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자세히보기

해딴에 7

아라홍련은 여인의 화생인가, 꽃의 화생인가?

지난 7월 29 ~ 30일 경남도민일보의 해딴에가 주관하는 블로거 팸투어 일정으로 가야읍 아라홍련 시배지와 법수면 옥수홍련 테마파크를 갔었는데 꽃이 만발한 연늪에 서니 내가 마치 불국토에 들어선 듯 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연꽃하면 떠오르는 것이 불교와 연등입니다. 내 기억으로 2천 년대 전만 하더라도 우리 주변에서 실제 연꽃을 구경하기 쉽지 않았는데 언제 부턴가 연잎밥이 좋다, 연꽃차가 좋다하면서 연 재배가 유행처럼 번져 지금은 쉽게 연꽃을 접할 수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자라면서 실제 연꽃보다 사찰에서 문양으로 본 연꽃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사찰에서는 불·보살이 앉아 있는 연화좌(蓮華座)를 비롯해서 불전을 구성하는 불단과 천장, 문살, 공포, 공포벽 등은 물론이고 탑, 부도, 심지어..

여행 2016.08.05

형수이자 조카를 범한 아버지 왕욱과 아들 현종

나는 학창시절 역사 과목은 가장 흥미 있으면서도 또 가장 싫어 한 과목이었습니다. 역사 속에 묻어 있는 이야기들은 재미있는데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어쩌고저쩌고”하는 그놈의 암기 때문에 시험 때만 되면 진저리가 났습니다. 세상을 60년 가까이 살다보니 느끼는 것인데 까짓 왕의 연대기 같은 아무 씨잘대기 없는 암기를 학교에서 왜 그토록 것을 강요했는지 지금도 화가 나네요. 암튼 오늘은 경남도민일보의 ‘해딴에’에서 주관하는 이야기탐방대에 따라 갔다가 주워들었던 고려현종에 얽힌 이야기 한 토막을 쓰고자 합니다. 고려태조 왕건은 삼국을 통일하는 과정에 전국의 호족세력을 규합하는 수단으로 무려 29명의 부인을 얻었으며 그 부인들 밑에서 아들 25명, 딸 9명, 총34명의 자식을 낳았습니다. 제1왕비는..

여행 2015.10.07

아무리 싸도 남는 것이 있는 굿윌스토어

11월 18일 ‘경상남도 고용정책단’이 주최하고 ‘(유)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관하는 사회적 기업 팸투어가 있었습니다. 요즘 대기업들 치고 우리의 삶을 영위하는 가장 기본 요소인 의.식,주를 비롯 걸레, 휴지까지 손대지 않는 물건이 없는 기업이 없다보니 국밥 한 그릇 팔아서 혹은 난전에서 생선 한 마리 팔아서 먹고살던 서민들은 그 마저도 손을 털어야 할 마당입니다. 대량생산과 대량구매의 경제 효율성은 시장의 모든 것을 싹쓸이 하고, 자동화, 첨단화라는 산업의 고도화는 고급지식을 익히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된 세상 그래서 가지지 못하고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장사도, 취업도 점점 설 자리가 없는 세상이 되어 갑니다. 그래서 정부가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것이 사회적 기업입니다. 취약계층에게 일..

내 생각 2013.11.20

씨 없는 단감의 불편한 진실

씨 없는 단감의 불편한 진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씨 없는 수박, 씨 없는 단감을 비롯해서 씨 없는 과일들이 좋은 과일인 냥 알고 지냈습니다. 그 이유는 생선의 가시를 발라먹듯 과일의 씨앗을 발라 먹는 것이 귀찮고 번거롭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간의 습성이 계속 편리하고 쉬운 것만 쫓아가다 보면 머지않은 장래에 뼈 없는 생선도 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못하겠지요. 뼈 없는 생선이라? ㅋㅋㅋ 지난 11월 1일, 2일 경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서 주최하는 창원단감 블로거 팸투어 과정에 블로거들은 2명씩 짝을 지어 농가들에 흩어져 제각기 농장체험도 하고 농민들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나와 참교육 김용택님은 선생님의 제자인 '두레박 단감사슴농장'에 갔습니다. 이 농장의 주인장인 이삼문씨는 창원시 동읍 용강리가 고향이고 ..

내 생각 2013.11.05

함양 여행은 버스로...

12월 15일, 16일에는 경남도민일보의 자매회사 사회적 기업인 ‘유한회사 해딴에’가 주관하는 “버스타고 해맞이 팸투어”에 다녀왔습니다. 경남도민일보의 기자이면서 (유)‘해딴에’의 대표인 한 김훤주님은 경남의 곳곳을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즐길만한 곳을 찾아 책으로 엮어 지난해 출판을 한 적도 있습니다만 그의 여행 철학은 보통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습니다. 우리는 경치가 좋아, 혹은 자연이 좋아 그 곳을 찾아 여행을 합니다. 그런데 그 순간부터 그곳은 매연, 먹고 마신 배설물, 쓰레기 등으로 인간 발끝이 닿는 곳이면 어디나 할 것 없이 몸살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런 까닭으로 김훤주님은 여행이나 관광을 개인 승용차를 이용하는 대신 대중교통 버스를 타고 여행을 함으로서, 대기오염을 줄이고 석유도 아끼면..

여행 2012.12.18

마산 창동의 끔찍했던 사건.

마산 창동의 끔찍했던 사건. 9월21일, 22일 양일간에 걸쳐 경남도민일보와 그 자회사인 사회적 기업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에서 주관하는 창동예술촌 블로거 팸투어에 가보았습니다. 창동예술촌 조성사업이 쇠락해 가는 마산의 도심인 창동과 오동동에 활기를 불어 넣어 예전의 영광을 다시 재현해보고자 하는 통합창원시의 야심찬 도심재생 프로젝터이고, 이날 블로그 팸투어도 이런 사실을 전국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일종의 홍보전략 일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마산”이라는 도시는 얼핏 보기엔 지방의 한 작은 도시 같지만 알고 보면 독재정권을 두 번이나 무너뜨린 계기를 만든 엄청나게 무게 있는 도시입니다. 그 계기란 3.15 의거와 부마항쟁 사태입니다. 3.15의거는 1960년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한 마산..

내 아이 인성교육 여기에 맡기면?

살다보니 참 이상한 현상도 다 봅니다. 소득이 1천불도 안되던 시절에는 아버지 혼자서 벌어 네 자녀, 다섯 자녀를 거뜬히 밥 먹이고, 옷 입히며, 교육 시키며 오순도순 잘 살았습니다. 헌데 소득이 2만불이 넘고 그 수준이 오르면 오를수록 혼자 벌어서는 못 먹고 사는 세상이 되어가니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현상 같습니다. 그 까닭이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접어두고 맞벌이가 대세인 오늘날의 가정에서 아이들 교육문제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날로 늘어나는 자폐증, 행동발달 장애아들... 미술심리치료사를 하고 있는 우리집 딸내미의 이야기로는 요즘 자폐증을 비롯한 행동발달 장애아들이 너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합니다. 딸내미 말에 의하면 이 아이들에 대한 심리테스트와 부모면담을 해 보면 대부분 문제는 부모에게..

내 생각 201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