교도소를 6번이나 들락날락하면서 13년의 수감생활을 하다 보니 어느새 지도자가 되어 있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문성근 하면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재판 때 공판정에 녹음기나 필기도구를 못 가져가게 하자 김 전 대통령의 진술을 외워 나와선 밤새 기록해 유인물을 뿌린 일화로 한때 유명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점에서 문성근은 어쩌면 영화배우보다는 운동가 내지 정치가의 DNA를 더 많이 지니고 있다고 보입니다.

 노무현과 문성근의 봉화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의 죽음으로 민주세력과 진보세력의 포위망을 풀어 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민주와 진보세력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대통합에 동참하여야 할 것으로 봅니다.

 한국정치의 고질적 병폐인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지긋지긋한 빨갱이라는 이념논쟁을 종식하고, 남북 간의 긴장을 완화하여 남북공동번영을 이룩하고자 하였던 ‘희귀동물’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네 번이나 낙선하며 타파하고자 했던 지역주의의 벽을 넘고자 아무런 연고도 없는 부산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뛰고 있는 ‘니 뭐꼬’의 문성근,
 그들이 치켜든 봉화(烽火)에 부산 북구의 유권자와 국민 모두가 주목하였으면 합니다.

                                            -거다란님의 블로그 사진-

2012년 총선에서 새로운 문이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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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실비단안개 2012.02.14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문성근 후보처럼 직업을 바꾸지까진 않았지만, 이 정권으로 많은 이들이 가야 할 길을 가지 못하고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데, 우리 모두 제 길을 갈수 있는 날을 희망합니다.

  2. wholesale Jerseys 2012.06.08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재민 실형 3년6월 선고 “청렴해야할 공무원이..” 이국...

 경남에서 내로라는 블로그들의 단체인 갱블의 갱단(?) 몇몇이 집들이를 왜  안하냐며 족치는 바람에 지난 11월 22일 저녁 내 집에서 집들이를 하였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오가면서 김두관지사와의 인터뷰 이야기가 자연스레 나왔는데 한결 같은 이야기가 이번에 도지사와 인터뷰 하고나서 점 뺀 이야기하고 부인과의 내세 이야기 말고는 마땅히 글을 쓸 만한 소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야권단일후보 도지사에게 걸었던 기대가 컸었는데 도지사가 되고 나고서는 4대강사업 반대와 틀니사업 말고는 김두관도지사가 주체가 된 이슈가 없다는 실망감들을 쏟아냈습니다.

                  크리스탈님의 블로그에서 -신변잡기를 이야기하다 웃고있는 도지사의 모습


 

김두관도지사에게 대체로 우호적이고 지난 선거 때는 인터넷을 통해 김두관을 홍보하는데 일정 부분 기여를 하였던 갱단들이 느끼는 실망감이 갱단만의 느낌일까 하는 점에서 김두관도정에 심히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흘러나오는 세풍의 소리를 들으면 이런 느낌이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도청공무원 세계에서는 물구나무를 서서 가드라도 2년 반 못 버티겠냐하며 도다리처럼 딱 엎드린다는 것입니다.

많은 도청공무원들은 김태호도지사 시절에 대형 토건사업 부서 공무원들과 특정지역에 치우친 인사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고 도지사가 바뀌고 나면 그들이 물갈이 될 줄 알았는데 그들은 아직 건재하고 능력보다는 그저 연공서열에 따라 밋밋하게 인사를 하는 김두관도지사의 인사스타일에 실망하여 어차피 세월만 가면 승진할 텐데 굳이 열심히 일을 하여 잘 보여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김두관도지사의 측근들은 야권도지사로서 지금까지 여권의 텃밭인 경남도정에 별 잡음 없이 무난히 안착을 하였다는 자평을 하고 있습니다.

 

개혁을 바라는 대중, 무난히 안착을 하였다며 자평을 하는 측근?

부지깽이를 내세워도 당선된다는 한나라당의 텃밭에 김두관도지사가 당선된 것만으로도 엄청난 개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대중이 바라는 개혁의 종결이 그기까지였을까요?

 

갱단들은 김두관도지사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많은 실망을 하고서도 그동안의 우호적 관계 때문에 차마 비판의 글을 쓸 수가 없어 성형 이야기와 부부관계 등의 신변잡기이야기로 땜빵을 하였고 이윤기님만이 불편했던 속내를 블로그에 조심스레 올렸습니다.

 

나는 이 대목에서 김두관도지사와 블로그들이 함께 망가져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왜냐하면 블로그들이 공통적으로 그런 느낌을 받았다면 분명 김두관도정에 뭔가 부족함이 있었다는 것이고, 도정에 부족함이 있다는 것은 결국 도민들에게 그만큼 손해가 가는 일이이므로 경남도민을 위해 김두관도지사를 사정없이 질책하여 차후라도 경남도정이 바로 서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경남도민일보의 김주완 국장은 종종 개구리하고 블로그는 어디로 뛸 줄 몰라 겁난다.”라는 이야기를 종종합니다.

