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1.08.12 목조 전원주택 집짓기-창원시 귀산동 (2)
  2. 2011.07.04 전원주택 집짓기-옳은 목수를 만나야... (1)
  3. 2011.06.01 목조 전원주택 짓기-기초공사 (1)
  4. 2011.05.23 목조 전원주택 짓기-귀산동 (2)


 매 공정마다 제때에 글을 올리려고 하였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글을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팀버구조목 목수들의 일이 끝나고 지붕공사의 투바이포공법의 목수 팀이 지붕틀을 만들었습니다. 보통의 경우 팀버구조틀 공사 다음에는 벽체 시공을 먼저하고 지붕공사를 뒤에 하는데 비해 장마철 때문에 지붕공사부터 먼저 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붕골조는 팀버목수 팀이 구조체 틀을 제대로 만들고 나면 그리 어려운 작업은 아닙니다. 그러나 팀버구조틀이 잘못되었거나 지붕모양이 팔각지붕이나 합각지붕과 같은 모양이 복잡한 지붕틀의 경우는 경험이 많은 숙련공이 아니면 작업시간이 많이 지체됩니다. 내 집의 경우는 팀버목수들의 일부 에러가 있긴 하였지만 지붕의 형태가 모두 박공지붕이므로 대체로 쉬운 작업이어서 간단히 지붕조립을 마쳤습니다.

 지붕틀 조립 마지막 날에는 목재가 비에 젖지 않도록 급한 김에 아스팔트시트부터 먼저 시공을 하였습니다. 보통의 경우는 아스팔트싱글공사는 시트와 루핑을 한꺼번에 시공을 하지만 계절이 장마철인지라 고육책으로 시트부터 먼저 시공을 하고 루핑과 빗물받이 등은 차후 벽체시공이 완료된 후 시공키로 하였습니다. 시공자 입장에서는 한꺼번에 시공하는 편이 경비절감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겠지요. 과거 내가 건설업을 할 때 단골로 거래하던 업체인지라 군소리 한마디 없이 시공을 해주었지만 개인적으론 미안한 점이 없지 않습니다. 극동건업 정두영 사장님께 이글을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아스팔트싱글공사에서 참고할 점은 아스팔트싱글은 원칙적으로 시트를 시공한 후 그 위에 루핑을 시공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원가절감을 하느라 시트는 생략하고 루핑만 시공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지붕경사가 급하고 바탕 면이 깨끗하다면 루핑만으로도 방수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가능한 한 시트를 시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아스팔트싱글은 혹한기에는 시공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온이 차면 시트나 루핑에 있는 아스팔트가 녹지 않아 접착력이 떨어져 강풍에 탈락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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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삼이 2011.08.19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집이 완성돼 가네요. 축하드립니다.

  2. 모르세 2011.10.01 2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즐거운 주말이 되세요

 옳은 집을 지으려면 옳은 목수를 만나야만 합니다.

 오늘은 상량을 했습니다.
 이제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다가 갑작스레 빨라질 것 같습니다. 오늘 이 목조 골조를 하루 만에 다 했다고 하면 좀처럼 믿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솜씨 좋은 목수의 솜씨를 기다리느라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어떤 일에나 맥 혹은 핵심이라는 것이 있지요. 팀버하우스에서의 핵심은 나무 골조를 빈틈없이 완벽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답니다. 3차원의 공간을 머릿속에서 다 그릴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미켈란젤로와 같은 사람은 회화, 조각, 건축 등에서 신의 경지를 보여 주었는데 나는 그의 천재성으로 보아 “미켈란젤로는 아마도 인간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합니다.

 오늘 내 집의 골조를 제작한 목수 우두머리 또는 도목수라 할 수 있는 이 양반의 재주가 범상하지 않습니다. 한 곳에 세 개 혹은 네 개, 다섯 개의 부재가 만나는 지점의 장부(암수를 조립할 수 있도록 나무를 깎아 모양을 만드는 것)를 정확하게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 이 사진에서 보는 집의 골조를 하루 만에 다 조립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지 않습니까?
 머리속에 그려온 부재가 제대로 맞지 않는다면 현장에서 또 가공을 하고 맞추느라 많은 시간을 소요했을 것입니다. 퍼즐게임에서 처음 길을 잘 못 들면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듯이 이 팀버하우스의 골조도 하나가 잘못되면 모두를 뒤바꿔야 합니다.

