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회'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8.01.24 공민배 도지사후보, 생계형 정치는 않겠다고.. (1)
  2. 2014.03.17 처녀 속살 훔쳐 본 창원시장 후보, 다마내기 조영파는? (5)
  3. 2012.01.14 더 이상 불효 않게 해 달라 애원하는 문성현-창원갑 선거 국회의원 후보. (2)

 공민배 경남도지사후보와의 블로거 간담회기 지난 1월19일 있었습니다.   공민배후보가 쓴 “걸어서 16분”이라는 책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책 내용을 미리 알리고자 함이었는데 내가 게을러 포스팅이 늦었습니다.

 이 자리서 책에 대한 내용과 그 외 이야기도 많이 있었는데 내가 특별히 느낀 대목은 그가 창원시장 3선 도전을 그만 둔 이야깁니다.

 보통의 행정고시 출신 고위 공직자 들이 정치에 입문하는 과정은 공무원 정년퇴직을 하거나 한두 해 정도 남겨놓고 명예퇴직을 하고 뭐 할꺼 없나 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주변에서 선거에 출마하라고 권유를 하여 출마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공민배 저자는 불과 41살의 나이에 공무원 연금도 포기하고 초대 민선창원시장에 출마를 했습니다. 그리하여 2대 민선시장까지 하고 3대에도 무난히 당선되고 남음이 있음에도 그는 출마를 접었습니다.

 아직 나이도 젊은 그가 3선을 포기한 것을 두고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는데 이날 그의 속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팬저님꺼-


3선 단체장은 염치없는 짓이다!

 그의 발언 요지는 이렇습니다.

“3선 단체장을 하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다. 그냥 직업의 하나로 생계형이라면 모를까.  8년 정도 하면 개인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는 더 이상 나올 것도 없고 그냥 매너리즘에 빠져 세월만 보낸다. 사실 일을 하려면 일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시장직에 있다 보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여기저기 행사장에 불려 다니다 볼일 다 본다.”

 그 말에 나는 “행사장엘 안가면 되지 않느냐?”고 하자 “그게 그렇지를 않다. 선거 때 도움을 주신 분들이 행사초청을 하는데 내가 그 분들한테 빚 갚는 길이 행사에 참석해 주는 것인데 어찌 마다할 수 있겠나?”


 블로그활동을 하면서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과 대화를 해보면 대부분 후보자들이 하는 이야기가 지역발전에 적임자가 자신이라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내세우는 것이 지연, 학연, 혈연, 그리고 자신이 쌓아온 관록에다 지역발전을 위한 수단의 아이디어 몇 개 제시하는 정도가 전부입니다.


행정의 개념과 단체장의 역할을 제대로 아는 후보는 누구일까?

 도지사, 시장, 군수에 출마를 하지만 행정의 개념이나 단체장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개념이 정립된 후보는 거의 없습니다.

 내가 보는 정치권력을 쫓아 날아드는 불나방들은 대개 이렇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그냥 직업군의 하나로 생계형이 하나의 부류이고,

 또 다른 하나의 부류는 아이는 땡깡부리는 울음소리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가정주부들은 계모임 속에서 자기 존재감을 확인하고, 똥개와 들고양이는 전봇대에 오줌을 싸서 자기영역을 표시하려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존재감 과시 내지 영역확장에 관한 생물의 원초적 본능에 충실한 부류입니다. 

 생계형으로 하거나 원초적 본능을 추구하거나 간에 아무튼 그것도 한 생물의 생존전략이기도 하고 때로는 삶의 목표이기도 하므로 그 자체를 나무랄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 사람이 추구하는 바가 순전히 자기 자신만을 위함인가 대중의 삶을 보듬기 위함인가를 유권자들은 감별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선거에서 그런 것들이 간과되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우리는 후보자의 진면목을 보기보다는 깃발이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만 보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우리들의 삶을 깃발에 맡겨왔습니다. 그 결과가 오늘의 경남을 이 모양 이 꼴로 만든 것입니다.


