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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1.21 경남도지사, 창원시장 누가 될까? (6)
  2. 2011.11.29 김종부 창원부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1)

 올해 6.4지방선거에서 경상남도지사와 창원시장은 과연 누가 될까요?
 자천타천 많은 사람들이 후보로 거론되지만 공식적으로 드러난 후보로는 경남도지사 후보에 현 경남도지사인 홍준표 후보와 현 창원시장인 박완수 후보, 그리고 창원시장 후보로는 현경남도의회 의장인 김오영 후보와 현창원시의회 의장인 배종천 후보입니다.
 이 구도로만 본다면 경남도와  창원시의 단체장과 의회의장들끼리 일전을 치르는 셈인데 아직도 여권의 안상수 전 새누리당 대표와 전 배한성 창원시장, 현 조영파 창원부시장 등 내로라는 쟁쟁한 후보들이 있고,
 또한 야권의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로 경남도지사에는 김경수, 창원시장에는  허성무 후보 등이 거론되고 있어 현재로선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만일 이 시점에서 이번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이라는 답을 미리 알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 같으면 아마도 땅에 발을 딛고 살지 않겠지요.
 하지만 영영 답이 없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조계종 종정스님인 진제스님께서는 아래 화두 하나를 깨치면서 삼세제불과 조사의 살림살이를 모두 알게 되었노라고 하셨으니,
 마찬가지로 선거기간동안 이 문제에 지혜롭게 답하는 후보자가 있다면 그는 어떤 직책에도 당선되고 남음이 있는 지혜와 덕을 원만히 갖추었다 할 것입니다.

 

 

 문제는 이렇습니다. 옛날 당나라 향엄선사가 한 법문으로
“어떤 사람이 아주 높은 나무 위에서 입으로만 나뭇가지를 물고 손으로 가지를 잡거나 발로 가지를 밟지도 않고 매달려 있을 때 나무 밑에서 어떤 사람이 달마가 서쪽에서 온 뜻(祖師西來意)을 묻는데,
 대답하지 않으면 묻는 이의 뜻에 어긋나고, 만약 대답한다면 수십 길 낭떠러지에 떨어져서 자기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이러한 때를 당하여 어찌해야 되겠느냐?”하는 물음입니다.

 

 

 불가에서의 하고 많은 화두 중에서 하필이면 이 화두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까닭은 현재 우리사회가 처한 처지가 마치 이 화두 속의 이야기와 꼭 같은 점입니다.

 70~80대 노인네들은 수시로 다가오는 병마와 죽음 앞에서 자식한테 손을 벌리자니 염치가 없고 내 능력으로 감당하기는 속수무책이고,  
 50~60대 장년층은 퇴직은 했는데 재취업을 하자니 받아 줄 곳이 없고 사업을 하자니 대기업 횡포에 너도나도 자빠지고,
 30~40대 청년층은 취업도 어렵고, 사업을 해도 생존이 어렵고,
 10~20대 청소년층은 세상이 하도 변화무쌍하니 이 공부를 하자니 자신이 없고 저 공부를 하자니 불안하고,
  ....... 

 

 

 우리는 자본주의 혹은 민주주의 나라만 되면 모두가 잘사는 세상이 되리라고 누구나 확신하였는데 최근의 우리나라 사회현상을 보면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대기업들은 자금력을 앞세워 고등어 한 마리 배추 한 포기까지 손대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신용카드라는 아주 근사한 마술 상품까지 만들어 외상까지 주면서 온 국민의 호주머니를 교묘하고 집요하게 털어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공룡의 몰락이 그 엄청난 먹성 때문에 먹을 초식이 없어 몰락했듯이 한국의 대기업들도 그 날을 재촉하고 있는 셈이죠.

 

 

 지금 우리나라 국가부채는 약500조원으로 1인당 약 1천만원의 빚을 지고,
 가계부채는 약 1,000 조원으로 1인당 약 2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즉, 대한민국에서 응아~하고 태어나는 순간에 3천만원의 빚을 안고 태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권력은 대기업을 괴롭히고,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괴롭히고,
 기업은 근로자를 괴롭히고,
 정규직은 비정규직을 괴롭히고,
 비정규직은 가정을 괴롭히고,
 가정은 사회를 괴롭히고,
 사회는 결국..........???

 

 이런 암담한 현실 앞에서 노인네들을 빨리 죽어라고 재촉할 수도 없고, 청년들 보고 아이를 많이 낳으라는 말도 할 수 없고, 장년들의 정년을 연장하자니  청년들이 취업을 막는 꼴이고 .......

세상 어디를 둘러보아도 만만한 구석이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경남도청을 쪼개서 일부를 진주로 옮기자하니 창원시가 반대하고, 창원시청을 그대로 두자니 마산시민이 결단코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꼬이고 헝클어진 문제를 해결하겠노라고 자처한 후보자들의 입장이 바로

백척간두에서 나무 가지 하나 물고 있는 화두의 주인공 입장인 것입니다.
 
 이 답은 정말 어렵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답이 있기에 진제스님도 스승인 향곡선사께 답을 제시하고 부처님의 심인법을 인정받은 것이겠지요.
 이 답은 오직 마음을 비우고 지혜를 얻은 자만이 그 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이지 책을 뒤지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한 알음알이로 답하는 것은 한 마디로 남들이 술 담고 버린 술 찌꺼기 주워 먹고 해롱해롱하는 꼴과 다름없습니다.


