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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26 마산시민은 아직도 콩고물? (16)

 시청사 위치 어디서부터 꼬였을까요?
 나는 96년 창원시에서 추진했던 도시형 전원주택 개발을 위한 선진지 견학을 위해 미국과 캐나다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 과정에 우리나라에서는 상상조차 힘든 경험을 한 바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미국의 시카고 시내에 있는 일리노이주청사와 메릴랜드주 안에 있는 워싱턴DC였습니다.
 먼저 일리노이주청사는 청사건물을 견학하러 간다고 갔는데 이 빌딩은 여느 상가와 똑 같은 상가빌딩이었습니다. 지하에는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고 저층부에는 쇼핑몰이 있으며 상층부 일부만 주청사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경남도청이 롯데마트나 이마트 같은 상가건물에 같이 공존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에 반해 워싱턴DC는 우리나라의 경기도 안에 서울특별시가 있듯이 메릴랜드주 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미 연방정부의 청사와 링컨기념관, 그리고 스미소니언박물관 등의 관공서와 문화시설은 많은데 숙박이나 쇼핑 건물은 눈을 닦고 봐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오죽하면 ‘밤에 워싱턴DC 안에서 잠자는 사람은 대통령부부 단 두 사람뿐이다’라고 우스개 소리를 할 정도로 밤에는 사람이 없는 도시가 워싱턴DC라고 합니다.








                                                                     시카고시내에 있는 일리노이주청사 앞에서

 나는 너무나 대조적인 이 두 곳을 두고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그 많은 연방정부의 공무원들은 도대체 어디서 점심식사를 다 해결을 하는지, 우리나라의 도청이나 시청이 롯데백화점이나 이마트건물에 입주가 가능할까 등의 의문을 던지면서 결국 미국이라는 사회가 얼마나 실용주의고 탈권위주의 사회인가, 그리고 얼마나 공무원사회가 투명한 사회인지를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먼저 워싱턴DC를 보면 수십만명의 공무원이 움직이는 여러 연방정부청사 주변에 그 흔한 식당가가 없다는 것은 공무원이나 그들과 접촉하는 사람들의 지갑 속을 넘보는 상인 없다는 것이고, 일리노이주청사를 보면 공무원사회가 이와 같으므로 그들을 특별히 환영할 이유도 없지만 그렇다고 기피할 이유도 없는 한 무리의 집단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워싱턴DC의 링컨기념관 앞에서


자 이렇게 본다면 지금 통합시청사를 두고 이전투구를 하고 있는 통합창원시의 시의원들이나 시민들의 뇌리에는 어떤 욕망이 잠재해 있는 것일까요?

 비록 박봉이지만 결코 달치 않는 철밥통 공무원의 지갑을 넘보는 것입니까, 아니면 공무원들과 접촉하는 사람들의 지갑에 기대를 하는 것일까요?
 혹시 후자라면 우리는 아직도 공무원들의 접대와 향응을 당연한 것으로 인정하는 것은 아닐까요?

 통합 전 창원과 마산 시민의 정서를 되돌아보면 마산시민들은 대체로 통합을 바라는 바였고, 창원시민은 상대적으로 거부감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부의 불균형에 있었습니다.   그러면 그 부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 배경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도시들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어느나라 어느도시를 막론하고 부흥기가 있으면 쇠퇴기가 있기 마련입니다. 서울에서는 사대문 안이라야 서울로 쳐 주다가 어느 시점부터 강남에 산다고 해야만 내로라 말할 수 있게 되었고, 마산에서는 마산의 번화가하면 오동동, 창동이라 했는데 지금은 빈 점포가 수두룩한 후미진 장소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마산시는 창원시를 서자취급 하였는데 지금은 사정이 거꾸로 변했습니다.

 흔히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체와 같다고 하는데 도시 또한 생물체와 같아 생노병사의 윤회를 반복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산시의 쇄락은 대한민국 도시역사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가파르게 몰락하였는데 그 원인 중 하나가 아래와 같은 이유입니다.

 그것은 공직자의 부패입니다.
 전임 황철곤마산시장과 그의 측근 배모씨가 얼마 전 구속되었습니다만, 사실 그 전의 마산시장도 뇌물수수 범죄로 구속된 사실을 우리는 새삼 상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두 사건은 단순히 보면 단체장 두 사람의 개인적 범죄사건으로 끝낼 수도 있지만 오늘날  마산이 처한 상황을 바라보면 결코 이 두 사람의 비리와 범죄와 무관하다고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시민의 살림을 총체적으로 책임지는 수장에 도덕적 인격을 갖추지 못한 인물을 공천한 한나라당이나, 인물 됨됨이보다 그 정당의 후보이면 무작정 찍고 보는 시민들의 묻지마식 선택, 그리고 시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시의회의 동조와 묵인이 결국 오늘의 결과를 초래하였다고 봅니다.