 도목수를 비롯한 그들은 오늘도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서 지금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나는 이번에 팀버하우스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특별한 형태를 요구하였습니다. 지금까지는 모든 집들이 대칭의 구조를 지니는데 비해 나는 거실 전면의 디자인을 비대칭 구조로 요구하였습니다. 대칭은 구조적으로나 미적으로나 안정된 느낌을 주므로 대개의 사람들은 대칭의 구조를 선호합니다. 그에 반해 나는 내 집이므로 실패를  하드라도 내 스스로 책임을 지면 되니까 새롭게 비대칭 구조의 미를 한 번 시도해 보기로 하고 대강의 디자인 안을 제시했는데 이 도목수는 나보다 한 걸음 나아간 디자인으로 나무를 깎아 왔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이 디자인은 내 특허니까 다른 집에는 써 먹지 말라는 농담을 하기도 하였습니다만 개인의 취향이 다르니만큼 다른 사람들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으므로 앞으로 집들이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지켜볼 작정입니다.


이 양반들이 나를 그토록 기다리게 했던 인물들입니다.



공장에서 미리 나무를 깎아 옵니다.

 


기둥을 세웁니다.



거실의 전면부 비대칭 구조틀입니다.

 

  
현관에서 들어가는 부분의 모습입니다.




전면에서 본 광경입니다.



후면에서 본 광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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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윤기 2011.07.05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드디어 집이 올라가시 시작하는군요. 기대됩니다

 집의 형태도 그렇듯이 기초의 형태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형 건물의 기초공사는 어차피 건설업체에서 시공을 하고 감리용역을 주어야 하므로 생략하고 내 집을 짓는 경우 건축주가 간단히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 기초 3가지만 올리겠습니다.

 독립기초
 우선 한옥에서 기둥 밑에 각각의 주춧돌을 놓듯이 기둥의 밑자리에 각각의 기둥이 받는 하중에 따라 기초를 만드는 공법으로 레미콘과 철근을 절약할 수 있으나 지질이 고르지 못한 지반에서는 구조설계가 까다롭고 인건비와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지금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는 공법입니다.

 줄기초(연속기초)
  벽체를 따라 지중보와 함께 기초를 만드는 공법으로 그 깊이는 대체로 본땅(성토나 절토가 없는 원래의 지반)이나 동결선(땅이 얼지 않는 깊이)까지로 하는데 보통 60㎝정도로 하는데 건물의 바닥을 올리고자 할 경우에는 보의 높이의 더 올려야겠지요. 이때 흔히 건설업자들은 역T형태로 바닥 기초판을 설치행 하는데 기초판은 생략하고 지중보만을 설치하고서는 기초를 하였다고 합니다. 줄기를 할 경우 건축주가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이 바닥에 폭 1미터 정도, 두께 20센티 정도의 기초판 시공입니다. 
 기초가 완료되고 나면 그 안에는 흙으로 되메우기(현장 용어로는 하방 채우기)를 하는데 주변에 흙이 없거나 바닥의 습기를 줄이기 위해 폐스치로폼을 압착한 스치로폼을 채우기도 합니다.

 온통기초(매트기초)
 말 그대로 집의 바닥 전체에 철근콘크리트 기초를 까는 것입니다.
 요즘은 대체로 이 공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레미콘 값이 많이 들기는 하나 인건비와 공기를 감안하면 오히려 경제적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지반이 한 쪽은 성토지반이고 한 쪽은 절토지반일 경우에는 부동침하(건물이 동시에 침하할 경우에는 건물의 구조적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절토지반은 그대로 있고 성토지반만 침하하는 부동침하가 발생할 경우에는 건물의 안전을 위협)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는 줄기초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초는 무조건 튼튼한 것이 좋다고 필요이상으로 기초 두께를 두껍게 치는데 사실은 철근배근만 정밀하게 시공하면 2층 정도의 주택은 20㎝정도 두께로도 충분합니다. 철근배근에 있어서도 철근량이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상부철근과 하부철근 간의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온통 기초를 치기 위해 거푸집을 설치합니다.

 

하부철근 배근(이 때도 건물 내부에서 나가는 배수관을 미리 묻어 둠)


상부철근 배근(바닥이 지반이 아니고 공간이 떠 있는스라브인 경우에는 배관을 위한 스리브를 묻어 둠)



철근 간격 체크(상부,하부 철근 가고세로 가각 30㎝)


레벨기로 콘크리트 마감면 체크(못을치고 실을 쳐둠)

레미콘 타설(건축 입지 조건에 따라 펌프카 크기 및 배관 길이 결정)


콘크리트 마감.


콘크리트 타설로부터 1주일 정도 양생 후 거푸집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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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화섭 2012.05.30 1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엇습니다,....좋은 정보감사합니다

 경치 좋고 공기 좋은 귀산동을 찾아 이사를 온지도 벌써 17년 지났습니다.   혹자들은 귀산동 땅값이 오를 줄 미리 알고 자리를 잡은 것으로 이야기하는데 사실 나는 창원시에 근무하면서 영원히 개발이 되지 않을 동네를 찾은 것이 귀산동이었습니다.
 개발제한구역으로 건물신축이 불가하고, 앞에는 바다가 있어 대규모 산업용지나 주택용지로 개발이 불가능한 지리적, 지형적 조건에 있으며, 대규모 산업용지나 주택용지가 없으면 자연적으로 큰 도로가 필요가 없으므로 도로가 날 이유도 없어 영원히 자연취락으로 보전될 동네라고 판단한 것이지요.