제도권의 언론에서는 기자의 주관적 관점이 그대로 기사화되지는 않습니다. 데스크에서 기자의 기사를 검증과정에 공공매체로서의 공공적 관점과 상대가 언론사의 큰 광고주일 경우에는 아무래도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는 점 등으로 여러 정제과정을 거쳐 기사화 됩니다.

반면에 블로그는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글입니다. 따라서 이번 갱단들의 김두관도지사와 인터뷰 글은 솔직 면에서 스스로 망가지는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권력의 속성상 권력자 앞에서는 아무리 측근이라 할지라도 입 바른 소리를 하기가 힘들 뿐 아니라, 언론들도 사건이 될 만큼 딱 꼬집어 잘못한 일이 없는 한 비판기사를 쓸 수 없는 일이므로 권력자는 그저 자신이 잘 하고 있는 줄로 착각하게 됩니다.

따라서 가장 부담감 없이 김두관도지사를 냉정하게 비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블로그라 할 수 있기에 이런 기회에 권력자를 향해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울러 김두관도지사에게 우호적인 블로그들이 실망을 하고 있다면 적대적인 사람들이 볼 때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남도민들의 마음으로부터 멀어져가고 있는 김두관도지사를 그저 공치사나 하고 두둔하여 결국 망가지도록 보고 있는 것이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해야 할 처사는 아니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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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윤기 2011.11.27 1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걸고 갑니다 ^^*

  2. 2011.11.29 1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moncleroutlet 2011.12.06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권단일후보 도지사에게 걸었던 기대가 컸었는데 도지사가 되고 나고서는 4대강사업 반대와 틀니사업 말고는 김두관도지사가 주체가 된 이슈가 없다는 실망감들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14일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와 갱블 회원인 거다란님의 초청으로 파비를 비롯한 갱블 회원 몇몇이 부산 해운대를 찾았습니다.
 해운대 백사장 변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부지에 민자사업유치를 통한 체류형 관광시설 단지를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108층 해운대관광리조트 건물을 짓는데 포디엄(1~8층)에는 워터파크, 테마파크, 키즈가든, 아트플라자 등을 유치하고, 그 상층부로부터 108층까지는 관광호텔, 콘도, 그리고 초대형 아파트를 건설한다는 것입니다.


            - 거다란님의 블로그에서-


 여기서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해운대관광리조트빌딩에는 유독 파크, 가든, 플라자가 많은데 그만큼 이곳에 파크, 가든, 플라자의 기능이 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파크-공원, 가든-정원, 플라자-광장 같은 것들은 모두 땅을 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즉 땅이라는 자연적이면서 개방된 공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고층 빌딩들만 즐비한 해운대 바닷가에 이만한 공원이나 광장이 있는 것과 이름만 파크, 가든, 플라자라고 붙인 또 다른 건물이 있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해운대 관광지를 빛나게 할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이 사업은 당초 부산도시개발공사가 국방부 용지, 극동호텔, 한국콘도 땅을 싸게 매입하여 공공개발을 하였다고 보아야겠지요. 그런데 어떤 연유로 만자사업으로 전환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과정에 많은 문제점이 생기고 있습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의 설명에 의하면 민자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사유지를 추가로 강제수용하여 부지를 확대하고, 계획에 없던 주거시설이 포함되는 등 공공기능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오로지 민간사업자의 배불려주기 특혜사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시민단체와 해운대 구의원, 그리고 SBS 기자의 설명을 종합해 보면 이 사업은 그야말로 정치권과 지자체가 동원할 수 있는 특혜라는 특혜는 모두 동원한 특혜의 백화점인 것 같은데 그 내용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으므로 큰 것만 대충 적어보겠습니다. 

 첫째, 부산시가 이 부지를 사고 조성하는데 든 비용이 2,300억 정도인데 판 가격은 2,333억 원(평당 1,433만원)으로 금융비용, 행정비용 등을 포함하면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입니다. 부산시가 인근 센텀솔로몬타워 부지를 2006년에 평당 1,500만원에 분양한 것과 비교하드라도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둘째, 부지 내 지장물 철거, 소공원 조성과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등의 부대사업 비용을 모두 부산시가 부담한다는 것으로 말하자면 사업자는 돈 되는 것만 하고 수익과 직결되지 않는 부대공사는 모두 시민세금으로 충당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당초 입찰과정에 분양을 목적으로 한 주거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2개 사업자가 사업성이 없다고 포기를 하여 이 사업자가 단독으로 입찰에 응했는데 계약을 하고나서는 주거시설을 건축할 수 있게 하면서 그것도 모자라 인접 민간토지의 수용까지 부산시가 대행해 주면서 까지 민간사업자의 편의를 돌봐주는 것은 특혜라는 단어를 빼고서는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 대목입니다.