  고로 이 문제는 오로지 후보자 자신의 사유를 통해서만 답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답이 어렵겠지만 행여 답을 아는 후보자가 있다면 그 답을 밝혀 유권자들에게 심판을 받아보심이 어떠할는지요???

 

 

 

 

 마지막 한 마디는,


 “눈 내린 산야를
  길 모르는 자는 발자국을 따라 가고,
  길 아는 자는 길을 따라 가고,
  산을 아는 자는 산 속으로 속으로  홀~로 가더라.”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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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복산 2014.01.21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속에 가서 좀 살더니...
    도사같은 말씀만 하시는구려.
    도지사가 누가되건 창원시장이 누가 되건,
    일들이나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2. 김훤주 2014.01.22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간단한 문제. 새누리당 공천 받는 인간이 시장 도지사 된다.

  3. 임종만 2014.01.22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선비다운 글입니다.
    우찌 요로코롬 희한한 난제로 사람을 괴롭히는지요 ㅎㅎ


 

 김종부 창원부시장이 2003년 공사입찰과정에 건설업자에게 공사예정가 기밀을 누설한 죄로 기소되어 면직된 사건 때문에 공직자 자격논란이  일고 있다는 경남도민일보의 보도를 보면서 내가 공직생활을 할 때 있었던 95년쯤의 사건 하나가 기억나서 적어봅니다.

 나는 그 무렵 창원시 주택건설사업소에서 근무를 하였는데 나는 공사시행부서에서 근무하였고 개나리4차아파트 사업을 설계하여 계약부서에 계약의뢰를 하였습니다.
 공사 설계가가 정해지고 나면 예정가는 계약부서과장이 정하고 당시에는 통상적으로 설계가의 +5% ~ -5% 선에서 예정가가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 밀봉을 하였다가 개찰장소에서 공개됩니다.

 그런데 계약의뢰가 있고 난 후부터 평소 평이 좋지 않던 계약부서과장이라는 사람의 퇴근시간 후의 발걸음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낯선 승용차가 사무실 앞에 대기를 하다가 태워가는 모습이 직원들의 눈에 띄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평소 행실로 미루어 보건데 보나마나한 행차였지요.
 더욱 가관인 것은 보통 간이 큰 공무원이라 할지라도 입찰예정가 기밀은 사건이 터져도 자신의 신분을 보호해 줄만한 신뢰가 가는 특정 업체에만 알려주는데 이 양반은 먹성 좋게도 이 업자 저 업자 모두에게 접대를 받고 기밀을 다 알려 주는 것입니다. 이 정도 되면 낙찰의 결과는 뻔할 뻔자가 되는 것이지요.
 업자들은 최대한 많이 빼먹으려고 98%정도 가격에 입찰을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틀림없이 언론에서 문제를 삼고 나올 터인데 낭패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바늘방석에 앉은 기분인데 이 양반은 이런 눈치는 아랑곳 않고 고기가 물 만난 듯 마냥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고민 고민 끝에 의논한 결과 “업무과장에게 전결권이 있긴 하지만 최종결재권자는 결국 소장님인 만큼 예정가격을 소장님이 직접 작성하되 예정가를 +,_5%가 아닌 -10% 정도로 사정없이 하향조정하여 다시 사정해 주었으면 합니다.”라고 하여 예정가를 다시 작성하여 입찰에 부쳤습니다. 건설업자들은 이런 내부 분위기는 모르고 그 양반의 정보만 믿고 입찰을 하였으니 모두가 유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제야 분위기가 심상찮음을 알고 재입찰을 하여 설계가의 85%선에서 낙찰이 되었습니다.

 200억원대의 사업에서 95% 낙찰과 85% 낙찰 사이에는 무려 20억이나 되는 돈의 차이가 납니다. 이런 엄청난 돈을 담당공직자 한 사람의 안이한 생각으로 시민들의 피 같은 세금을 낭비한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하여튼 그 사건은 그렇게 해서 잘 마무리가 되었는데 그 양반은 그런 수모를 당하고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공직자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들을 계속 저지르고 다녔고 명절 때가 되면 유흥업소 깍두기들이 계단에 줄을 서서 이 양반을 기다리는 진풍경들이 벌어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내가 더 서글픈 것은 이런 사람이 그런 짓을 하고 다녀도 국장까지 승진을 하고 정년퇴직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세월이 한참 흐른 후 현직 또는 전직 공직자 몇몇이 모여 이야기 도중에 그때 그 사건을 이야기를 하자 한 사람이 “와~  그 양반 아주 공정한 사람이네. 그 엄청난 기밀을 물어 오는 업자들에게 공평하게 모조리 알려 줬으니.”라고 이야기해서 모두가 배꼽을 잡고 넘어졌습니다.

 아참, 김종부 부시장은 어떻게 될까 모두 궁금해 하는데...
 2003년에  발생한 사건을 가지고 2008년에야 대법원에서 종결이 난 선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소송을 한다고 하였으니 대법원 확정판결까지는 적어도 3년 뒤쯤에야 알 수 있겠지요.
 그때까지는 눈 딱 감고 기다리는 수밖에는...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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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uggboots-cheapsale 2011.12.06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에서 예정가가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 밀봉을 하였다가 개찰장소에서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