 창원시가 기업사랑 슬로건을 내걸고 기업을 유치하는데 안간 힘을 쏟을 때 마산시는 기업을 들어내고 아파트를 짓도록 하고 그 속에서 공직자들이 콩고물이나 주워 먹고 있었으니 두 도시간의 경쟁결과는 불을 보듯 뻔한 것 아니겠습니까?

 나는 지금 시청사부지를 두고 사생결단하는 마산지역 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직도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구나, 아직도 공직자 주변에서 떨어지는 콩고물이나 주워 먹는데 미련을 떨치지 못하는구나 하는 의심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나는 마산시민들이 이제는 콩고물이나 주워 먹는 낡은 사고를 버리고 스스로 생산의 주체가 되어 마산을 부흥시키는 길이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 주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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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광역시 2011.12.26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민의식이 선진국으로 발전한 나라일수록 문화, 역사를 존중하고, 경제적인 이익에 너무 집착하지 않습니다. 통합이 된 이상, 문제를 풀 생각을 해야지 누구의 잘못이다는 것은 통합시민으로의 자세로 옳지 않습니다. 마산, 진해, 창원의 3개 지역과 향후 함안 등의 통합을 전제로 광역시가 만약 된다는 큰 로드맵으로 어떻게 하면 기득권층의 방해없이 통합시가 발전해야 하는지를 생각을 할 시점입니다. 현재의 경제적 가치는 구창원이나 향후 발전가능성은 마산, 진해, 함안 등의 해양물류 및 공업단지입니다. 그리고 21세기 선진국으로 나아가 시민의식이 선진국형이 될 경우, 결국은 문화와 역사를 사랑하여 서로 양보하고, 정직하며, 성실한 시민이 될려면 어떻게 통합시를 가꾸어야 되는지 생각하여야합니다. 문화와 민주정신이 깃든 마산과 계획도시의 산업화 과정으로 발전한 창원, 해양물류산업의 중심인 진해가 통합하면 시명과 시청사는 어디에 두어야하고, 바로 선진국으로 가지 못하면, 3개지역의 시민들에게 공평하며 유리한게 무엇인지를 생각하여야합니다. 인구 200만의 광역시를 내다보는 통합시가 하여야 할 일은 부산의 사상구청의 규모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를 가진 선진국일수록 시청사가 100층의 초고층빌딩내에(아파트, 백화점, 음식점, 병원, 관공서) 들어서 길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땡삐 선비(sunbee) 2011.12.27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광역시가 되면 구청장을 선거로 또 뽑아야 하는데 그러면 결국 처음 통합을 한 이유가 없어지지 않나요?

    • 땡삐 선비(sunbee) 2011.12.27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광역시가 되면 구청장을 선거로 또 뽑아야 하는데 그러면 결국 처음 통합을 한 이유가 없어지지 않나요?

    • 광역시 2011.12.28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제를 해결하든지, 결자해지하든지 무엇을 주장하는지 모르겠다. 시청사를 구창원의 상권이 있는 곳으로 주장하는가? 통합이 되어 창원시민인데도 지역이기주의를 야기하는 용어인 마산시민 콩고물 등의 표현은 삼가해 주길바란다.

  2. 참교육 2011.12.27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위주의, 관료주의 국가가 그렇지요.
    우리나라는 말이 민주주의지 대통령이 전제군주처럼 군림하잖아요?
    아직 선진국에 가려면 한참 멀었습니다.

  3. 창원시민 2011.12.27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 전국 7대도시였던 마산이 왜 못살게 됐는가에 대한 뼈아픈 반성과 함께 자신들의 행태를 바꾸지 않는다면 이러한 요구들이 받아들여지더라도 마산을 잘살게 하는 방안은 되지 못합니다. 아무리 예산을 가져가고 청사가 유치돼도 이들이 과거와 같이 시민을 먹여살리는 생산시설로의 변화로 이끌어내지 못하면 소용없는 일이죠. 재료가 아무리 좋아도 요리사가 시원찮으면 맛있는 요리는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 마산의 리더들이 과거에 대한 반성도 없이 마산에 예산과 청사를 요구하는 것은 자신들의 과거 책임을 외부를 끌어들여 분산시키고 희석시키려는 행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점들이 창원지역주민들을 더욱더 불안하게 만들고 통합시의 희망이 보이지않는것입다.
    우선 마산은 청사요구 이전에 스스로 과거모습을 벗고 변화하는 모습을 창원지역주민들에게 보여줘 신뢰감을 쌓아나가는게 우선일꺼 같습니다..

    • 땡삐 선비(sunbee) 2011.12.27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 개인의 성향도 잘 바뀌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 도시의 집단의 성향이 바뀌기는 어렵겠지요.
      특히 어느 지역에서 유지로 행사했던 사람들은 기득권을 절대 놓치지 않으려 하고 그들의 방식을 고수하려 하지요.

