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에서 우리 고장의 이곳저곳을 알리는 여행체험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이웃 고을 마실 가자’의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날 코스는 창녕군으로 산토끼노래동산 - 성씨고가 - 관룡사 - 용선대 - 옥천사지였는데 오늘은 산토끼동산에 대한 이야기를 ....

 우리가 흔히 마누라 아닌 다른 여자한테 관심이 많은 친구들 보고 하는 말이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친다. 단디 해라!”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내가 토끼를 길러본 경험으로는 집토끼는 절대 산토끼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내가 겪었던 옛날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내가 시골마을인 귀산동으로 갖 이사를 온 무렵 1994년쯤인데 어머니가 병아리 30마리와 토끼 암수 한 쌍을 사와 키웠습니다.
 그런데 토끼는 약 한 달에 한 번 꼴로 새끼를 낳으므로 얼마 되지 않아 십수 마리로 불어나 이놈들 먹이 감당이 불감당이었습니다. 하여 나는 동네 뒷산에 이 놈들을 풀어놓고 왔습니다.
 그라고 며칠 뒤 이웃집에서 토끼를 잡았다며 좋아라고 자랑을 해서 가서보니 내가 방목한 바로 그 토끼 중 한 마리였습니다.
 그 일이 있은 뒤에도 내가 산에 가서 버리고 온 토끼들이 마을로 내려와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는 모습이 수시로 목격되었는데 아마도 동네 사람들이 하나 둘 잡아먹지 않았나 싶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집토끼나 산토끼나 다 같은 토끼이므로 집토끼도 야생에서 오래 살면 산토끼가 되는 줄 알았는데 이날 창녕군에 있는 ‘산토끼 노래동산’에서 집토끼와 산토끼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창녕군에서 110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하여 2013년 11월에 문을 연 이곳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부르는 동요 ‘산토끼’를 작사 작곡한 이일래 선생님(1979년 작고)이 이방보통학교 교사로 근무할 때 어린 딸과 함께 산에 갔다가 산토끼가 노는 모습을 보고 이곡을 지었다고 하여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은 기념관이요 공원인 셈입니다.

 이 곳에는 세계의 여러 종류 토끼를 기르고 있으며, 토끼의 먹이와 습성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고 이일래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와 ‘산토끼’ 노래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일행이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어린 꼬맹이들이 아장아장 걸어오는 너무도 귀여운 모습들을 보면서 너도나도 마음을 빼았겼습니다.
 그라고 누군가가 “저런 아이들 보면 지금이라도 하나 만들고 싶은데....” ㅋㅋㅋ

 

 

 

 

 

 

 

따뜻한 봄날 어린아이들과 나들이를 하는 가족들에게 한번쯤은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은 곳입니다. 

'산토끼 노래동산"의 자세한 정보는 http://www.santokki.net/

 

여러분은 집토끼 두고 산토끼 집으려 하지도 말고,

키우던 집토끼 산에 갖다버리지도 마세용~~ ㅋㅋㅋ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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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복산 2014.04.01 0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런데도 있었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