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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05 꿈 해몽해 주실 분 없나요? - 배내골 펜션에서 (2)
  2. 2014.01.21 경남도지사, 창원시장 누가 될까? (6)
  3. 2013.03.01 무심코 지나친 ‘나’를 찾아서...

 새벽에 꿈을 꾸다 잠이 깼는데 꿈의 의미가 하도 의미심장하여 한 줄 남겨볼까 합니다.
 두 개의 꿈이었는데 그것이 별개로 꾼 것인지, 함께 꾼 것인지 분명치는 않습니다.

 

 먼저 하나는,
 두 어린 아이가 책을 보고 있는데 한 아이는 어릴 적 내 딸 같기도 하고 다른 아이는 모르는 아인데 이 아이는 무엇이든 한 번 보고나면 모두 기억하는 영리한 아이였고 모두가 이를 부러워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엉뚱하게도 “기억하는 그 자체마저 잊었으면 한다.”고 하였습니다.

 ‘기억하는 그 자체마저 잊는다.’라는 그 말의 뜻은????

 

 또 다른 꿈 하나는,
 악마의 여왕인 듯한 여자가  교수대 목줄 아래 한 여인의 손을 묶어 세워놓고 말하기를,
 “너는 사물은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말 하지만 너의 목숨이 끊어지고 나면 무엇으로 말을 하며, 너의 자식은 너의 몸이 죽음에 슬퍼하느니.
 육신이 없고 사물이 없는 가운데 이 세상 모든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
하자 교수대의 여인이 말하기를,
 “아가야, 들어라.
 세상의 가치가 사물에 있지 않음을 다섯 가지로 설명하겠다.
 첫째, 내가 너를 얻었을 때 나는 너 하나를 얻고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얻은 냥 기뻤다.
 둘째, 네가 나의 젖을 빨다 한 번 방긋 웃음에 나는 이 세상이 모두 웃는 것 같은 환희에 젖었다.
. . . . . . . . . . ”
 꿈 속의 여인은 뭔가를 계속 말했지만 나는 나머지 세 가지를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이런 꿈을 꾼 데는 아마도 어제 조계종 종정스님인 진제선사를 친견하고 난 후 나의 심리상태의 연장선에 있는 가운데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참으로 묘한 꿈인 것 같습니다.

 어제 진제선사를 친견한 배경은 이렇습니다.

 

-법문을 하는 진제 대선사님-


 어제는 어머니 49재일이었습니다.
 당신께서 가시기 며칠 전에 “너의 아버지 갔을 때 49재를 못 지내서 늘 아쉬웠는데 나는 죽거든 49재를 지내다오.” 하셨습니다.
 해서 내가 두 해에 걸쳐 동안거 기간 지냈던 용암선원 정묘스님께 부탁을 했더니 긍정적인 답을 하셨는데, 상 중에 와서 염불을 하고 가면서 “아무래도 거창까지는 거리도 멀고, 용암선원과 나는 복을 짓고 공을 닦는 포교보다는 참선수행이 우선이니까 부산 해운대의 해운정사에 모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는 처음에는 정묘스님께 좀 섭섭하기도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진제스님은 남해 고향분이기도 하고 우리 형제들에게 유도와 서예를 가르쳐 주신 해산 임형택 선생님의 인척이기도 하여 해운정사 창건 초기에 어머니께서는 자연스레 이곳을 자주 찾았던  인연이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영혼도 생소한 절에 가는 것 보다 익숙한 절에 가는 것이 편하시리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참에 아버지도 함께 재를 올리기로 하여 어제 막재를 치렀습니다.

 

-해운정사의 대법당 입니다. 초하루날에는 큰 스님의 법문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원통보전'   이 편액은 우리 형제에게 유도와 서예를 가르쳐주신 해산 임형택 선생님의 글입니다.-

 

 

 나는 재작년 11월부터 석달간 마음을 수양하고자 거창의 용암선원에서 머물면서부터 성철, 향곡, 진제 선사님들의 선문답 법문들을 보면서 ‘참나’를 찾는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불가에서 제시한 화두공안에 대해 나름 사유하고 사유하여 공부한 바를 이날 진제선사님께 점검 받기로 하고 이를 글로 적어냈습니다.
 이를 본 선사님께서는
 “그게 그런 것이 아니구먼.
 그게 그렇게 쉽게 알 것 같으면 . . . . .
 스님네들이 몇 십년동안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공부를 해도 알기가 어려운데,
 이 공부는 팔만사천 경전을 아무리 아래로 꿰고 위로 꿰어도 알 수 없고,

 제 아무리 세상 공부를 많이 한 지식인이라 할지라도 알음알이 지식으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으로

 오로지 일념삼매에 푹 빠져 죽었다 살아나야만이 알 수 있는 것이니 앞으로 더 공부를 하소.”
라고 하셨습니다.

