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나간 언론인의 축사!
지난 4일 창원전문대 문성체육관에서 한나라당 권경석(창원 갑) 국회의원의 <권경석의 열정과 집념, 대장정 1583> 출판기념회가 있었다고 한다.
행사장에는 국회의원 21명을 포함한 내로라하는 하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축하인사를 하였다 한다.
3선에 당선되면 “행정안전부장관 1순위” “국무총리도 하등 문제없다”는 둥의 온갖 치사인지 축사인지가 오고갔다고 한다.
정치인 특히, 같은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야 무슨 정치적인 발언을 하지 못하랴. 지들끼리야 돌아가면서 키워주자 하든, 뽑아주자 하든 일반 시민들은 탓할 바가 못 된다.
그런데 여기서 심각하게 주목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
경남신문사의 김순규 회장이라는 사람의 축사내용이다.
"우리 지역에서 키워주지 않으면 누가 키워주겠나"
이 말이 언론인이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로 할 수 있는 말인가?
언론인도 사람인지라 개인적인 친분으로 정치인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할 수도 있고, 축사를 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본분을 망각하는 처신은 않아야 한다.
국민들이 공무원이나 언론인에게 바라는 도덕성 중에 가장 으뜸을 들라하면 당연 공정 내지는 형평성이라 할 것이다.
특히 언론은 공정보도가 생명인데 공정성을 잃었다 함은 곧 죽은 신문이라 할 것이다.
공정성을 잃고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에 대해 편향보도를 한다면 신문과 전단지가 무슨 차별이 있는가?
경남신문이 이 지역에서 대표신문이라 자처하면서 지난 선거과정에 얼마나 여론을 조작하고, 지금도 상대에 따라 편향보도를 하고 있는지 알만 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독자들은 그래도 명색이 경남의 대표신문사인데 기자가 기사를 잘 못 썼겠지 하며 미련 같은 것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출판기념회에서 신문사의 회장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신분도 되돌아보지 않고 특정 정치인을 두고 키워주자는 식의 발언하는 것을 보면서 이제야 그 신문사 돌아가는 꼬락서니를 확실히 알 수 되었다.
윗물이 이 정도인데 아랫물이야 오죽 하겠는가?
이런 신문을 두고 누군가 ‘찌라시’라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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