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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31 요즘 캠핑, 힐링인지 킬링인지 따져볼 일이다 - 배내골 에코펜션에서
  2. 2013.07.18 배내골 에코 펜션의 이모저모와 이용 안내 (4)

 언제부턴가 모든 광고에 웰빙이라는 단어가 난무하더니 근래에 들어서는 힐링이라는 단어가 찐빵의 안꼬 모양 빠지는 데가 없습니다.
 힐링의 사전적 의미는 정신이나 육체를 치유한다는 뜻인데 요즘 보면 의.식.주를 포함해 여행, 독서, 등산, 심지어는 차 한 잔, 팥빙수 한 그릇 먹는 것도 힐링을 갖다 붙이니 한 마디로 힐링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야외에 나가 텐트를 치고 자연을 벗 삼아 즐기는 캠핑이라는 것이 힐링의 대세인 것 같은 풍토입니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이 즐기는 오토캠핑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힐링인가 싶은 의문이 듭니다.


 캠핑의 힐링은 그야말로 자연을 벗 삼아 자연의 소리를 듣고 자연과 공감하는 가운데 자연과 내가 하나 되어 심신을 치유하는 것인데 오토캠핑장의 광경은 정말 아니올씨다입니다.
 자연과 공감하기보다는 과식과 과음을 하느라 엄청난 폐기물을 배출하여 자연을 훼손하고 자신의 육체마저 멍들게 하는 킬링 캠핑족이 대부분입니다.

 

 

 

 내가 보기로 집채만 한 텐트를 치고 온갖 집기를 다 갖추고 근사하게 폼 잡는 사람들은 정말 캠핑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캠핑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일탈의 휴식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휴식은 몸과 마음이 편안해야 합니다. 몸이 지치고 마음이 지치면 그것은 이미 휴식이 아닙니다.
 더운 여름 날씨에 땀 뻘뻘 흘리며 몇 시간에 걸쳐 텐트를 치고 걷는 노동력, 그리고 그 많은 장비와 음식을 빈틈없이 챙기느라 받는 스트레스를 제하고 나면 휴식과 힐링을 느낄 턱이 없습니다.
 또한 집에 돌아와서는 이 장비들을 세탁하고 손질해서 제대로 보관하려면 뒷일 또한 고역입니다.

 

 내 경험을 이야기 하자면 나는 19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에 캠핑을 좀 다녔는데 나도 처음에는 6인용 큰 텐트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이 큰 텐트는 해수욕장에서는 좋지만 산에 가면 텐트를 칠만한 정도의 평지 찾기가 쉽지를 않습니다.
 설사 그 만한 장소를 찾았다 해도 햇빛이 들지 않는 그늘진 장소는 없고, 텐트 크기의 자리를 다듬고 혹시 모르는 우천을 대비하여 물도랑을 내고 텐트를 치는 작업이 만만찮은 것입니다.(예전에는 오토캠핑장이 없었으므로 텐트 자리를 본인이 모두 정비할 수밖에 없었음)
 그렇게 몇 번 고생을 하고서는 가장 소형텐트를 구입하여 사용하니 넓직한 바위 하나만 있어도 칠 수 있고, 하루 종일 햇빛 한번 들지 않는 시원한 곳에 칠 수 있고, 텐트 치는데 10분이면 족하니 정말 좋았습니다.
 그 맛에 나는 혼자 책 몇 권과 간단한 음식을 챙겨서 아무도 없는 산 속에서 그야말로 새소리 벌레소리 들으며 자연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호수나 강가에서 낚시를 하며 며칠씩을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배고프면 밥 먹고, 잠 오면 잠자고, 책 읽고 싶으면 책 보고 그야말로 쪼대로 며칠을 살다보면 몸과 마음이 개운해지는 것입니다.

 

 혹여 이 글을 읽고 캠핑장비를 사고자 하는 분이 계시다면 가장 작고 최소한의 장비만 구입하기 바랍니다.
 1년에 고작 한두 번 가는 장비에 수백만원을 투자하여 그 장비에 노예가 되는 것은 그야말로 바보짓입니다.
 그리고 제발 삼겹살에 소지지 바비큐를 곁들인 성찬 같은 것은 유치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런 것은 조리기구가 잘 갖춰진 집에서 해먹고 자연에 갈 때는 그 순간만이라도 최소한의 음식만 준비하여 배도 비우고 마음도 비우는 지혜를 발휘해보기 바랍니다.
 요즘은 전투식량도 골고루 있으므로 전투식량 몇 봉지에 기온에 관계없는 장아찌 두세 종류만 챙겨서 발 담글 정도의 물이 있는 조용한 곳을 찾아 캠핑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보다 더 경제적이고 편안한 힐링은 캠핑보다는 펜션 이용입니다. 예전에는 물 좋고 경치 좋은 곳에 펜션이 없으므로 부득이 텐트를 치고 숙박을 해야 했지만 요즘은 물 좋고 경치 좋은 곳에는 어디 할 것 없이 편리한 펜션들이 다 있습니다.
 고작 년 중 한두 번 이용하는 캠핑 장비를 마련하는 돈이면 10년은 펜션 이용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토캠핑을 하거나 펜션을 이용하거나 간에 귀하게 낸 시간인 만큼 먹자, 마시자보다는 독서하고 명상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랍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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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건축직 공무원으로 20 년 동안 근무하면서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비록 도시생활에서지만 부침개를 하나 부치더라도 울타리 너머로 이웃과 나눠먹으며 정이 오가는  살가운 도시를 만들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사계절 기후를 잘 이용하여 냉난방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견딜만한 그런 집을 지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996년 “Eco-city 조성과 관리에 관한 제안”이라는 기획서를 만들고 그 시범사업으로 창원시 두대동에 “도시형 전원주택단지 건설사업”을 시행하기로 하여 실시설계와 건설사업자까지 선정하였지만 뜻하지 않은 IMF의 여파로 그만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 당시의 현상설계안 입니다.