 

-해운정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동상들입니다.

부처님의 심인법을 중국에 전한 달마대사와 한국의 법맥을 이어온 선사들의 영정입니다-

 

 꿈 속 동자가 “기억하는 그 자체마저 잊었으면 한다.”는 말이나 진제선사님의 “죽었다 살아나야 알 수 있는 것”이라는 말은 한량없이 어려운 말이고,
 교수대에 선 여인이 ‘내가 너를 얻었을 때 나는 너 하나를 얻고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얻은 냥 기뻤다. 네가 나의 젖을 빨다 한 번 방긋 웃음에 나는 이 세상이 모두 웃는 것 같은 환희에 젖었다.’라고 한 말은 백번 천번 공감이 가는 말인 것 같습니다.

 

 누가 막히고 뚫린 이 꿈의 경계와 여인의 나머지 세 마디를 해몽해 줄 분 없나요? ㅎ ㅎ ㅎ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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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씽크탱크 2014.08.07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상을 죽이라는 뜻입니다.아상이란 에고즉 자아를 의미합니다. 더 쉽게 말해서 내 생각을 내세우는 것을 의미합니다..기억하는 것 조차 잊어라는 말은 세상에 태어나서 배우고 익혔던 생각이나 관념등을 잊어라는 말입니다..죽었다 살아나야 알 수 있다는 것 또한 내 생각을 죽여야 알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교수대의 여성이 아기를 빗대서 설명을 잘 하셨습니다..아기가 태어날때는 세상에 대해서 어떠한 관념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관념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판단도 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세상을 아기가 바라보는 시선으로 본다면 세상이 바로 극락이 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성철스님은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산과물을 있는 그대로 봐라보라는 말입니다 산은 어때야 한다는니 물은 어때야 한다느니 하면서 판단을 하지말고 내 생각을 내세우지 말라는 말입니다
    내 생각에 치우쳐 사물이나 현상을 판단하지 ㅇ살라는 말입니다..
    결국 깨달음은 자신의 아상 즉 생각을 죽이는데서 시작입니다..
    결국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번뇌는 내 아상에서 시작하는 것을 알려주는 꿈입니다.

 올해 6.4지방선거에서 경상남도지사와 창원시장은 과연 누가 될까요?
 자천타천 많은 사람들이 후보로 거론되지만 공식적으로 드러난 후보로는 경남도지사 후보에 현 경남도지사인 홍준표 후보와 현 창원시장인 박완수 후보, 그리고 창원시장 후보로는 현경남도의회 의장인 김오영 후보와 현창원시의회 의장인 배종천 후보입니다.
 이 구도로만 본다면 경남도와  창원시의 단체장과 의회의장들끼리 일전을 치르는 셈인데 아직도 여권의 안상수 전 새누리당 대표와 전 배한성 창원시장, 현 조영파 창원부시장 등 내로라는 쟁쟁한 후보들이 있고,
 또한 야권의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로 경남도지사에는 김경수, 창원시장에는  허성무 후보 등이 거론되고 있어 현재로선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만일 이 시점에서 이번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이라는 답을 미리 알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 같으면 아마도 땅에 발을 딛고 살지 않겠지요.
 하지만 영영 답이 없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조계종 종정스님인 진제스님께서는 아래 화두 하나를 깨치면서 삼세제불과 조사의 살림살이를 모두 알게 되었노라고 하셨으니,
 마찬가지로 선거기간동안 이 문제에 지혜롭게 답하는 후보자가 있다면 그는 어떤 직책에도 당선되고 남음이 있는 지혜와 덕을 원만히 갖추었다 할 것입니다.