-사지은 국제뉴스꺼-



공민배, 그는 정치인인가, 구도자인가?

 “걸어서 16분”

  창원시청에서 경남도청까지 걸어서 16분이면 닿을 거리를 16년동안 묵묵히 준비해온 공민배 저자의 책을 보노라면 행정의 역할이 무엇이며, 단체장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대충 가늠이 갑니다.

 어쩌다 공무원이 되어서 정년퇴직을 하고, 그러다보니 자천타천 공직선거 후보자가 되고 그런 삶이 아니라, 자기가 가진 것을 버리고 편안한 삶의 울타리를 박차고 나가 언제나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는 공민배 저자의 삶은 왠지 정치인의 모습이기 보다는 구도자의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41살의 설익은 젊은 나이에 50만 창원시장이 되어 7년의 시장직을 역임한 후 그로부터 16년의 세월동안 그가 새로운 세상을 열어보고자 도전하고 좌절하는 과정에 그의 행정에 관한 철학이 야물어지고 농익었음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선거를 댓 달 남겨둔 이 시점에 자천타천으로 선거판을 기웃거리는 인물들, 선거 때만 되면 도지사, 국회의원, 시장·군수, 가릴 것이 출마를 해대는 인물 들, 이제는 한 발 물러나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성찰해 봤으면 합니다.

 생계형, 또는 생물학적 본능이 아니라 좀 다른 차원에서 .....


-사진은 팬저님꺼-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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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수빈 2018.03.18 0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은 일루미나티
    일루미나티(스발리 Svali 증언)의 진실 - 일루미나티를 탈출한 증언 https://youtu.be/GtTdnROvtYo

 지난 3월 5일 창원 제2부시장을 역임하다 이번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조영파 후보의 출판기념회에 가보았습니다.
 내가 그의 출판기념회에 간 까닭은 1979년 3월 2일 최초 공무원으로 임용 시 그는 창원군 부군수실 농촌주택개량계장을 하였고 나는 그의 직속 부하직원으로 발령을 받아 잠시 인연을 맺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로부터 35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그는 당시의 짧은 인연에도 불구하고 늘 나를 반겨주고 격려를 잊지 않았기에 의리상 그의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뜻밖에도 이번 선거에서의 경쟁후보인 통합 이전 창원시장을 역임했던 배한성 후보도 이 자리에 참석했는데 창원군 부군수실에서 그는 농촌주택계장을 배한성 후보는 개발계장을 하면서 함께 근무했던 인연이 있어서입니다. 

 

 그와 내가 인연을 함께한 시간은 기껏 2달 남짓에 불과한데 내가 발령을 받은 그해 1979년 5월7일에 그는 사무관에 승진해서 남해군 과장으로 발령을 받아 가버렸기 때문입니다.
 내 기억으로 당시 그는 작고 다부진 체구에 언제나 작업화에 민방위복이나 잠바 차림으로 유달리 빠른 걸음걸이로 현장을 누비는 계장이었습니다.
 그때 나는 공직사회를 몰랐기 때문에 계장, 과장이 어떤 자리인지 구분도 못하는 시절이었고,  다른 계장들은 하얀 와이셔츠와 곤색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다니는데 그는 늘 작업복만 입고 다니므로 “우리 계장님은 계장 맞기는 맞는 것인가?”하고 의문을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쓴 책 “살아온 길  가야할 길”을 보면서 비로소 그 의문이 풀리게 되었습니다.

 

 

 

 

 

- "불러서 미안합니다. 찾아줘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사고를 치게 되어 죄송합니다."라고 인사하는 조영파 저자-

 

 

 

- 구설수가 전혀 없는 공무원 사회의 전설적 인물
 그는 공부를 잘 했음에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마산에 있는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못하고 집에서 가까운 진영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여 1966년 진동면사무소 5급을류(지금의 9급) 면서기로 시작 1979년 전국 최연소 나이로 사무관에 승진하고 마산부시장까지 승진한 공무원사회에서 그야말로 전설적 인물입니다.