 이 사업의 취지는 도시의 커뮤니티 형성,

 그리고 전통건축과 마을 속에 깃든

우리의 생활풍습과 문화를 재조명하여

 이를 부활해보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리고 1999년 6월 퇴직 후 건설업을 시작하면서 기왕에 집을 짓더라도 내가 짓는 집은 친환경적으로 짓겠다는 마음 속 다짐으로 회사명을 (주)에코라 지었습니다. 그리고 배내골에 지은 펜션 이름도 ‘에코펜션’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당시만 하드라도 인터넷 검색창에서 “에코”를 치면 (주)에코와 에코펜션이 첫 창에 바로 떴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하도 에코라는 이름이 난무하는 바람에 광고비를 하지 않는 우리 집 에코펜션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에코펜션은 나의 이런 신념으로 집을 지었기에 어느 방에서나 배내골의 자연경관과 신선한 바람을 한껏 즐길 수 있다고 감히 자부를 합니다. 
 사람들이 집에서 에어컨 빵빵 틀어놓고 맛있는 것 먹고 편히 쉬면 될 것을 가지고 굳이 길위의 교통체증을 감수하며 비싼 숙박료까지 물어가면서 심산계곡을 찾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 이유는 잠시나마 도심의 콘크리트 빌딩숲 대신 자연의 나무숲 풍광으로, 그리고 에어컨 바람대신 자연의 신선한 바람으로 마음과 육체를 힐링하기 위함이 아닐까요?


 에코펜션에는 각 방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긴 합니다만 찬물에 샤워나 등목을 한 후 창가에서 팔베개하고 배내골의 신선한 바람을 한 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에코펜션의 이모저모를 보겠습니다.

 

완공 당시의 에코펜션 전경입니다.

지금은 나무가 무성하여 사진을 찍을 수가 없네요. 

 

 

 101호의 모습입니다.

     넓직한 거실과 1개의 침실로 7~8명의 가족이 이용하기 좋습니다

 -발코니의 전경입니다.

 -거실입니다

 -주방입니다

 -거실에서 본 현관입니다

 -침실입니다

 

 201호의 모습입니다. 

        101호와 크기는 같으나 뭔가가 다른데 눈썰미가 있는 분은 알아볼 것입니다.

 

 

 

 

 

 

 202호의 모습입니다.

        작은 거실과 다락 침실이 있고 4명 정도의 가족 또는 연인이 사용하기에 그저그만이지요.

 

-거실입니다

-거실에서 본 다락 계단과 현관입니다.

  예전에는 이 계단이 사다리였는데 이번에 리모델링을 하였지요.

-주방에는 기성품 싱크대 대신 수제 원목선반을 설치했는데 의외로 여자들이 좋다고 하네요.

-아늑한 다락 침실을 여자들과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다락에서 내려올 줄을 모릅니다.

-침대에 누워 다락창을 통해 푸른 산을 보노라면 몸과 마음이 절로 힐링....

 

 203호의 모습입니다.

      202호와 같은 크기의 방인데 이방은 특히 전망이 좋아 심신이 피로한 사람들이 주 중에 호젓하게 쉬다가 가는 경우가 많지요.

 

 

 

 

 

 

 

별채의 모습입니다.

      별채는 거실과 식당이 ㄱ자로 배치되어 공간이 구분되면서도 오픈되어 있어 소규모 워크숍이나 예배, 또는 부모님 생신 같은 날에 대가족이 모이기 좋은 곳으로 이 별채를 이용해 본 분은 다음에 꼭 찾게 되어 우리집에서 가장 비싼 객실이기도 하면서 가장 많이 찾는 객실이기도 합니다.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 넓직한 거실과 식당, 그리고 바깥의 풍광에 답답했던 가슴이 확 터집니다.

 

 

 

 -화장실이 달린 큼직한 침실이 하나 있습니다.

 

 

-외부에는 각 실에 따른 전천바베큐장이 있어 사람들은 주로 이곳에서 먹고마시며 놀지요 .

 

 

에코펜션에 오시는 분은 생수는 준비 않으셔도 됩니다.

 지하수가 아주 좋아 식수로 그냥 마실 수 있습니다.

우리 식구들과 단골 손님들은 물통을 가져와서

집에 가져가 냉장고에 보관해 놓고 먹는답니다. 

 

 

 

 

 

 

 

배내골의 버스시간표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실 분은 원동역에서 배내골 마을버스로 환승하시면 되겠습니다.

 

 

주소는 경남 양산시 원동면 대리 747-6번지이고 아래의 daum지도를 보시기 바랍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 에코펜션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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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3.09.06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좋습니다.
    진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선비님의 인간적인 모습과 에코팬션의 멋스러움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언젠가 꼭 한 번 가보고싶습니다.

  2. 행복한리나콩 2014.01.11 0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귓윌스토어로 검색해서 들어왔다가 이곳 저곳 글 을보며 펜션을 운영하시는걸 알았습니다.
    모두가 이런 마음으로 펜션을 운영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공부하며 일하며 4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몸이 12개였으면 좋겠는 ..^^
    24시간이 모자른 워킹맘으로 노후에 제가 사랑하는 제주 월정리 바다에 게스트 하우스 짓고 사는게 꿈인 소박한 사람이였는데
    글을보며 꿈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저도 꼭 놀러가고 싶습니다. 나중에라도 꼭 가겠습니다. 에코펜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