 이 정도 하면 사업자는 그야말로 땅 짚고 헤엄치기라 할 수 있겠죠.
 땅 짚고 헤엄치기는 해운대 백사장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광리조트사업에서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이 사업의 시행사인 ‘트리플스퀘어’의 배후에는 90년대 주택건설사업을 하면서 온갖 특혜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A씨가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부산 바닥에서는 삼보철강의 정태수에 버금가는 ‘자쿠’라 소문이 자자하지요.
 그가 90년대 주택건설 특혜와 관련하여 구속되었을 때 많은 정치인과 언론인과 공무원들이 그의 입만 쳐다보며 냉가슴을 많이 앓았겠지요.

 공소시효가 다 지난 지금이니까 하는 말이지만 15년 전쯤 저도 어느 언론인과 함께 영광스럽게도 그와 식사와 술자리를 같이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자에게 종이 쇼핑백을 건네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하였지요. 그 쇼핑백에 든 것이 무엇인지는 대충 가늠만 할 뿐입니다.

 부산시와 해운대구는 온갖 특혜를 베풀 수밖에 없고, 언론은 침묵할 수밖에 없고, 시민단체와 몇몇 지각 있는 사람들이 아무리 호소해 봤자 찻잔속의 메아리로 끝나고 마는 배경에는 이런 암흑가의 세계가 있기 때문이라 짐작합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분과 해운대 구의원들께서는 해운대에 현대 아이파크, 두산 위브, AID아파트 등 8천여세대의 초고층 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서게 되어 상습교통체증은 물론 상.하수도 등의 간선시설 용량 부족으로 도시환경이 심히 우려됨에도 주민들이 손 놓고 바라만 보고 있는데 그 이유 중에는 이런 것들이 많이 들어서면 덩달아 부동산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심리가 있기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저는 우스개로 “죽어봐야 저승을 안다고 어차피 경험에 의한 학습효과가 있어야 깨닫게 되는 것이므로 그냥 나둬 버리지요.”하며 농담을 하였지만 실로 걱정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차량은 24시간 밀리고, 비만 오면 하수가 도로 위로 넘치고, 조그만 한 해일에도 지하주차장이 잠기는 동네의 집값이 올라 갈 것이라고 기대를 하다니 참으로 딱한 노릇입니다.

 지하철이 들어오고 고속철도가 들어오면 교통이 편리해지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요.
 글쎄요. 벤츠, BMW, 에쿠스 정도 타고 다니는 분들이 주차장에 자가용 세워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할까요?

 거기다 해운대는 고리.월성원자력 발전소와 가까워 원전사고라도 발생하여 대피해야 될 상황이 되면 인구밀집으로 인하여 해운대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도 못하고 그대로 방사능에 피폭될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우리나라처럼 울산이나 부산과 같은 대도시 인접지에 원전을 건설하지 않는 이유는 방재기능 때문입니다. 후쿠시마원전의 주변  몇만명 정도 밖에 안 되는 도시에서도 대피행렬이 줄을 섰습니다.
 수백만명이 밀집해 사는 울산과 부산해운대 시민이 고리.월성 발전소에서 원전사고라도 생기면 북으로는 원전이 있어 못가고 남으로는 바다가 막혀 못 가므로 모두가 서쪽으로만 대피해야 하는데 그 광경을 상상을 해보면 쉽게 이해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원전은 안전하다고요?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원전기술이 부족하며, 방재기술이 부족할까요?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보다 더 거짓말을 많이 할까요?

 영화 해운대의 쓰나미가 영화였기에 다행이지 실제 상황이었다면 지금쯤 해운대는 미국의 맨하탄과 같은 슬럼가가 되었거나 소련의 체르노빌과 같은 폐허의 도시가 되었을 것입니다.

 고작 왕복 2차선 진입로의 땅에 수만명을 수용하는 건물을 짓겠다는 것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고, 이를 방관하는 해운대구민들 또한 동반자살을 원하는 것이라 보입니다.

 언젠가 영국에서는 쥐들이 너무 많아 쥐들 스스로가 스트레스로 강으로 뛰어들어 자살을 하는 광경이 있었다지요.
 진짜 해운대 엘레지는 도시과밀화로 인한 불편과 불안 스트레스가 아닐까요?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와 해운대구의원,  그리고 SBS 기자님!

 그래도 하는데 까지는 해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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