 마산. 창원 부시장은 대개 행정고시(5급) 또는 육사출신 정도 되야 하는데 (당시에는 육사 출신 대위들이 5급사무관으로 전직하는 경우가 많았음) 그는 진영농고 고졸학력에 9급 서기보로 출발하여 그 자리까지 올랐으니....

 대체로 공무원들이 남 먼저 고속승진을 하면 뒷말이 많고 구설수에 휘말리어 훗날에는 역으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하지만 조영파 부시장의 경우에는 공직생활 40년 동안 거짓말처럼 구설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일하는 모습과 그가 이룩한 업적을 본 사람이면 누구라도 감히 입을 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어떤 업무이건 그가 맡은 업무는 전국 평가에서 항상 1등을 놓치지 않았고, 자신의 업무가 아닌 남의 업무까지도  고가 맺혀서 해결하지 못하는 업무가 있으면 그가 대신 맡아 척척 해결사 노릇까지 하므로 그의 고속승진에 대해 입을 대는 것은 자기 얼굴에 침 뱆는 꼴이 되므로 구설수가 있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시민과 과감히 스킨십 하는 공직자.
 창원군청에서 우스개로 “조영파가 눈 한 번 깜짝하면 꾀가 하나 나온다.”라는 말이 많이 회자되었고, 누구라도 일을 하다 난관에 부닥치면 “조영파에게 물어보라.”할 정도로 그는 꾀가 많았습니다.
 또한 그는 일에 있어서나 사람을 대함에 있어 어려움이나 껄끄러움을 피하지를 않고 정면으로 부딪혀 기어이 해결을 하고야마는 뚝심과 성실함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으므로 어떤 민원이라도 긍정적으로 해결해 주려고 하며, 한 번 인연 맺었던 사람한테는 무엇이라도 챙겨주려고 하는 의리와 인정이 있기에 그를 한 번 만났던 사람들은 누구라도 그의 팬이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게 만드는 매력 & 마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와 함께 근무를 했던 상사들은 누구나 서로 그를 데려가려고, 부하들 또한 그의 밑에 가려고 다툼을 할 정도이니 그의 주변에는 늘 사람들이 붐비고 온기가 느껴지는 그런 인물이지요.

 통합창원시가 출발한 후 후반기에 들어서 창원시정이 그나마 조용하게 넘어갈 수 있었던 것도 그의 과감한 대민 스킨십과 친화력, 그리고 탁월한 문제해결 능력 덕분이었다고 봅니다.  

 

 

- 이날 축전을 보내온 사람 중에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오빠, 미안해요..."라는 축전이 있었는데 조영파 저자와 사촌이라고 하네요- 


 
- 재미와 감동이 있는 책
 그는 이 책을 쓴 이유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지금의 공직자들에게 나의 공직생활 경험을 이야기 해줌으로서 30~40년 전 공무원들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하였으며, 공직자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싶어서였다.”라는 취지의 답을 하였습니다.

 사실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들 치고 출판기념회 한 번 안하는 사람이 별로 없고, 그리고 그들이 쓴 책들 중에 재미와 감동을 느끼는 책도 또한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조영파 후보의 책은 책을 잡는 순간 마치 소설책을 읽는 것처럼 다음 장면이 궁금하여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이 책에 특별히 재미와 감동을 느끼는 데는 공직생활을 같이 한 사람으로서 나의 이야기와 같은 동질감 같은 것도 있어서겠지만 그가 가난하고 궁핍하게 살아온 30~40년 전의 이야기가 당시 우리네 서민들이 살아온 모습 그 자체이고, 그 역경을 이기고 살아온 그의 모습이 소설 속의 주인공 이야기이면서 나의 자화상을 보는 듯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공무원직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은 하고많은 직장 중에서도 안정된 직장을 찾느라고 공무원직을 원하지만 1960년대만 하드라도 시골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젊은이가 먹고살기 위해 취업할 수 직장이라고는 면서기 말고는 직장이 없었습니다.          
 즉, 비교를 통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였다고 할 것입니다.