    • 광역시님의 말씀에 동감 2012.01.01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산시민이 못살게 된 건.. 마산시민들이 잘못한거 맞습니다.

      창원공단을 만든건 박정희라지만,

      도청을 끌어온건 마산사람들,

      법원, KBS, 마산교육대학(창원대) 등 마산에 있던

      여러기관들은 남의 도시로 가는 줄도 모르고 반대하는

      목소리 한번 없이 고이 보내준 마산사람들 때문이지요

      애초에 배은망덕한 창원을 키운 것 자체가 문제였습니다.

  4. 창원시민 2011.12.27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동감입니다. 마산이 저렇게 처해있는 상황보면 안타깝고 같이 잘 가고싶지만 그러기 위해서 우선,‘마산이 낙후됐다’고 하는 데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하는 한다. 마산이 낙후된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마산을 이끌고 있는 정치인과 기업인, 각종 단체의 장과 간부, 소위 마산의 어른 등을 망라한 리더들이 지역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이 그 원인이기 때문이죠. 따지고 보면 알맹이 있는 기업들이 마산을 떠난 것은 이들의 생각과 노력 부족 때문이죠. 또 공장을 내보내고 해안을 매립했어도 시민들을 먹여살릴 생산시설은 늘리지 못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마산의 리더들은 지역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또 변화를 읽지도, 대응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 스스로 말하는 오늘의 못사는 마산을 만들었죠. 그러나 이들의 반성을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 광역시 2011.12.28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구가 41만인 마산과 인구 19만의 진해가 낙후되면 우리나라 대부분 도시와 군이 낙후된 것이다. 인구는 경제적인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구창원시민 논객은 정확하며, 근거있는 데이타로 이야기하기 바란다. 구창원의 세금으로 마산과 진해를 먹여살린다는 정확한 근거를 제시바란다.(경상남도와 타시, 군 등도 고려하여 이야기 하기바란다.)구창원이 어떻게 하여 재정자립도가 타도시보다 조금 높아졌는지는 구창원의 역사를 보면 알 수있다.

    • 광역시님 말씀에 동감 2012.01.01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산이 가장 뼈져리게 반성할 일은

      창원을 다른 도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창원공단같이 기업하기 좋은 곳이 마산에서 시내버스만

      타면 간단히 출퇴근할 수 있었는데 문제가 있지요

      마산에 있던 기업을 뭐 대구나 부산으로 빼앗겼나요?

      마산사람들

      기업들이 창원으로 빠져나갈때 그냥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었지요.

      창원시민님아!

      마산이 없었으면 창원 공단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

      을까 생각해보세요. 물론 사고력이 부족하시니 어렵겠지만.

      (숙제 : 창원에 10년 전만해도 예식장, 영화관, 제대로된 종합병원이나 인문계고등학교도 없었는데 어떻게 도시구실을 하며 성장해왔는지 생각해봅시다)

  5. 광역시님의 말씀에 동감 2012.01.01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산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덩치가 크고 화려한 외관을 가진 삐까번쩍한

    새 시청건물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새로 짓는 창원시청사는

    70살 늦은 나이에 얻었지만 이제는 30살로 의엿하게 성장한 아들에게,

    통합전 후 지난일년간 거지도시니하는 온갖 힐난을 들어왔던,

    이제는 병들고 늙어버린 100살 노인의 마지막 자존심입니다.

  6. 시청 2012.01.08 0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사람 진짜 웃기시네...시청사는 정말 진해 창원 마산 세 지역 사람들 모두의 문제이고 무엇보다도 접근성 편리성 모두 고려해야 할 상황입니다.단순히 마산사람 자존심이고 뭐고 해서 될문제가 아닙니다..그런이유 때문에 자존심 때문에 청사를 유치해야한다면 나머지 사람들이 평생 겪게 될 더 큰 불편함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정말...우물안 개구리네요...

  7. 부산에 사는 마산 토박이 2012.01.22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년전에 부산 사상으로 이사 간 마산 옛 토박이인데요. 글쓴이님, 창원에 놀러가려고 검색해보다가 들렀는데 마산시민이 콩고물을 먹다니요, 말씀이 지나치신 거 아닙니까? 물론 마산 망한 거 시민 책임 50 됩니다. 그러나! 그 잘난 창원 55만 시민도 마산한테 받아먹은 거 많아요. 마산 없으면 어디서 기업들 얻겠습니까? 90년대 그 불안한 상황에서 누가 기업을 만들겠습니까? 옛 창원지역 사람들은 마산에게 화낼 처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부산에서 기업 올거라는 사람들 정말 한심합니다. 사상 공단만 해도 원...)하여튼 옛 고향에 대해 안좋은 표현이 나오니 한 번 써봅니다