                       집을 짓기 전 마을 전경입니다. 당시만 하드라도 뒷산에 철탑도 없고 마창대교 길도 
                                                   없어 풍수적으로 좋은 집터라 하였습니다. 


 

 1993년 창원의 반지동 대동 32평 아파트를 팔아 땅 100평을 매입하여 25평 단독주택을 짓고 그 뒤 다시 20평을 증축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내가 살던 집입니다. 한 때 어떤자가 나를 모함하기 위해 호화별장 이라고
                                                                                    진정을 하여 유명세를 타기도 한 집이지요.
 

  그런데 상상도 못한 마창대교라는 괴물이 들어서면서 내 꿈은 산산조각이 나 버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이야기이지만 과거 국가광역교통기본계획상 마산-창원간 도로계획은 신마산에서 돝섬을 거쳐 두산중공업 앞, 그리고 볼보길로 연결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거가대교와 마창대교가 건설된다는 이야기가 있어 나는 ‘거가대교가 건설되면 교통수요가 없는 마창대교는 당연히 물아래로 가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엉뚱하게도 마창대교가 내가 살고 있는 집 뒤 산허리를 잘라 관통을 한다는 것입니다.

  

 마창대교가 건설되면서 산허리가 잘려 나간 모습니다. 이 노선도 사실은 산 뒤쪽
  한국중공업 쪽으로 계획되었는데 한중에서 마을쪽을 넘긴 것이지요. 마창대교와
  접속도로 사진을 촬영하면 S라인이 나오는 이유가 이 도로를 직선으로 하지 않고
  우회를 하는 바람에 그런 것입니다.

 나는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싶어 경남도에 행정정보공개신청을 하였으나 민자유치협약에 의해 마창대교건설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서를 공개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행정소송까지 하여 평가서를 보니 소위 말하는 최소수익보장(MRG) 규정이 있고, 교통수요예측 통계자료가 짜맞추기식 엉터리 내용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마을주민들과 함께 2년 동안 현대건설과 경남도, 낙동강유역환경청을 상대로 공사차량 운행저지와 고소고발, 공사중지가처분신청 소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였지만 도로개통을 저지하는 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대신 경남도가 마을회관건립과 마을안길 확장사업을 해 주겠다는 협상안을 제시하여 오늘의 마을회관과 마을안길이 새로 생기게 되었습니다.


                    경남도와 낙동강환경청과 지독히도 싸웠습니다. 오죽했으면 비닐 똥주머니를 두개씩 차고 도지사실을 쳐들어 갔을까요.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내 집이 도시계획도로에 일부 편입되어 철거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집이 철거된 후 현재 폐교인 귀산초등학교의 10평짜리 사택에 3년을 살다가 60평이 남은 그 터에 다시 짓기로 하였습니다.
 집 크기는 30평(99㎡)이고 목조 골조에 외벽은 ALC블록으로, 내벽은 황토벽돌로 지으려고 합니다.

 다음에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을 짓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집을 짓는 공정과정을 블로그에 지속적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집터 원경


















                         집터 근경 정면















집터 배면










  예전에 저 앞의 하얀 건물이 없었을 때는 잔잔한 바다가 눈에 들어왔지요.
 그 때 어슬픈 습작으로 지은 시가 아래 '갯마을 아침'입니다.



  우선 땅이 넓어 집을 다 짓고 난 후에도 장비작업이 가능한 경우에는 주변 토목공사를 뒤에 해도 상관없습니다만 땅이 협소한 경우에는 석축이나 옹벽과 같은 토목공사를 먼저 해둡니다.
 과거 건설업을 할 때 자연석과 호안블록이 남아있어서 이를 이용하여 일부는 자연석으로 일부는 호안블록으로 석축을 쌓았습니다. 자연석이 많이 있으면 모두 자연석으로 쌓았으면 좋을 텐데 요즘은 자연석을 구하기도 힘들고 비싸기도 엄청 비싸므로 아쉬움은 남지만 그냥 있는 자재 범위 내에서 시공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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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윤기 2011.05.25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 집짓기 시작하셨군요.
    그래서 더 바쁘신가봅니다.
    어제 창원시청에서 열린 박용남 선생 강연회에 오실 줄 알았는데...못 뵈었네요.

  2. 땡삐 선비(sunbee) 2011.05.26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가고 싶은 강연회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