 

- 다마네기와 처녀 속살 에피소드

 그는 이 책에서 에피소드 하나를 이야기하는데 바로 아내와의 만남입니다.
 웅천면사무소 근무 시절에 다른 사람 손을 빌려 농협에 통장을 개설하면서 예금주명이 ‘조 영파’가 아닌 ‘조 양파’로 잘 못 기재되었고,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급한 일로 예금 인출을 하려는데 이름이 틀려 발을 동동 구르다 다툰 농협 창구의 여직원과 악연으로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된 이야기를 털어놓고 있습니다.
 처음은 악연으로 만났지만 둘은 정이 들었고, 우여곡절 끝에 집안끼리 상견례를 하고나서 아버지께서 하시는 한 마디 말씀에 사단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이양이 몸이 좀 약해보이던데.”
 “아부지, 안 그렇던데예. 속살은 쪘던데예..”
 “머시라? 속살이?  니 지금 머시라캤노? 남의 집 귀한 규수를...  뭣이 어째라?”

 

 이 장면만 보면 그는 영락없이 속도위반 사고를 친 것입니다.
 그런데
“아버지, 그기 아이고예. 뒤에서 보면 장딴지가 굵더라는 말이지예.” 하고 답하여 오해가 풀리기는 하였는데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고 하였습니다.
 요즘 시절에야 연인끼리 해수욕장에 가서 속살을 볼 수도 있고, 꼭 끼는 옷차림만으로도 속살이 쪘는지 아닌지 정도는 얼마든지 알 수 있지만 당시의 패션으로는 처녀 속살을 직접 보지 않는 한 알 수가 없었을 만도 합니다. ㅎㅎㅎ
  

 아무튼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의 책 중에서 내가 가장 재미있고 감동 있게 읽은 책이 조영파 후보의 “살아온 길 가야할 길”입니다.
 1960~70년대의 한국 사회의 모습과 그 속에서 살아 온 공무원들의 역할을 가장 사실적이고 적나라하게 적은 역사의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창원, 마산, 진해의 역사에 관심 있는 분과 공무원 생활을 하고 계시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으로 추천합니다.

 책갑은 15,000원입니당~ 

 

 

 

- 처녀 속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난감했던....ㅋㅋ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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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리포터 2014.03.23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제대로 된 창원시장후보가 나타난것 같습니다. 행정경험, 추진력, 관대함, 결단력등 이 모든것을 겸비한 후보는 조영파 후보라고 확신합니다.

  2. yangpajo7 2014.03.24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변화, 즐거운 창원, 창원 에너지로 다가 가겠습니다^^

  3. 추공 2014.03.25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력이 역대 최고이십니다.
    조영파님 존경할 이유가 충분히 많으신 분 확실합니다.

  4. 해피바이러스 2014.03.27 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존경할만한 분이십니다
    항상응원합니다 화이팅~~^^


 

 
더 이상 불효 않게 해 달라 애원하는 문성현-창원을 선거 국회의원 후보.

지난 12월 9일 창원갑 지역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문성현 후보의 출판기념회가 있어 가보았습니다.

 이 자리에는 권영길, 강기갑 국회의원과 김두관 지사와 공민배 전 창원시장, 손석형 도의원과 하해성 법무사 등 많은 이가 참석하여 축사를 하였습니다.

