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청사 이 글 속에 있다.
요즘 통합과정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시청사 위치 용역을 두고 또다시 말이 많다.
그런데 그 답은 간단히 찾을 수 있다.
8월 3일 창원시보 “워터프런트 ‘마산 르네상스’시대 연다”라는 아래의 기사를 보자.
<중략>
한편, 내년 마무리 계획으로 수립하게 되는 장기 도시기본계획안은
창원지역을 첨단산업고도화, 연구ㆍ개발 밸리, 행정서비스 산업, 친환경 녹색도시로 특화하고,
마산지역은 마산만 워터프런트, 도심 재생, 로봇산업, 관광ㆍ문화ㆍ예술산업도시로,
진해지역은 해양레저, 신항만 관련 물류, 교육ㆍ문화산업 도시로 중점 육성한다는 것이다.
<중략>
이 기사에서 보듯이 창원은 행정도시로 이미 역할이 주어져 있고, 또 그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창원에는 도청, 법원, 검찰청을 포함한 도단위 혹은 시단위의 행정기관들이 모두 모여 있다. 이런 행정기관들이 모여 있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능률이다.
그 속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행정능률도 능률이려니와 첫째는 시민들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청사의 위치선정을 가지고 9억원이라는 거금의 용역비를 확보하였다고 하는데 필자가 보기로는 만고 부질없는 짓이다.
행정도시라 해놓고서는 가장 핵심인 시청사를 다른 곳으로 빼버리면 그야말로 앙꼬 빠진 찐빵이나 다를 바 없고,
현재의 청사는 1978년 창원신도시 계획 단계에서부터 시청사 위치로 설계되었던 것이다. 솔직히 주변 상권에 미치는 소소한 영향 등의 지역 이기주의를 초월하고 나면 지금의 청사 위치가 최적이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별 없을 줄 안다.
그러면 왜 답이 뻔한 용역을 하는 것일까?
그것은 정치인들의 약속들 때문이다.
어차피 지키지 못할 약속이지만 핑계꺼리는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위치선정 용역 기간, 공청회나 시민여론 수렴 기간 등을 감안하면 자연스레 이 문제는 다음 총선의 최대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서로 자기가 당선되어야 시청사를 유치할 수 있다며 유권자를 유혹하려 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은 권경석 국회의원이 아닌가 싶다.
창원은 행정도시라 정해졌으니 큰 틀에서 창원을 벗어나지는 못하고, 창원 안에서는 현재의 위치가 좋으냐, 39사단 이전부지가 좋으냐를 가지고 지역구민에게 자신이 당선되면 시청사를 유치하고야 말겠다고 하면 유권자는 혹시나 하고 또 한 번 표를 던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며칠 전 출판기념회를 한 연유도 이런 작전계획에 따라 진행된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보아진다.
39사단 이전사업은 창원을 망치는 대역사가 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무리수를 두면서 한사코 이 사업을 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혹시 민간사업자로부터 발목 잡힐 일이라도 있었단 말인가?
무리한 역사는 후환을 불러오게 마련이고, 그 후환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바람막이가 필요하고, 그 바람막이로 힘깨나 쓴다는 한나라당 국회의원들 어깨보증이 필요하고, 보증을 서 달라 하면 응하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꾀를 낸 것이 이 사업내용이 담긴 책의 출판기념회가 아닌가?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영문도 모르고 그의 노고에 치하를 하고 축하를 하였으니 자연스레 보증을 선셈이 된다.
공무원 사회에서 떠도는 얘기로는 지금까지 39사단 이전사업이 추진되어 오면서 이상하게도 어떤 때는 급물살을 타다가 어떤 때는 지지부진하였고, 담당부서가 생겼다가 없어졌다 하는 장면이 여럿 있었는데 이런 것이 국회의원 선거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39사단 이전사업이 권경석의 국회의원당선에 상당한 기여를 하였다는 견해이다.
이제 39사단 이전사업은 확정되었으니 시청사만 갖다 붙이면 권경석 의원의 3선 당선은 따 놓은 당상이라 하겠다.
그러고 보면 39사단 부지는 권경석의원을 위해 있는 땅이라 해도 무리는 아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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