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섹스는 좋은데 뒤처리가 문제다. 예전에 TV에서 치매노인과 가족의 애환을 그린 외국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노인의 시도 때도 없는 황당한 행동에 부부는 직장을 주야 교대근무로 바꾸어 24시간 경비체제로 노인을 돌봐야 했고, 그러다보니 부부관계도 할 짬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부가 어찌어찌 기회를 내어 운우지정을 나누고 있는데 이 노인이 불쑥 문을 여는 바람에 완전 초를 치고 맙니다. 이런저런 스트레스로 부부는 옥신각신 다투다 자동차로 야외 드라이브를 나갔다가 차 안에서 진한 사랑을 합니다. 그리고 둘은 컥컥대며 앞으로는 종종 이렇게 하자고 합니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두 가지를 느꼈습니다. 첫째는, 평생을 돌봐준 부모를 치매가 좀 있다고 요양병원에 입원시켜버리는 사람들을 보고 욕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