 

 

 문제는 이렇습니다. 옛날 당나라 향엄선사가 한 법문으로
“어떤 사람이 아주 높은 나무 위에서 입으로만 나뭇가지를 물고 손으로 가지를 잡거나 발로 가지를 밟지도 않고 매달려 있을 때 나무 밑에서 어떤 사람이 달마가 서쪽에서 온 뜻(祖師西來意)을 묻는데,
 대답하지 않으면 묻는 이의 뜻에 어긋나고, 만약 대답한다면 수십 길 낭떠러지에 떨어져서 자기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이러한 때를 당하여 어찌해야 되겠느냐?”하는 물음입니다.

 

 

 불가에서의 하고 많은 화두 중에서 하필이면 이 화두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까닭은 현재 우리사회가 처한 처지가 마치 이 화두 속의 이야기와 꼭 같은 점입니다.

 70~80대 노인네들은 수시로 다가오는 병마와 죽음 앞에서 자식한테 손을 벌리자니 염치가 없고 내 능력으로 감당하기는 속수무책이고,  
 50~60대 장년층은 퇴직은 했는데 재취업을 하자니 받아 줄 곳이 없고 사업을 하자니 대기업 횡포에 너도나도 자빠지고,
 30~40대 청년층은 취업도 어렵고, 사업을 해도 생존이 어렵고,
 10~20대 청소년층은 세상이 하도 변화무쌍하니 이 공부를 하자니 자신이 없고 저 공부를 하자니 불안하고,
  ....... 

 

 

 우리는 자본주의 혹은 민주주의 나라만 되면 모두가 잘사는 세상이 되리라고 누구나 확신하였는데 최근의 우리나라 사회현상을 보면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대기업들은 자금력을 앞세워 고등어 한 마리 배추 한 포기까지 손대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신용카드라는 아주 근사한 마술 상품까지 만들어 외상까지 주면서 온 국민의 호주머니를 교묘하고 집요하게 털어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공룡의 몰락이 그 엄청난 먹성 때문에 먹을 초식이 없어 몰락했듯이 한국의 대기업들도 그 날을 재촉하고 있는 셈이죠.

 

 

 지금 우리나라 국가부채는 약500조원으로 1인당 약 1천만원의 빚을 지고,
 가계부채는 약 1,000 조원으로 1인당 약 2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즉, 대한민국에서 응아~하고 태어나는 순간에 3천만원의 빚을 안고 태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권력은 대기업을 괴롭히고,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괴롭히고,
 기업은 근로자를 괴롭히고,
 정규직은 비정규직을 괴롭히고,
 비정규직은 가정을 괴롭히고,
 가정은 사회를 괴롭히고,
 사회는 결국..........???

 

 이런 암담한 현실 앞에서 노인네들을 빨리 죽어라고 재촉할 수도 없고, 청년들 보고 아이를 많이 낳으라는 말도 할 수 없고, 장년들의 정년을 연장하자니  청년들이 취업을 막는 꼴이고 .......

세상 어디를 둘러보아도 만만한 구석이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경남도청을 쪼개서 일부를 진주로 옮기자하니 창원시가 반대하고, 창원시청을 그대로 두자니 마산시민이 결단코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꼬이고 헝클어진 문제를 해결하겠노라고 자처한 후보자들의 입장이 바로

백척간두에서 나무 가지 하나 물고 있는 화두의 주인공 입장인 것입니다.
 
 이 답은 정말 어렵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답이 있기에 진제스님도 스승인 향곡선사께 답을 제시하고 부처님의 심인법을 인정받은 것이겠지요.
 이 답은 오직 마음을 비우고 지혜를 얻은 자만이 그 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이지 책을 뒤지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한 알음알이로 답하는 것은 한 마디로 남들이 술 담고 버린 술 찌꺼기 주워 먹고 해롱해롱하는 꼴과 다름없습니다.


  고로 이 문제는 오로지 후보자 자신의 사유를 통해서만 답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답이 어렵겠지만 행여 답을 아는 후보자가 있다면 그 답을 밝혀 유권자들에게 심판을 받아보심이 어떠할는지요???