 축사에서 권영길 의원은 70년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민주화 운동, 노동운동을 한 사람 중에 국회의원이나 장차관급의 공직에 한 번도 나가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문성현 후보뿐이라며, 70년대 초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면 방송국이나 은행이나 괜찮다는 직장에서 서로 러브콜을 보내는 시대였는데 그는 이를 모두 외면하고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감옥에 5번이나 투옥되는 고초를 겪으면서도 노동자 곁을 떠나지 않는 일관된 삶을 살아 왔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강기갑 의원은 문성현 저자가 당대표직에서 물러나 고향 함양에 낙향하여 농사를 지으며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는데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를 찾아가 ‘이명박 정권이 4대강 사업을 비롯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고 있는데 당신 혼자 집에서 행복 누리고 잘 살고 있으면 되느냐.’하면서 창원시장 출마를 권하였는데 도무지 말을 듣지 않으므로 전임 강병기 정무부지사까지 동원하여 저자의 집에서 두주불사가 되도록 술잔을 나누며 밤샘 토론을 한 후 억지로 창원시장 후보로 끌어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날 의외의 인물 한 사람이 축사를 하였는데 그는 예전에 창원지방검찰청에서 공안담당 수사관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하해성 법무사였습니다.
 하해성 법무사는 대부분의 공직자 출신들이 그렇듯이 지극히 보수 성향으로 지난 지방선거 때는 창원시장 선거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을 한 적이 있으며, 지금까지도 한나라당 당직을 가지고 있었는데 뜻밖에 저자가 축사를 해 달라고 하여 고민을 하다가 사흘 전에 한나라당에 탈당계를 내고 축사를 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80년대 중반 당시만 하드라도 군사정권이고 하므로 운동권에 대하여는 모두 리스트를 작성하여 동태를 살피고 있었는데 문성현이라는 사람의 학력을 보고서는 ‘이거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하며 공안당국이 바짝 긴장을 하고 저자의 뒤를 미행하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였다는 후일담을 틀어놓기도 하면서 저자와 같이 서민과 노동자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정치를 하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 출판기념회장에서 문성현 저자와 그의 아내-

 마지막으로 등단한 문성현 저자는 자신의 책 ‘밥 먹여 주는 진보’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자신의 인생역정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는 저자가 대학 갈 무렵만 해도 시골에서 서울에 유학을 보내기 쉽지 않은데 죽도록 고생해서 대학 보내 놓은 아들이 맨날 감옥에나 들락날락하는 모습만 보여줘 항상 죄스럽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깜빵살이를 하는 것은 이제 이력이 나서 아무렇지도 않은데 팔순과 구순을 넘긴 노부모님께 염려를 끼치는 것이 죄스럽고 송구하다며 더 이상 깜빵에 가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하였습니다.

 나는 이 말을 들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내가 만일 교도소에 수감되어 1년이나 2년을 살다보면 내 가정이 제대로 꾸려져 갈까?
  내가 만일 가정을 돌보지 않는다면 식구들 생계는 어떻게 해결하지?’

  나는 예전에 불미스런 사건에 연루되어 경찰서와 검찰청 구치소에 1주일 동안 구금되었다가 재판과정에 혐의를 벗어 풀려 난 적이 있는데, 그 1주일 동안만 하드라도 정작 구치소에 갇힌 나는 편안한데 오히려 밖에 있는 어머니를 포함 전 가족은 초주검이 되다시피 한 적이 있습니다. 교도소도 아닌 고작 구치소에 있는 나를 보고도 면회 온 가족이나 친구들은 눈물을 흘리곤 하였는데 교도소에 들어 있는 자식을 보는 어버이의 가슴이 어떠하리라는 것은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을 것입니다.
 저자는 이런 모습을 부모님께 5번이나 보였으니 평생 동안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셈이고 불효자식중의 불효자식이라 자책하였습니다.
 이제라도 부모님 생전에 효도 한번 해 보고 싶다는 그의 애절한 호소가 왠지 지금까지 가슴을 찡하게 하는 것은 나의 1주일간의 구치소 체험 때문일까요?

 


                                               -문성현 저자의 '밥 먹여주는 진보' 책


  저자의 '밥 먹여주는 진보'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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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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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2.01.15 0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멀리 있으니 문성현씨 출판기념호도 못갔네요.
    좋은 분이지요.
    꼭 이번에는 당선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