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돈이 엄청나게 많은 사람을 두고 ‘그 사람 돈 무진장하다’라고 하고 물이 엄청 깊을 때 ‘물이 무진장 깊다’라고 하는 등으로 그 끝을 헤아릴 수 없는 경지를 두고 '무진장(無盡藏)‘이라 합니다. 그런데 경치도 무진장이요 주인의 즐거움도 무진장한 정자가 있었으니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544-2번지에 있는 ‘무진정’인데 두 개의 물줄기가 흐른다고 일명 ‘이수정’이라고도 불립니다. 인터넷에서 무진정에 대해 검색을 해보면 조삼선생(1473 ~ ?)이 직접 지었다는 설과 후손들이 조삼의 공덕을 추모하기 위해 지었다는 설이 있으나 전자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 근거로 조선 최초의 백운동서원을 건립한 사림학자 신재(愼齋) 주세붕(1495년 ~ 1554년)이 지은 기문(記文)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