 

 

 

 

 마지막 한 마디는,


 “눈 내린 산야를
  길 모르는 자는 발자국을 따라 가고,
  길 아는 자는 길을 따라 가고,
  산을 아는 자는 산 속으로 속으로  홀~로 가더라.”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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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복산 2014.01.21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속에 가서 좀 살더니...
    도사같은 말씀만 하시는구려.
    도지사가 누가되건 창원시장이 누가 되건,
    일들이나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2. 김훤주 2014.01.22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간단한 문제. 새누리당 공천 받는 인간이 시장 도지사 된다.

  3. 임종만 2014.01.22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선비다운 글입니다.
    우찌 요로코롬 희한한 난제로 사람을 괴롭히는지요 ㅎㅎ

  무심코 길을 걷다보면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만큼 갔는지, 눈앞을 지나는 개가 있었는지, 귓전을 울리는 풍경소리가 있었는지를 모른다.
 강당에 앉아 강의를 듣는 학생이 어제 패한 당구 게임을 생각하거나 점심 때 식당에서  마주친 여학생을 생각하고 있으면 흑판의 글자가 보이지 않고 스피커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이렇듯 무심코 또는 엉뚱한 곳에 정신을 팔고 있으면 상대의 형상이 보이지 않고 소리가 들리지 않듯이,
 내가 나를 지금까지 무심코 보아온 탓에 정작 나라는 존재에 대해 깨닫고 살아온 것 같지를 않다.
 말하자면 ‘나’라는 존재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 생각해 본바가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생각해 온 ‘나’는 남이 부러워하는 직위에 있는 사람, 늘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정도의 부를 가진 사람, 만  사람이 다 선망하고 존경하는 지식과 인격을 갖춘 사람...
 등등 정도였다.

 

 상상으로 나는 대통령도 되어보고, 삼성회장도 되어보고, 조계종의 종정도 되어본다.
 속가에 있는 사람들이 종교계의 종정이나 교황을 보면 그저 상징적 존재로 별 탐탁찮게 보인다.
 반대로 종교인이 바라보는 대통령의 직위는 기껏해야 5년의 임기동안 온갖 권모술수와 쟁투로 끝나고 말 것을 그토록 목매달아 하는지, 그리고 부자들은 죽고 나면 한 줌 흙도 가져가지 못하는데 왜 그토록 모으려고 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렇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수억 겁의 세월동안 이 같이 부질없는 짓을 수도 없이 반복해 가고 있다.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 지혜의 대명사인 솔로몬왕이 있다 한들 내 인생과 관련하여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결국 나는 욕망과 선망에 끄달려 다니는 나가 아니라 스스로 존귀한 나여야 한다.


 스스로 존귀한 ‘나’
 그러면 나는 어떤 존재여야 하는가?

 

 인간이 의도적으로 배우고 익힌 의지와 지혜와 작디작은 깨알 하나가 자연적으로 지니고 있는 의지와 지혜를 비교해 보자.
 내가 아무리 의지가 굳다한 들 깨알이 수억 겁의 세월동안 자신의 조상의 모습과 습생을 잃지 않고 지켜온 그 의지만 하겠는가?
 내가 아무리 지혜를 배우고 익힌다 한들 깨알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기억하고 지키면서 온도, 습도, 토양, 바람 등 자신을 둘러싼 온갖 조건을 파악하여 싹을 틔우고 줄기와 잎을 키워 열매를 맺는 지혜를 따를 수 있겠는가?


 다시 말해 인간이 인위적으로 익힌 의지가 아무리 굳세다 해도, 지혜가 아무리 밝다 해도 우주의 원리와 자연의 이치에 비하면 참으로 깨알의 우주 속에서 또 깨알과 같은 원리와 이치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렇다면 인간이 깨알만도 못한 존재란 말인가?
 그렇다. 깨알만도 못한 존재다.
 적어도 ‘참 나’가 아닌 끄달려다니는 존재 ‘나’로 사는 한은 깨알만도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욕망이나 선망으로부터 해방된 참 ‘나’라는 인간의 존재는 덩치로 보나 지혜로 보나 깨알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욕망과 선망에 집착하여 깨알보다 못한 인생을 살다가 가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나’를 찾아야 한다.
 누구를 위한 내가 아닌 절대 존귀한 ‘나’를 찾아야 한다.

"天上天下唯我獨尊"

 

 

                          -2013년 정월 대보름날 새벽 산길을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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