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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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천 3

박완수 시장님! 누비자는 시민의 피땀입니다.

박완수 시장님! 누비자는 시민의 피땀입니다. 며칠 전 방송에서 누비자 자전거 보관 받침철판이 두 배나 부풀려진 가격으로 납품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 철판은 제조과정이 간단하므로 원가분석도 간단히 판명되었습니다만 정작 값이 비싼 거치대나 자전거는 원가가 얼마나 부풀려졌는지 보통의 사람들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즉, 누비자 자전거와 관련해 얼마나 시민의 혈세가 축이 났는지 아직은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그런 속에서 지금까지 창원시는 누비자 자전거를 앞세워 각종 환경정책 경진대회에서 상을 휩쓸다시피 하고 박완수 시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100대 인물에 오르는 엄청난 영예도 안았습니다. 그런데 나는 창원시가 과연 환경상을 휩쓸 만큼 진짜 친환경적인 도시정책을 펼쳐왔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습..

창원의 환경 척도, 봉암갯벌이 말한다.

공직생활을 하던 중 대학원 과정을 도시및교통공학을 공부하면서 도시문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1998년 무렵 창원천. 남천에 대해 1년 동안 관찰을 한 바 있었습니다. 1년 동안 두 하천을 관찰한 결과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1. 창원천과 남천에는 의외로 1년 4계절 내내 하천으로 흘러드는 자연수가 있으며, 2. 햇빛과 바람이 통하는 곳에는 저절로 식물이 자라 오염수를 정화하고 있으며, 3. 토질에 있어 창원천은 마사토여서 세굴에 의한 작은 웅덩이가 많아 하천 내부에서 물이 썩고 있는 곳이 많고, 남천은 돌이 많아 하천의 자정작용이 잘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4. 창원천과 남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봉암다리에 이르는 봉암천에는 의외로 게와 물고기가 많아 철새들이 많이 모여 들고 ..

창원천도 남는 장사 할 수 있었는데..

아래 글은 본인이 1998년 창원시 공무원 재직 중에 작성한 제안서입니다. 당시로선 생태니 eco니 하는 단어마저 생소한 마당에 이런 생뚱맞은 제안을 하니 수용될 리가 만무하였겠지요. 창원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자고 제안한 것도 본인이고 이 무렵이었지요. 청계천 복원사업 설계가 2002년에 시작이고 보면 당시 본인의 제안이 너무 앞서간 탓에 받아들여질 수 없었겠지요. 퇴직을 하고 실내건축 전문건설회사를 차려 회사명을 (주)에코라 하였더니 사람들은 모두가 메아리 echo로 이해했지요. 그리고 인터넷에서 "에코"를 검색하면 처음에는 우리 회사가 첫 화면에 노출되었는데 지금은 에코라는 회사가 하도 많아 아예 찾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창원시청 민원실을 리모델링하면서 최초로 실내에 조화가 아닌 자연식물과 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